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포스코건설 협력업체인 동양종합건설과 운강건설 임직원들에 대한 계좌추적에 들어갔다.
동양종건, 비자금 의혹 부인
포항 지역 토목업체인 동양종합건설은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 재임기간 중 포스코건설의 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 법인으로부터 7건의 공사(240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검찰은 지방 일간지 사주인 배 회장이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과 친분이 깊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동양종합건설 측은 “해외 수주 특혜나 비자금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배 회장이 포스코(포항제철) 출신이어서 정준양 전 회장과 아는 사이일 뿐”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전 베트남법인장 구속=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포스코건설 베트남 법인장이었던 박모(52) 전 상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전 상무는 107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4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