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28일 발표한 '2014년 12월 소비자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담배 상담은 411건으로 전달(102건)보다 4배나 증가했다.
올해 1월1일 시행한 담배 가격인상을 앞두고 편의점 등 일부 소매점들이 판매 수량을 제한하거나 아예 판매를 거부했다는 내용이 많았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철 상품들에 대한 불만도 크게 늘었다. 11월과 비교해 '점퍼·자켓·사파리 관련 상담은 86.3%(889건), 코트 관련 상담은 73.1%(223건) 증가했다.
옷을 입거나 세탁한 뒤에 털이 빠지거나 색이 변하는 등 품질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고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입한 제품의 배송지연, 교환 및 환급 지연·거부 등도 주요 불만 사유였다.
이 밖에 전기매트·가스보일러 상담도 11월보다 각각 26.9%, 77.9% 증가했다. 온도조절·난방불량·냉매가스 누출을 비롯해 품질과 사후서비스(AS) 불만이 많았다.
상담 건수 기준으로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품목은 휴대전화·스마트폰(2716건)이었고, 이동전화서비스(2214건), 택배화물운송서비스(1959건)가 뒤를 이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