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버스 급제동으로 내부 타고 있던 원생 숨져

중앙일보

입력 2015.03.26 17:58

수정 2015.03.2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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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통학버스가 급제동을 하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아동이 숨졌다.

지난 24일 오전 9시45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두암동 아파트 단지에서 어린이집 통학버스가 반대편에서 오던 차량을 피해 갑자기 멈춰섰다.

이 사고로 보육교사의 품에 안겨 있던 나모(3)군이 통학버스 내부 엔진룸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5일 오전 5시쯤 숨졌다.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다른 아동들은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여서 다치지 않았다.

보육교사는 경찰에서 “나군이 어린이집 도착 전 울고 칭얼대 달래려고 안고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통학버스 운전자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역주행을 하던 중 정상 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을 마주치자 급제동을 하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