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9단의 세계대회 우승은 2011년 후지쓰배 우승 이후 두 번째다. 지난 3~4년 세계대회 정상에 두 번 오른 기사로는 한·중·일 통틀어 김 9단이 유일하다. 예전에 이세돌(32) 9단이 세계대회를 10회, 중국의 구리(古力·32) 9단이 5회 우승했으나 실력이 평준화된 요즘 세계대회 두 번 우승은 매우 힘든 일이다. 박 9단은 오랜 부진을 털어냈다. 올 1월까지 15개월간 줄곧 한국 랭킹 1위를 지켰음에도 2013년 제7회 응씨배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LG배 우승 상금은 3억원(준우승 1억원)이다.
문용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