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개장과 함께 코스피(유가증권) 지수는 2000.64로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9월 30일 종가기준 2020.90을, 지난해 10월 1일 장중 2013.47을 기록한 뒤 2000선이 깨지며 1991.54로 마감했었다.
이후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차례 1900선도 깨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올 들어 6년 8개월 만에 600선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 중인 코스닥과 달리 코스피는 지난달 초중반 1880~195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설 연휴 직전 1960선 돌파에 성공한 뒤 지난달 1990선에 안착했다.
이처럼 코스피에 2000선에 복귀한 이유는 세계 각국이 돈풀기(양적완화)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중국은 3개월 만에 또다시 기준금리 내리며 돈 풀기 경쟁을 시작했고, 이달부터 유로존의 양적완화가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최근 미국 증시도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사상 최고치와 연중 최고치를 번갈아가며 경신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