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 군단장 출신 최성경, 상장 진급

중앙일보

입력 2015.02.17 00:35

수정 2015.02.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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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을 맞아 군 장성 승진인사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했다.

 북한은 군부의 충성심을 유도하기 위해 김정일 생일(2월 16일)이나 김일성 생일(4월 15일), 북한군창설일(4월 25일),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일(7월 27일)에 장성급 정기인사를 해왔다. 김정은 집권 후에는 9번의 정기인사가 발표됐고 이 중 7번이 정기 인사였다. 정부관계자는 “김정은이 훈련 등을 이유로 장성급의 별을 뗏다 붙였다 하는 비공개 인사는 많이 있었다”며 “정기인사보다는 공개행사에 등장하는 군부 인사의 직급이동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일 생일 맞아 군 장성 인사

 이번 인사에선 우리의 중장격인 상장(별셋)으로 북한군 특수부대인 11군단 군단장 출신의 최성경이 진급했다. 상장으로 승진한 인물은 최성경이 유일하다.

 상장 아래 중장(별둘)에는 서대하·강영태·최창식·강병후·신석만·박경욱 등 6명이 진급했다. 주목되는 인물은 서대하 국방위 안전담당 참사 겸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이다. 대일 교섭을 맡고 있는 서대하는 2010년 소장으로 승진한 후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열린 북·일 당국자 간 회담에서 북측대표로 납치문제 협상을 전담하는 등 김정은 시대 들어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정용수·정원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