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국내 금융사들도 노후 설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서비스를 속속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4월 퇴직설계 브랜드인 ‘신한미래설계’를 만들고 전용 상담창구인 ‘미래설계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당시 70곳이었던 센터는 최근 325곳으로 늘어났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0월 차별화된 미래설계 시스템을 표방한 ‘S-미래설계’를 선보였다. 국민은행은 2012년부터 생애주기별 퇴직설계 서비스를 특징으로 하는 ‘KB골든라이프’를 시행해왔다. 올해는 57개 영업점에 배치돼 있는 퇴직설계 전문인력을 전국 700개 지점에 확대 배치하기로 했다.
반퇴 시대 <2> 수입 안 끊기게 재테크 하라
금융사들 전용 상담센터 열어
노후설계는 은행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맞춤형 은퇴자산컨설팅 시스템’을 활용해 퇴직설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2년부터 은퇴학교를 운영해온 삼성증권은 지금까지 9000여 명에게 퇴직 이후의 생활에 대한 설명과 사전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설계 시스템 ‘마이은퇴플래너’를 통해 고객이 직접 노후설계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생명 등 보험업계도 은퇴연구소 등에서 진행한 광범위한 연구조사 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체계적인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별취재팀=김동호·김기찬 선임기자
박진석·박현영·염지현·최현주·박유미·김은정 기자 hope.banto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