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에 따르면 전세 거래의 경우 서울시에서 경기도로 이주한 횟수는 8만7000건으로 경기도에서 서울시로의 이주(5만9000건)보다 많았다. 하지만 월세 거래는 서울시로의 이동(4만5000건)이 경기도로의 이동(3만6000건)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봉인식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의 전셋값이 계속 오르다 보니 원래 갖고 있던 전세금에 맞춰 경기도로 이사하는 경우가 늘었고, 반대로 서울로 이동하는 가구는 높은 전셋값 때문에 월세를 선택하는 경향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도로 전세 이주 … 남양주 최다
서울 올 땐 월세로 바꾸는 경우 많아
전체 거래량의 경우 전세는 2011년 52만7000건에서 2013년 45만6000건으로 2년새 13.5% 줄어든 반면 월세는 같은 기간 25만1000건에서 27만2000건으로 8.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원 측은 “ 월세가구 중심으로 주거지원 정책을 바꾸고 주택시장 모니터링 체계도 새롭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시와 경기도에 이 같은 정책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