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DE SHOT

사진으로 보는 세상

기사 604개

2024.04.20 00:41

총 604개

  • [사진] 장터 의자엔 등받이가 없습니다 대신 당신 어깨를 빌려주세요

    [사진] 장터 의자엔 등받이가 없습니다 대신 당신 어깨를 빌려주세요

    청계천은 서울 도심을 흐르지만 물가에 내려서면 의외로 고즈넉합니다. 시끌벅적한 도시의 소음이 허공으로 흩어지기 때문이죠. 찬 바람이 몰아치고 기온이 곤두박질쳐도 물살 빠른 청계천은 쉽게 얼어붙지 않습니다. 배오개다리 아래에서 만난 오리 한 쌍은 차가운 물 위를 미끄러지며 먹이를 찾고 있더군요

    2010.01.02 22:38

  • [사진] 한강에 얼음꽃이 피었습니다, 도시의 소동은 모르는 척 소리 없이

    [사진] 한강에 얼음꽃이 피었습니다, 도시의 소동은 모르는 척 소리 없이

    2010년 경인년(庚寅年)은 호랑이, 그것도 백호의 위세를 보여주려는 듯 폭설과 함께 시작했다. 서울에는 올해 첫 출근일인 4일 오후까지 25.8㎝의 눈이 쏟아져 근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뒤 100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가히 ‘눈폭탄’이라 할 만했다. 예전에는 눈이 많이 내리면 날씨는 포근했었건

    2010.01.09 23:47

  • [사진] 얼음나라에 핀 사람꽃, 아무리 추워도 꽃은 피어납니다

    [사진] 얼음나라에 핀 사람꽃, 아무리 추워도 꽃은 피어납니다

    지난해 12월 말에 시작된 한파가 20일이 넘도록 계속됐다. 지난주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5도까지 떨어지며 추위가 맹위를 떨쳤다. 이런 고통은 우리만 겪은 것이 아니었다. 영국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가 취소됐고 프랑스 남부의 따뜻한 도시 아를에서는 폭설에 송전탑이 끊겨 시민들이

    2010.01.16 23:20

  • [사진] 땅은 갈라졌지만 희망의 길은 남아있다. “God is Good”

    [사진] 땅은 갈라졌지만 희망의 길은 남아있다. “God is Good”

    땅은 갈라졌지만 희망을 삼키지는 못했다. 아이티는 지진의 폐허 위에 다시 희망의 싹을 틔운다. 무너진 건물과 화재 연기 사이로 트여있는 도로가 재건의 의지를 느끼게 만든다.사진 오른편에 프랑스어로 ‘신(PERE ETERNEL)’이라고 씌어진 로토 판매점 간판이 마지막 잎새처럼 매달려 있다. 거리를 달리는

    2010.01.24 00:56

  • 인간의 힘, 지구의 중력을 거부하다

    인간의 힘, 지구의 중력을 거부하다

    5월 1일 개막될 상하이 엑스포(세계박람회)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중국은 첨단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그린 엑스포’를 선보이기 위해 태양에너지를 이용하는 양광곡(陽光谷:Sunny Valley)이란 구조물을 6개나 건설하고 있다. 상하이 엑스포의 구조물 가운데 최대 공사 규모를 자랑한다. 나팔

    2010.01.31 02:40

  • 한강에 또 하나의 섬…떴다! 플로팅 아일랜드

    한강에 또 하나의 섬…떴다! 플로팅 아일랜드

    인공섬 플로팅 아일랜드(Floating Island) 3개 섬 중 제2섬인 ‘비바(Viva·만세라는 뜻)’가 6일 서울 동작대교 남단 옆 한강에 진수됐다. 플로팅 아일랜드는 서울시와 소울플로라 컨소시엄이 964억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수상 복합 문화레저시설이다(작은 사진은 야경 조감도).윈치(철선을 감고 푸는 장치),

    2010.02.07 00:05

  • [사진] 눈 속에 묻힌 침묵의 소리

    [사진] 눈 속에 묻힌 침묵의 소리

    부처님은 일생을 길에서 보냈다. 길에서 태어나고 성불하고 열반에 들었다. 제자들과는 평생 탁발수행을 했다. 그러나 비가 내리는 계절에는 한자리에서 지냈다. 젖은 길을 기는 미물을 밟아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수행 관행이 북방의 중국과 한반도에 전해져 ‘안거(安居)’라는 수행법이 자리 잡았

    2010.02.20 22:30

  • [사진] 무소유의 맑고 찬 샘물 한 그릇

    [사진] 무소유의 맑고 찬 샘물 한 그릇

    스님우리나라의 모든 산새들이 날아와 울고 있습니다우리나라의 모든 나무들이 잎을 다 떨어뜨리고 울고 있습니다우리나라의 모든 풀들이 엎드려 흐느끼며 일어날 줄 모릅니다나 죽거든 슬퍼하지 말라 하셨지만우리나라의 모든 벌레들도 봄의 땅속에서 기어 나와 흐느끼고창공에 숨은 모든 별들도 손수건을

    2010.03.14 00:59

  • [사진] 중공군 종군기자의 눈으로 기록한 6·25

    [사진] 중공군 종군기자의 눈으로 기록한 6·25

    6·25사변, 6·25동란, 6·25전쟁, 한국전쟁, 조선전쟁.1950년 6월부터 3년간 한반도에서 벌어진 동족상잔을 가리키는 단어들이다. 중앙SUNDAY는 최근 6·25에 참전한 중공군 종군기자들이 찍은 희귀 사진들을 입수했다. 중국은 6·25에 참전해 14만8000명(공식 통계)이 전사하고 38만 명이 부상했다. 마오쩌

    2010.03.22 22:52

  • [사진] 플레이 볼~ 지구 살리는 ‘그린 베이스볼’

    [사진] 플레이 볼~ 지구 살리는 ‘그린 베이스볼’

    주황색 비닐봉지 응원 물결이 돌아왔고 인천 문학구장에선 새롭게 잔디 관람석 ‘그린존’도 선보였다. 전날 야구장 앞에 텐트까지 치며 개막전 표를 구하던 부산 사직구장의 일부 열혈팬은 겨우 표를 구해 입장했다. 2010프로야구의 27일 개막전 풍경이다. 프로야구가 돌아왔다. 이날 잠실(2만7000석), 문

    2010.03.28 00:26

  • [사진] 컬러풀 뷰티풀 원더풀…축구의 역사가 숨 쉰다

    [사진] 컬러풀 뷰티풀 원더풀…축구의 역사가 숨 쉰다

    컬러풀(colorful), 뷰티풀(beautiful), 원더풀(wonderful)….이 사진을 보고 경탄의 소리를 내지르지 않는다면 감성지수를 좀 의심해볼 만하다. 도대체 무엇으로 이 다채로운 색감과 화려한 문양의 점묘화(點描畵)를 만들었을까.사진의 배경은 축구역사자료 전문가 이재형(49)씨의 서울 보문동 아파트 거실이

    2010.04.04 00:59

  • [사진] 눈부신 녹색 카펫, 여기는 오거스타

    [사진] 눈부신 녹색 카펫, 여기는 오거스타

    올해로 74회째를 맞은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 4월 초 층층나무는 꽃망울을 맺고 진달래·개나리·목련이 흐드러진다. 오거스타 내셔널의 페어웨이는 새로 깐 녹색 카펫처럼 말끔하고 그린은 비단결 같다. 마스터스는 찬란한 봄과 본격적인 골프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페스티

    2010.04.10 23:35

  • 壽와 福의 현란한 변주, 행복을 부르는 백수백복도

    壽와 福의 현란한 변주, 행복을 부르는 백수백복도

    전시장 벽면을 가득 메운 것들이 글씨라는 걸 깨닫는 데는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첫눈에는 그림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같은 것 하나 없이 모두 다른 이미지들이다. 활짝 웃거나 노려보는 듯한 사람의 얼굴이 보이는가 하면 열대의 고사릿과 식물 같은 형상도 있다. 발이 여럿 달린 곤충이 기어가는가

    2011.01.02 02:54

  • 죽음의 레이스, 지옥의 추상화

    죽음의 레이스, 지옥의 추상화

    인간이 만든 16일간의 지옥, 2011년 다카르 랠리가 3일(한국시간) 굉음 속에 출발했다. 사막과 계곡, 정글과 밀림을 헤쳐 나가며 참가자들은 극한의 인내와 무한의 창조성을 시험받는다. 세계 각지에서 온 400여 명의 선수는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타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출발, 칠레를 거쳐 다시

    2011.01.08 21:20

  • [사진] 그들의 희생, 우리들의 화합

    [사진] 그들의 희생, 우리들의 화합

    희생자를 애도하는 조화, 빠른 회복을 비는 풍선, 화해를 염원하는 촛불, 총격으로 숨진 어린이 영정…. 1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대 메디컬센터 앞 잔디밭 풍경이다. 이곳은 애초 환자들과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던 곳이었다. 그 안온함은 지난 8일 깨졌다. 정치적 극단주의자 하나가 정치행사가

    2011.01.15 21:51

  • 얼음바다 한강서 맛보는 빙하여행

    얼음바다 한강서 맛보는 빙하여행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전설이 된 지는 오래다. 그렇다 하더라도 올겨울 추위는 이례적이다. 지난달 23일, 성탄 직전에 수은주가 곤두박질친 이래 한 달째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삼한이 아니라 삼십한이다.이렇게 추운데 지구온난화가 말이 되느냐고 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번 추위는 역설적이게도 지구

    2011.01.23 00:13

  • [Wide Shot] 남극은 ‘삼복더위’ … 펭귄은 짝짓기 귀향

    [Wide Shot] 남극은 ‘삼복더위’ … 펭귄은 짝짓기 귀향

    남극은 지금 한여름이다. 한낮 기온이 0도 안팎까지 올라간다. 1년 중 가장 활동하기 좋은 ‘삼복더위’ 시즌이다.  펭귄들도 그래서 분주하다. 목하 번식기다. 펭귄들이 바쁘니 사람도 바쁘다. 생태조사가 한창이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남극 바턴반도 바닷가 언덕배기에 있는 일명 ‘펭귄마

    2011.02.01 17:36

  • “여기서만 84년, 이 모습 오래오래 지키고 싶어요”

    “여기서만 84년, 이 모습 오래오래 지키고 싶어요”

    “옛날엔 설이 다가오면 정신 없이 바빴죠. 이발사 네 명이 하루에 100명도 넘게 깎았으니까요. 거의 열흘간 그랬으니 저녁마다 녹초가 됐습니다. 요즘은 설 대목이 아예 없어요. 1980년께부터 손님이 갑자기 줄었습니다. 교도소에서 이발을 배운 이들이 개업을 해 경쟁이 심해진 데다 퇴폐이발소가 사회문제

    2011.02.05 22:12

  • [사진] 100년 만의 눈폭탄, 강원도를 꽁꽁 묶었다

    [사진] 100년 만의 눈폭탄, 강원도를 꽁꽁 묶었다

    동해안에 100년 만의 폭설이 내렸다. 국도를 달리던 차량도, 산간마을 주민도 모두 눈 속에 덮여버렸다. 이쯤 되면 ‘눈 세상’이 아니라 ‘눈 폭탄’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1일부터 다음 날 낮 12시까지 내린 눈은 삼척 120㎝, 동해 100.1㎝, 강릉 82㎝, 대관령 56.3㎝, 속초 42.8㎝를 기록했다.

    2011.02.12 22:00

  • ‘박정희 열차’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에 가다

    ‘박정희 열차’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에 가다

    1 면적의 거의 반을 차지하는 집무실 겸 회의실. 대통령 의자와 책상 앞에 여섯 개의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다. 대통령 의자 뒤엔 소형 금고가 있다. 사진 아래의 절구 같은 집기는 재떨이. 2 기관차는 폐기된 차량을 구입해 색상과 번호만 옛 모습으로 손질했다. 3102호 기관차는 한때 대통령 전용열차를 끌었

    2011.02.20 01:00

  • [사진] 공중급유기 KC-46A ‘하늘의 힘’ 과시하는 미국의 상징

    [사진] 공중급유기 KC-46A ‘하늘의 힘’ 과시하는 미국의 상징

    공중 급유는 군사 분야의 예술이다. 급유기에서 뻗어 나온 급유선을 정확히 잡아 연료통에 집어 넣는 것은 복잡한 작업이다. 고도·속력이 조율돼야 하고 무엇보다 마찰이 없어야 한다. 항공유는 인화성이 아주 강하다. 그래도 장거리 작전에 공중급유는 불가피하다. 이처럼 필수 장비이기 때문에 공중 급유

    2011.02.27 01:42

  • 한국 最古 양조장, 80년 세월이 빚어낸 술맛

    한국 最古 양조장, 80년 세월이 빚어낸 술맛

    한국관광공사는 매달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한다.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 노래와 문학의 고향, 별미를 맛볼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한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의 전통주를 만드는 양조장 다섯 곳을 추천했는데, 최근의 막걸리 열풍을 반영한 듯 막걸리 양조장 두 군데를 소개했다. 지평막

    2011.03.06 00:37

  • [Wide Shot] 쓰나미가 남긴 자동차 무덤

    일본 동해안을 덮친 쓰나미가 물러가자 처참한 피해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바라키현 히타치항의 자동차 야적장에 화재가 발생, 수많은 자동차가 전소돼 해골더미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12일 소방수들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11.03.13 01:46

  • [동일본 대지진] Wide Shot - 49장 사진으로 본 비극의 현장

    [동일본 대지진] Wide Shot - 49장 사진으로 본 비극의 현장

    역사상 넷째로 강력한 규모 9.0의 대지진이 11일 오후 2시46분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지진으로 인한 최대 10m의 쓰나미는 일본 도호쿠(東北) 해안지역을 뒤덮었다. 재난 발생 4일째인 14일 현재 사망자 1만1000여 명, 실종자 4만여 명 등 전체적으로 5만여 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

    2011.03.15 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