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부문은 2조2000억~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소비자가전(CE) 부문은 계절적인 수요 감소로 부진했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시장 전망치보다 4000억 많아
작년 3분기 바닥 찍고 회복 국면
매출 10% 줄어 ‘불황형 실적 개선’
실제 삼성전자 내부에선 ‘만족’보다는 ‘안심’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적이 반등세를 타긴했지만, 1분기 매출액은 47조원으로 전년 동기는 물론 직전 분기보다 10%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물건은 덜 팔았지만 수익은 늘어난 ‘불황형 실적 개선’이라는 것이다. 이는 1분기 마케팅을 줄이고, 그간 쌓인 재고를 떨어내면서 각종 제반 비용을 줄인 효과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2분기에는 갤럭시S6가 나오는데다, 다른 부진한 부문의 실적도 회복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연간 실적은 나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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