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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기사 535개

2022.11.26 00:27

총 535개

  • 겨울 준비로 분주한 광활 들판

    겨울 준비로 분주한 광활 들판

    봄 감자 생산지로 유명한 전라북도 김제시 광활면에서 농부들이 한겨울 비닐하우스 농사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들판은 겨울의 시작과 함께 가을의 황금빛이 바래고 비닐하우스가 들어선 백색으로 탈바꿈한다. 밤과 쌀을 섞은 듯한 맛을 자랑하는 ‘광활감자’는 전국 봄 감자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이 중 80%는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팔릴 만큼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022.11.26 00:27

  • 아침 안개가 만든 여백

    아침 안개가 만든 여백

    큰 일교차에 모락모락 피어오른 아침 안개가 단풍을 가운데 두고 여백을 만들었습니다. 2001년 준공돼 전주·익산·군산·김제시와 충남 일부 지역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전북 진안군 용담호 상류에 위치한 주천생태공원의 아침 풍경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힘들게 해도 마음에 평화로운 여백을 만드는 가을 아침이길 소망합니다.

    2022.11.12 01:07

  • 인적 끊긴 시간, 가로등 아래 추모 공간

    인적 끊긴 시간, 가로등 아래 추모 공간

    지난 3일 새벽 3시 서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추모 공간. 참사 닷새째 인적 끊긴 거리에 국화꽃과 메모지, 음료수와 간식 등 희생자를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물품들이 가로등 불빛 아래 놓여 있다. 추모 메시지를 담은 메모지는 눈물처럼 새벽이슬을 촉촉하게 머금었다.

    2022.11.05 00:51

  • 양산 앞둔 한국형 소형무장헬기

    양산 앞둔 한국형 소형무장헬기

    날렵한 유선형 몸체의 한국형 소형 무장 헬기(LAH, Light Armed Helicopter)가 공간을 압도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3년간 LAH 비행시험을 수행한 김진수 수석은 "LAH는 전장에서 누구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전우 같은 존재"라며, "조종사들에게 안전하고 성능이 우수한 항공기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올 초 혹한기 테스트까지 마친 LAH는 조만간 개발 완료 및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2.10.29 00:48

  • 황금 들판 노니는 아침 안개

    황금 들판 노니는 아침 안개

    지평선이 보이는 드넓은 황금 들판에 메타세쿼이아가 도로를 따라 줄지어 서 있고, 익어 가는 알곡을 어루만지며 가로수 사이를 노니는 아침 안개가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렸다. 수확 앞둔 벼의 황금 물결을 기대하며 찾은 전라북도 김제시 죽산면의 들판엔 예상과 달리 논보다 콩밭이 더 많았다. 국민 생활 습관이 바뀌어 쌀 수요가 줄자 죽산면은 정부 권유에 따라 10여년 전부터 논에 콩을 심기 시작했다.

    2022.10.15 00:52

  • 가을 하늘 수놓은 오색 날개

    가을 하늘 수놓은 오색 날개

    전북 고창에서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022 패러글라이딩 월드컵(World Cup Gochang, South Korea 2022)’ 대회 모습이다. 6일 오전 해발 636m의 전북 고창 방장산 억새봉에서 차례로 이륙한 선수들은 북동쪽에 위치한 전북 정읍 정읍사공원을 경유한 뒤 남쪽으로 기수를 돌려 전남 장성 함동저수지 부근 착륙지점까지 약 80㎞를 비행하며 실력을 겨뤘다. 대회에 참가한 하치경 선수는 "고창의 황금빛 들판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을 보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비행하는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2022.10.08 00:29

  • 조종사들의 ‘수호천사’ 항공구조사

    조종사들의 ‘수호천사’ 항공구조사

    ‘붉은 베레’로 불리는 항공구조사들의 구조 훈련 장면이다. 지난 8월 12일 경기도 화성 해상에서 추락한 F4 팬텀 전투기 조종사들을 구출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민간인 포함, 5,700여명을 구조했다. 이날 훈련 임무를 마친 이영권 하사는 "조종사는 물론 재난을 당한 민간인의 수호천사가 되고 싶어 항공구조사가 됐다".며 공군 6전대의 구호를 외쳤다.

    2022.10.01 00:33

  • 장대비 속 ‘몽키턴’

    장대비 속 ‘몽키턴’

    출발 신호가 울리자 6척의 보트가 장대비를 뚫고 수면 위를 질주한다. 경정 보트의 최대 속도는 40노트(80㎞/h)지만 불안정한 수면 위에서 선수가 체감하는 속도는 150㎞/h 이상이다.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몸을 일으킨 선수가 ‘몽키턴’으로 반환점을 빠져나갈 때 온몸이 받는 부하는 엄청나다.

    2022.09.17 01:01

  • 배추 바다, 구름 바다

    배추 바다, 구름 바다

    저 멀리 동해에서 구름을 뚫고 올라온 태양이 아침 햇살을 비추자 산 위에 두 개의 바다가 펼쳐졌다. 동글동글 초록색 꽃봉오리 같은 배추가 바다를 이루고 있고, 산 아래에는 빗줄기를 뿌려댔던 구름이 운해를 이루며 황홀한 광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의 비 갠 아침이 청량하다.

    2022.09.03 01:06

  • 1400년 전 미소의 위로

    1400년 전 미소의 위로

    왼쪽 무릎 위에 오른쪽 다리를 걸치고 오른쪽 손가락을 살짝 뺨에 댄 채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이다. 인간의 모든 감정을 머금은 듯 신비롭고 오묘한 미소 앞에서 관람객은 1400여 년의 시간을 넘어온 사유와 마주한다. 어두운 진입로 끝에 위치한 전시 공간은 미세하게 기울어진 바닥과 벽, 아스라한 조명이 설치된 천장 등 설명에 의존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2022.08.27 00:51

  • 아기호랑이들의 물장구

    아기호랑이들의 물장구

    물을 좋아해서 ‘아쿠아 범’이란 별명까지 붙은 ‘아름(가운데)’이 물속에서 솟구쳐 오르며 ‘다운’에게 물세례를 퍼붓는 모습이 어린이들의 물장난과 닮았다. 곁에서 지켜보는 어미 호랑이 ‘건곤’의 모습도 여느 엄마들과 다르지 않다. 지난해 6월 27일 에버랜드 타이거 밸리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멸종위기종 1급인 한국호랑이 5남매는 ‘아름’ ‘다운’ ‘우리’ ‘나라’ ‘강산’이라 이름 지어졌다.

    2022.08.20 01:10

  • 잠실운동장 달리는 포뮬러E

    잠실운동장 달리는 포뮬러E

    세계전기차경주대회(Formula E, FE) 서울 E-프리 2022(Seoul E-Prix 2022)가 13~14일 잠실 주경기장과 주변 도로에서 열린다. 세계 최대 모터스포츠인 포뮬러원(Formula 1, F1)의 전기차 버전인 이 대회는 정해진 트랙이 아닌 도심 도로 위를 달리는 게 특징이다. 벤츠·포르쉐·재규어 등 11개 팀 22대의 차량이 참가해 파리와 홍콩, 뉴욕 등 9개 도시를 거치며 경기를 이어 온 올해 대회는 이번 서울 경주에서 최종 우승자와 팀을 가린다.

    2022.08.13 01:30

  • 꼬마 물총새의 사냥 훈련

    꼬마 물총새의 사냥 훈련

    지난달 19일 처음으로 어미 새와 하천에 나온 어린 물총새는 날마다 사냥 훈련을 하지만 허탕을 치거나 고기를 물고 올라오다 떨어뜨리기 일쑤다. 성장한 물총새는 다리가 붉고 가슴에 노란 털이 많지만, 어린 새는 다리와 가슴이 검은색을 띤다. 사진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의 한 하천에서 꼬마 물총새 한 마리의 사냥 장면을 연속 촬영해 합성한 모습이다.

    2022.08.06 00:49

  • 문화재 상할라 조심조심 ‘그리퍼 TBM’

    문화재 상할라 조심조심 ‘그리퍼 TBM’

    경사진 터널 길 550m를 내려가면 지하 60m 깊이에 아파트 5층 높이의 거대한 터널 공사 현장이 나온다. 24시간 쉬지 않고 작업중인 이곳에는 DL이앤씨가 올해 5월 도입한 ‘그리퍼(Gripper) TBM(Tunnel Boring Machine)’ 장비가 요란한 기계음을 내며 굴착작업을 하고 있다. DL이앤씨의 임헌직 부장은 "도심 4,265m 구간을 지나는 우리 공구는 주요 문화재 등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복선철도공사 최초로 ‘그리퍼 TBM’ 공법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2022.07.30 00:21

  • 한여름 밤 청와대 밤마실

    한여름 밤 청와대 밤마실

    지난 19일 오후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언론 공개 행사 참가자들이 첼로와 가야금이 어우러진 퓨전 국악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과 한국문화재재단이 20일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진행하는 청와대 야간 개방의 사전 행사다. 지난 5월 개방 이후 131만여 명이 청와대를 다녀갔지만, 야간 개방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07.23 00:20

  • 고추잠자리의 위로

    고추잠자리의 위로

    세미원(洗美苑) 이름은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觀水洗心 觀花美心) 뜻으로 ‘장자(莊子)’에서 따왔다. 2004년 맑은 한강을 만들기 위해 수질 정화 능력이 뛰어난 연꽃을 심어 조성한 연꽃·수생식물 정원으로 옷을 빨 듯 마음의 때를 씻어 내라는 의미로 모든 길을 빨래판으로 만들기도 했다. 70여종의 수생식물과 120여종의 초본식물, 80여종의 목본식물을 볼 수 있는 세미원은 지난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연꽃문화제를 열고 있다.

    2022.07.16 00:21

  • ‘명품 종이’ 한지의 산실

    ‘명품 종이’ 한지의 산실

    1957년 충북 괴산에 문을 연 이 작업장은 안 한지장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거쳐 3대가 65년 넘게 한지를 만들어온 공간이다. 한지 소비가 많던 70년대에는 20명이 넘는 직원이 함께 일했지만, 현재는 안 한지장과 세 명의 조교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자금이 부족해 작업장 현대화를 못했다는 안 한지장은 "서글픈 사연이지만 오히려 그런 이유로 지금까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게 됐다".며, "근현대 문화재 등재를 추진해 시민들이 우리 한지와 문화에 관심을 기울일 공간으로 거듭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2022.07.09 00:20

  • 악귀 깔고 앉은 녹유신장상

    악귀 깔고 앉은 녹유신장상

    활과 화살, 긴 칼을 든 신장(神將)이 두 눈 부릅뜨고 악귀 둘씩을 깔고 앉아 있다. 신라 선덕여왕릉이 있는 경북 경주 낭산 기슭에 세워졌던 사천왕사 목탑 기단부에 있던 신장상 모습이다. 이번 특별전을 마지막으로 기획하고 퇴임한 최선주 경주박물관장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경주 낭산의 문화유산과 역사 속 이야기들이 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7.02 00:20

  • 장맛비 맞을라, 양파 수확 바쁜 손길

    장맛비 맞을라, 양파 수확 바쁜 손길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충남 홍성군 서부면의 한 밭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양파를 수확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양파 속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는 것을 억제해 고혈압을 예방하고, ‘알리신’ 성분은 신경안정제 역할도 한다. 장마를 앞두고 마늘·감자·배추·상추·대파 등 다른 채소 가격까지 덩달아 뛰면서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2022.06.25 00:21

  • 보물과 사람, 요가로 하나되다

    보물과 사람, 요가로 하나되다

    세계 요가의 날(21일)을 맞아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18일 열리는 ‘2022 화엄사 요가대축제’ 리허설 장면이다. 화엄, 빛이 되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개인 요가인은 물론 지리산 일원의 사찰 템플스테이 참가자와 국내 정착 이주민들도 참가해 범국민 행사로 치러진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이번 행사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경제적으로도 많이 지친 이때 단 몇 시간이라도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지리산의 자연을 느끼며 새롭게 심기일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6.18 00:21

  • 숲속에 뜨는 별, 반딧불이

    숲속에 뜨는 별, 반딧불이

    1930년대 경북 청도 운문산에서 처음 발견된 운문산반딧불이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반딧불이 중 가장 밝은 빛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딧불이 중 가장 이른 5월 말부터 6월 초에 볼 수 있다. 이곳에서 40여년간 반딧불이 지킴이로 살아온 양태형씨는 "소음이나 대기·수질 오염 등에는 민감하지만, 빛 공해에 대해서는 아직도 관심이 적은데, 도시의 불빛 같은 빛 공해가 줄어들면 별과 반딧불이가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2022.06.11 00:21

  • ‘워커힐쇼’에서 ‘빛의 시어터’로

    ‘워커힐쇼’에서 ‘빛의 시어터’로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 개장한 ‘빛의 시어터’ 구스타프 클림트 전의 모습이다. 이곳은 1963년 루이 암스트롱의 공연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외국 관광객에게는 한국문화를, 내국인에겐 세계적인 외국 공연을 선보이던 ‘워커힐쇼’가 열렸던 곳, ‘워커힐 시어터’ 자리다. 워커힐쇼를 대신한 ‘빛의 시어터’가 서울의 대표적 문화재생공간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2022.06.04 00:20

  • 황금 물결 보리밭 메타세쿼이아 섬

    황금 물결 보리밭 메타세쿼이아 섬

    전라북도 군산 내초리 보리밭은 농지 사이에 섬처럼 자리 잡은 메타세쿼이아 숲과 신비로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내초리는 원래 갯벌이 광활한 ‘내초도’라는 섬이었으나 1980년대 군장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간척 사업으로 육지와 연결되었다. 이곳에서 농사를 지어온 고몽순씨는 "남들이 농사를 지을 때 나무를 심는 땅 주인을 보고 다들 비웃었다"며, "보리와 메타세쿼이아 숲이 관광자원이 될 줄 누가 알았겠냐"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2022.05.28 00:20

  • 맨홀 뚜껑에 남은 도시의 역사

    맨홀 뚜껑에 남은 도시의 역사

    지하도와 지하철은 물론 상·하수도와 도시가스, 전력선, 초고속 통신망 등이 도시의 신경망처럼 구석구석 연결되어 있다. 쉽게 파손되지 않는 주철로 만들어 긴 세월 사용하다 보니 맨홀 뚜껑에는 사라지거나 바뀐 정부 부처나 회사의 이름·로고가 표시된 것도 많다. 무심코 지나치던 발아래 맨홀 뚜껑이 도시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2022.05.21 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