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5일 다섯 차례나 청와대 민원실에 전화를 걸어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했다. 이 때문에 군과 경찰 특공대 폭발물처리반이 출동해 청와대 일대를 수색하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 사저 폭파 협박 글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해 범인이 B씨임을 알아냈다. 2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인터폴에 B씨를 수배했다.
프랑스 체류 … 입대 뒤 우울증 전역
A씨의 지인은 “아들에게 정신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B씨는 현역 입대를 했다가 우울증 때문에 공익요원으로 재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고 한다.
유성운·김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