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는 손가락을 활용해 퍼트 라인을 읽는데 이는 에임포인트 익스프레스(Aimpoint express) 시스템으로 불린다. 영국 출신의 골프 교습가 마크 스위니가 2004년 ‘에임포인트’ 라는 이름의 퍼트라인 읽는 법을 체계화했다. 에임포인트 익스프레스는 최신 버전이다. 이 방법을 사용한 애덤 스콧(35·호주)과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가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르자 에임포인트 익스프레스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에임포인트 익스프레스 기법
손가락 수로 경사 라인 파악
애덤 스콧도 활용 뒤 세계 1위
리디아 고는 올 시즌 초반 2개 대회에서 평균 퍼트 수 27.25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29.60개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 에임포인트 이론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퍼트를 할 때 잔디 종류와 빠르기, 거리감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 에임포인트 이론이 만병통치약이 될 순 없다. 임경빈 J골프 해설위원은 “이론이 도움을 주긴 했을 것이다. 하지만 리디아 고의 경우 퍼팅 스트로크가 전성기의 박인비처럼 부드러워졌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임포인트 익스프레스는 아마추어 골퍼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퍼팅 향상의 지름길은 ‘연습 뿐’이라고 말한다.
김두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