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 대상인 2호선 지상구간은 ▶한양대역~잠실역(8.02㎞) ▶신도림역~신림역(4.82㎞) ▶신답역~성수역(3.57㎞) ▶영등포구청역~합정역(2.5㎞) 등이다. 시는 1975년 2호선 공사를 시작하면서 공사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일부 구간은 지상에 지하철 노선을 깔았다. 당시 기술력이 부족한 것도 이유였다. 도심과 인접한 순환선인 2호선 구간은 지상 구조물로 인해 도시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철도 고가 형태로 만들어진 한양대역과 잠실역을 지나는 2호선 구간은 소음과 진동이 잦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예산 문제 등으로 착공은 미지수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검토를 비롯해 서울시는 각종 도로를 지하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서부간선도로와 국회 앞 제물포길은 지하화가 추진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도 지하화 검토 대상이다. 시는 지하철 1·3·4호선 지상구간에 대해서도 장기 계획을 마련해 지하화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기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