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보고 구체적인 제원을 확인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발사된 거리로 봤을 때 300㎜ 신형 방사포와 유사하지만 방사포탄에 비해 높은 궤적을 보인 점으로 미뤄 탄도미사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사포탄은 낮게 날아가지만 이날 발사체는 이보다 높은 궤적을 보였다고 한다.
새 함대함 미사일 공개 이틀 만에
사정거리 200㎞ 5발 또 발사
군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배경을 분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북한의 의도를 예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최근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면 이산가족 상봉을 하겠다는 자신들의 제안이 먹히지 않자 일종의 무력시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 군사훈련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을 한 단계 고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키 리졸브 연습 직전인 2월 21일 300㎜ 신형 방사포(사거리 140㎞ 안팎)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하고, 2월 27일에는 사거리 200㎞ 안팎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특히 8일은 북한이 정규군 창설 기념일(1948년 2월 8일 창설)로 삼고 있는 날이다.
정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