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네팔 대지진 4년후

네팔 대지진 4년후

2015년 4월 25일
네팔 대지진

사진 출처 : abscbn news

규모 7.8의 강진에
8891명이 숨졌고,
2만 2302명이 다쳤습니다.

카트만두 인근

규모 7.8도의 강진 발생

당시 최대 피해 지역은
수도 카트만두와 히말라야 산맥 사이에 있는
산간지역 신두팔초크입니다.
이 곳 주민 357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같은 지진이라도 산간 지역이면
피해는 더 심각하고
복구는 더 어렵습니다.

보통 큰 재난
발생했을 때
구호 과정은 이렇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 통신
긴급구호
재난 발행 후 3 ~ 6개월
식수, 음식, 구호키트 등 구호물품 조달
부상자 치료
임시대피소 설치
사진 출처 : 로이터 통신
재난 복구
재난 발행 후 1 ~ 3년간
학교 및 주택 수리
재난 대피 교육
식수 공급 시설 설치

산사태로 인해 길이 낙석으로
다 막혀버리기 때문입니다.
2015년 당시엔 자원봉사자들이 걸어서
구호품을 마을까지 가져다 주었습니다.

김나현 기자 캐릭터 아이콘
김나현
중앙일보 내셔널팀 기자

"지난 2019월 3월,
재난 복구 과정을 마친
신두팔초크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드리려 합니다."

예전엔 지진으로 무너진 집과 학교를 복구하는데
왜 3~4년씩 걸리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국제 기구와 NGO(비정부 기구), 각국의 기업들이
막대한 돈을 들이는 지도요.

이 곳에 직접 가보니 상황은 예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신두팔초크로 가는 길은 험난했습니다.

서울에서 경기도 가는 정도로
가까워 보였는데 차로 4시간 가량 걸렸습니다.
낙석 방지 철조망 하나 없는 울퉁불퉁한 산길이
끝도 없이 이어졌습니다.

여기서 만난 열다섯 소녀 시타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시타는 재건 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새로 지은 아난다 스쿨에 다니고 있습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학생 700여명이 다니고 있는,
이 지역에서 두번째로 큰 학교입니다.

새로 학교를 짓는 모습(2015)

새로 학교를 짓는 모습(2015)

현재 완공된 새 학교 건물

완공된 새 학교 건물

새 학교 건물은 굵은 철근
가벼운 소재의 폼 콘크리트를 써서
다시 지진이 나도 건물 잔해에
학생들이 다치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

재건 복구에는 4년의 시간과
총 20억원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지진이 다시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주민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김동주
한국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
빌딩 백 배러
(Building back better)
재난 이전보다 더 나은 터전을 만드는 것.
그 위에서 신두팔초크 주민이 주체적으로
안전한 삶을 유지하는 게
재난 복구 사업의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