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대 정시 958명 선발…일반전형 자사고 강세

중앙일보

입력 2015.01.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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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정시 전형에선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대 정시모집에 지원한 수능만점자 15명 중 탈락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입학본부는 모두 958명을 선발한 ‘2015년 서울대학교 정시모집 선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으로 949명을, 기회균형특별전형을 통해 9명을 선발했다. 일반전형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 전형에 반영했다.

정시 일반전형에선 자사고가 강세를 보였다. 자사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올해 29.4%(279명)으로 지난해 25.5%(168명)보다 3.9%P 늘었다. 2013년 입시에서 자사고 비율은 20.9%(141명)였다. 자율형공립고등학교(자공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3.9%(37명)이었다. 일반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51.1%(336명)에서 48.7%(462명)로 2.4%P 감소했다.

외국어고 등 특목고 출신의 합격자 비율은 크게 줄어들었다. 외국어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올해 13.6%(129명)으로 지난해 18.1%(119명)보다 4.5%P 줄어들었다.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외국어 등 특목고는 영어, 과학 등 특정 분야에 집중하다보니 예전보다 합격자 비율이 줄어든 것 같다”며 “자사고의 경우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는데다 전과목을 공부해 수능만 반영한 정시 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포함한 전체 합격생의 고교 분포에선 일반고 합격자 비율이 50%를 다시 넘어섰다. 일반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50.1%(1686명)으로 지난해 47.2%(1580명)보다 2.9%P 늘어났다. 수시전형에서 일반고 합격자 비율이 지난해 46.3%(1243명)에서 올해 50.6%(1218명)으로 4.3%P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고등학교는 853개로 지난해보다 22개 늘었다. 정시모집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고등학교는 306개로 지난해보다 64곳이 늘어났다. 여학생 합격자 비율은 39.9%로 지난해 보다 소폭(1.1%P) 줄어들었다.
수능만점자 가운데 정시전형에서 탈락한 수험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 정시전형에는 만점자 15명이 지원했다. 의예과에 9명이 지원했고 사회과학, 화학 등에 6명이 지원했다.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서울대 정시전형에 지원한 수능만점자 중 탈락자는 없는 걸로 파악되고 있다”며 “수능점수만 100%를 반영한데다 선택과목 중 심화과목(II)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해 표준점수로 점수가 역전되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인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시모집 합격자는 1월30일~2월3일 사이에 등록해야 하며 일반전형에서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면 2월 4일, 9일, 11일에 걸쳐 충원 합격자를 발표한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