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내정자는 1990년 한은에 입행해 조사국 차장, 워싱턴주재원, 국제결제은행(BIS) 이코노미스트(파견), 정책기획국 차장을 지냈다. 2009년 금융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선임연구위원, 거시ㆍ국제금융연구실장으로 일했고 2011년 1월부터 2013년 3월까지 금융위원장 자문관으로도 근무했다. 2013년 4월 금융연구원에 돌아가 연구조정실장으로 일해왔다. 장 내정자가 한은 출신이긴 하지만 전통적 핵심 보직인 조사국장 자리에 내부 승진자가 아닌 외부 인사가 발탁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전망 오류로 곤혹을 겪은 이주열 한은 총재의 ‘인사 실험’이란 평이다.
조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