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슬람교도가 아닌 학생을 골라내 무자비하게 살해했다. 테러범들은 출동한 군경과 수십 명의 인질을 억류한 채 13시간 동안 대치하다 전원 사망했다. 조셉 은카이세리 케냐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자살용 폭탄을 두르고 있었고 스스로 폭발물을 터뜨렸다”며 “테러리스트 4명을 사살해 작전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과격단체 알샤바브 지도자
현상금 2억4000만원 걸려
케냐 경찰은 이번 테러를 주도한 알샤바브의 지도자 무함마드 쿠노에게 2000만 케냐실링(약 2억4000만원)을 현상금(사진)으로 내걸고 검거에 나섰다. 쿠노는 둘라딘 가마드히어라는 가명으로 활동해 왔으며 케냐 태생의 소말리아인이라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케냐의 무슬림 신학교 교사 출신의 쿠노는 소말리아로 건너가 무장단체에 가입해 알샤바브 강경파로 활동했다. 그는 2013년 11월 케냐 북부 만데라 외곽을 지나던 버스에 탑승한 비무슬림 승객 28명을 학살한 주범이다.
신경진 기자 shin.kyung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