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금융업권을 아우르는 새로운 금융상품 비교공시 사이트는 금융감독원이 구축해 내년 1월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간은 은행과 저축은행, 여신전문사, 보험사 등 각 업권별 협회가 개별적으로 비교 공시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금감원 사이트 내년부터 가동
예적금·연금저축 정보 등 제공
또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대출금액, 대출기간을 입력하면 은행과 저축은행, 보험사의 상품을 한꺼번에 안내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상품에 가입할 때도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의 상품을 두루 살펴볼 수 있게 된다.
다만 각 금융업권에 특화된 상품으로 비교가 어려운 경우는 업권별 시스템을 거쳐 정보를 얻어야 한다. 펀드나 자동차손해보험, 실손의료보험같은 상품이 대표적이다. 대신 금융당국은 업권별 공시 시스템의 대상과 기능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공개되는 금리, 수익률 등의 정보를 과거 3개월, 1년 등 기간별로 추이를 살펴볼 수 있게 된다. 사용자 환경도‘단순요약형’과 ‘상세정보형’으로 나누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비교 공시 대상에서 빠져있는 항목들도 단계적으로 편입시킨다. 당국은 올 7월까지 보험권의 주택담보대출와 신용대출을, 하반기에는 저축은행과 카드·캐피탈사의 중도상환수수료 부과체계를, 내년 1월까지는 각 증권사의 신용공여를 비교공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