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사망 특종 … "소통특보 역할 할 것"

중앙일보

입력 2015.01.24 01:20

수정 2015.01.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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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호(59·사진) 대통령 홍보특보 내정자는 23일 “소통이 부족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대통령이) 만나는 사람이 제한적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소통특보’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30여 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해온 신 내정자는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고, 기자 생활의 대부분을 사회부에서 일했다”며 “특보단을 신설한다고 했을 때 일부 언론은 친박 인사를 앉힐 거라고 우려했지만 정치와는 관련이 없는 내게 제안이 온 걸 보고 임기 3년차에 새 출발 하려는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청와대 인사로부터 제안을 받고 고민했는데, 앞으로 2∼3년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확실히 진입하고 남북관계에서 통일의 기초를 다지는 데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럴 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과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1981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수석논설위원을 지내고 지난해 초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그는 87년 경찰의 조사를 받던 서울대생 박종철군 사망 사건을 특종 보도해 민주화운동이 촉발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30년 사회부 기자 신성호 홍보특보

장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