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시내 전력공급도 지속적으로 불안하다. 방송은 “최근 평양의 무궤도 전차가 중단됐다”고 전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벌이버스’란 사설 버스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최근 평양을 다녀왔다는 류모씨 인터뷰를 통해 “전기가 없어 궤도, 무궤도 전차가 다니지 않아 거리에는 벌이버스들이 운행되고 있는데, 구역단위로 1000원씩 운임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설버스 단속반이 있지만 단속시 주민들의 출퇴근 혼란이 빚어지는 상황을 우려해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가뭄으로 수력발전소 생산량이 줄고 주요 서부지역 탄광에서 석탄생산량이 감소하며 발전량이 줄었다. 그 결과 극심한 전력난으로 수시로 정전사태를 빚고 있다. 북한은 희천 7호 발전소와 청천강계단식발전소를 조기조업대상으로 선정하고 돌격대를 투입해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등 전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방안을 모색중이다. 최근에는 러시아와 송전사업을 통해 전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