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106)과 백화점(104) 업계의 경기전망지수가 높았다. 엄성용 대한상의 유통산업팀장은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온라인 쇼핑몰에 소비자가 몰리고 있다. 청명절(4월 5일)과 노동절 연휴(5월 1~3일) 등 중국의 공휴일이 2분기에 집중되면서 한국을 찾는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백화점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379개 기업 대상)도 지난 1분기(91)보다 19포인트 상승한 110을 기록했다. 실물지표인 2월 산업생산도 1월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장기전략위원회에서 “신(新) 3저 효과(금리·유가·원화가치) 등으로 주식과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고, 생산·소매판매지표가 반등하는 등 미약하나마 회복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세종=김원배 기자, 박미소 기자 oneb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