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에 걸쳐 총 시가 20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44대를 훔친 '겁 없는' 10대 11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특히 이들은 훔친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상품권을 구입한 후 재판매해 수수료를 가로채기까지 했다.
금천경찰서는 서울과 수도권 일대 찜질방을 돌아다니면서 스마트폰을 훔치고 이를 이용해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구입해 되판 혐의(특수절도 등)로 박모(17)군 등 11명을 적발해 3명을 구속입건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2개월간 44대 시가 2000만원 상당 훔쳐
도난 폰으로 상품권 구입 후 되팔아 745만원 챙기기도
경찰은 이들이 훔친 스마트폰 다수를 장물업자에게 넘긴 것으로 보고 피해금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품인 휴대폰을 전문적으로 유통시키는 장물 업자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영상=금천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