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은 ‘DDP 혁신이야기-애물단지에서 보물단지로’라는 제목의 1주년 결과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이곳에서는 117개의 행사가 열렸다. DDP 측은 간송미술관의 첫 외부 전시인 ‘간송문화’, 샤넬의 순회전인 ‘문화샤넬’, 서울패션위크 등을 대표 행사로 꼽았다. 특히 연간 두 차례 열리는 서울패션위크는 200만 달러 상당의 현장 계약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따뜻한 디자인'200점 기념 전시
"자체 기획 늘려 내실 더 키워야"
DDP는 20일부터 5일간 ‘서울패션위크 2015’를 연다. 올해의 주요 전시는 ‘아트토이컬처’ ‘앤디 워홀’ ‘알렉산드로 멘디니’ 등이다.
◆1주년 기념전 ‘함께 36.5 디자인’=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에서는 17일 개관 1주년 기념전을 개막했다. 맹학교 학생들이 촉각으로 동급생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든 ‘3D 졸업앨범’, 장애 육상 선수를 위한 의족, 전쟁 피해 지역이 식수난 해소를 위한 정수 시스템, 저개발국 신생아를 위한 25달러 인큐베이터 등 공존·공생·공진을 꾀하는 ‘따뜻한 디자인’ 200여 종을 전시한다. 수출입 포장박스를 재생해 만든 산업용 전선감개(보빈)를 전시장 좌대로 삼았다. 은병수 전시감독(은카운슬 대표)은 “차이와 다름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고, 디자인의 진정한 역할과 가치·배려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월 24일까지. 입장료 성인 8000원, 대학생까지 50% 할인.
권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