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어카운트(Wrap Account)는 고객이 예탁한 재산에 대해 증권사의 금융자산관리사가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적절한 운용 배분과 투자종목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일정률의 수수료(Wrap fee)를 받는 상품이다.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자신이 선택한 종목을 매매하는 기존의 투자 방식과는 달리 증권사에서 고객이 예탁한 재산에 대해 자산 구성에서부터 운용 및 투자 자문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종합금융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투자은행의 보편적인 영업 형태다. 수수료는 연간 1∼3%인데, 국내 주식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데이트레이딩(당일치기) 등으로 매매 회전율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에는 별도의 위탁 수수료를 징수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전문가들은 요즘 원유 가격을 전망하기 어려운 만큼 랩을 통해 전문가의 손을 빌려 간접 투자하는 것도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반토막 난 원유가 반등 땐 수익 기대
특히 2호랩의 경우 45달러 이상이면 전체 자산의 50%를 투자하고 2.5달러씩 하락하면 10%씩 원유선물 ETF를 추가로 편입한다. 국내에 상장된 원유선물 ETF에 투자해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으며, 언제든지 환매할 수 있다.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김경식 파트장은 “지난해 1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WTI가 올해 1월 7일 기준으로 48.65달러까지 내렸다”며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KDB대우 원유분할매수 랩은 분할매수 전략으로 변동성 위험을 줄이면서 유가반등 시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KDB대우 원유분할매수 랩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스마트상담센터(1644-3322)로 하면 된다.
유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