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통영국제음악제가 27일 윤이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으로 문을 열었다. 올해는 통영이 고향인 윤이상의 타계 20주기를 추모한다. 이날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의 개막 무대에 스위스의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유미 황-윌리엄스, 피아니스트 파질 사이가 올랐다. 윤이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비롯, 번스타인 교향곡 2번 ‘불안의 시대’를 연주했다. 미국 태생 지휘자인 러셀 데이비스가 연주자들을 이끌었다.
국제음악제, 내달 5일까지 열려
타계 직전 만든 협주곡 등 연주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는 이 음악제는 윤이상의 굵직한 작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국제적 작곡가의 명성을 안겨준 관현악곡 ‘예악’(4월 5일)을 비롯, ‘에스파체1’(4월 4일) 등을 들을 수 있다. 2002년 시작된 음악제의 올해 주제는 ‘여정(Voyages)’. 좁게는 윤이상의 음악적 여정을 뜻한다. 넓게는 동서양의 음악이 통영에서 만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