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일찍 핀다, 서울 내달 16일 절정

중앙일보

입력 2015.03.13 00:39

수정 2015.03.1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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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는 벚꽃이 평년보다 1~3일 정도 일찍 필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에서는 다음달 16일쯤 벚꽃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런 내용의 벚꽃 개화시기 예보를 12일 발표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전국적으로 6일 정도 늦다. 지난해 3월 하순에서 4월 초순 사이 진달래·개나리·벚꽃 등 봄꽃이 한꺼번에 피었다.

 벚꽃은 오는 24일 제주도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4일 사이 핀다. 중부지방은 다음달 3~12일로 예상된다. 이어 경기북부와 강원 북부, 강원 산간지방은 다음달 12일 이후 개화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4일 서귀포, 진해 29일 개화 시작
"하순 기온 평년보다 조금 높을 것"

 주요 군락지별 개화 예상일은 ▶진해(창원) 여의천 이달 29일▶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 다음달 1일▶경주 보문관광단지 다음달 6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다음달 9일이다. 벚꽃 특성 상 개화 후 일주일 후에 만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벚꽃의 절정 시기는 서귀포가 이달 31일, 남부지방은 다음달 4~11일, 중부지방은 다음달 10~19일로 예상된다.

 벚꽃의 개화 시점은 전국 기상관서에 있는 관측표준목인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한 그루에서 세 송이 이상이 완전히 피었을 때를 말한다. 기상청 기상기술융합팀 관계자는 “3월 중순과 하순의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으로 벚꽃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