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헌의 실전 공시의 세계

전 국민 투자시대, 공시 읽으면 수익이 보인다

기사 49개

2022.12.10 01:04

총 49개

  • 대한항공, 3조3000억 규모 신주 발행…할인율 등 따져야

    대한항공, 3조3000억 규모 신주 발행…할인율 등 따져야

    대한항공이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약 3조3000억원에 이르는 신주 발행(주주배정 유상증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1조5000억원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인데요, 이렇게 되면 대한항공의 자회사(지분율 63%)로 편입됩니다. 투자한 기업이 유상증자를 한다면 투자자는 신주발행 물량이 과도해 기존 주주들 지분가치를 하락시키지는 않는지 살피면서 신주인수권 증서의 상장 여부나 증자 목적, 신주 발행가격에 적용되는 할인율 등도 꼼꼼히 따져 득실을 가늠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1.02.20 00:20

  • 티몬, 3000억 규모 교환사채 발행…재무구조 개선 기대

    티몬, 3000억 규모 교환사채 발행…재무구조 개선 기대

    가끔 전자공시에 어떤 기업이 교환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내용이 뜹니다. 최근 몇달 새에도 엠에스오토텍·글로벌택스프리·카카오·한진칼 같은 기업들이 교환사채 발행을 공시했습니다. 일각에서 "티몬이 교환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하고, 이 교환사채를 자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좋아진다"고

    2021.02.27 00:49

  • SK바이오사이언스, CMO 지속성 보고 공모주 투자를

    SK바이오사이언스, CMO 지속성 보고 공모주 투자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들은 자체 설비로는 수요를 감당 못하기 때문에 위탁 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화이자·모더나·사노피·존슨앤드존슨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이 이 회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하니, CMO 사업의 지속성은 어느 정도 확보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자체 개발 중

    2021.03.06 00:20

  • 연내 상장 카카오엔터, 기업가치 올린 뒤 ‘멜론’과 합병 전망

    연내 상장 카카오엔터, 기업가치 올린 뒤 ‘멜론’과 합병 전망

    기업의 경영전쟁에서는 뭉쳐야 할 때는 뭉쳐야 하고, 흩어져야 할 때는 흩어져야 합니다. 전기차용 모터, 인버터 등 구동계열 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설 회사를 세우면 글로벌 자동차부품 회사인 캐나다 마그나가 이 신설 회사의 지분 49%를 인수(약 5000억원)하는 방식입니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등을 통해 멜론을

    2021.03.20 00:20

  • 네이버 임·직원 억대 스톡옵션…2~3년 후 주식 매수 권리

    네이버 임·직원 억대 스톡옵션…2~3년 후 주식 매수 권리

    ‘네이버가 임원 1인당 평균 26억원, 직원 1인당 평균 1억원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해마다 3월이면 전자공시시스템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공시가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에 관한 신고’, 즉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는 내용입니다. 왜 스톡옵션 부여 공시는 3월에 가장 많을까요? 스

    2021.04.03 00:20

  • 알테오젠, 무상증자 후 주가 오르다 하락…펀더멘털이 중요

    알테오젠, 무상증자 후 주가 오르다 하락…펀더멘털이 중요

    품, 제일바이오, 유유제약, 올리패스, 알테오젠, 화일약품, HLB생명과학… 최근 무상증자 공시를 한 기업들입니다. 사명만 봐서는 어떤 업종인지 짐작하기 어려운 회사들도 있을 텐데요, 대한제당을 제외하고는 모두 제약 바이오 기업입니다. 왜 이 업종 기업들이 최근 들어 유독 무상증자를 많이 하는 걸까요? 무상증자

    2021.04.10 00:20

  • 족쇄 풀리는 공매도…전환사채 발행 잔액 많은 기업 조심

    족쇄 풀리는 공매도…전환사채 발행 잔액 많은 기업 조심

    과거 발행한 전환사채 잔액이 많은 기업이 왜 공매도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걸까요? 전환사채는 투자자가 주식전환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있는 회사채입니다. 예를 들어 A사가 사모(私募) 방식으로 전환사채 100만원을 발행했고, 이를 B펀드가 인수했다고 해보겠습니다. A사 주가가 1만5000만원이 되었

    2021.04.24 00:20

  • GS리테일·GS홈쇼핑 합병, e커머스에 1조 투자 계획

    GS리테일·GS홈쇼핑 합병, e커머스에 1조 투자 계획

    이미 지난해 말 합병 계획을 공개했고, 올 3월 합병 신고서를 공시한 이후 오는 7월 합병사를 출범시키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GS그룹의 경우 편의점 사업이 주력인 GS리테일이 GS홈쇼핑을 ‘1대 4.2’의 비율로 흡수합병합니다. 사실 처음 GS리테일 합병 계획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e커머스 주력업체인 네이버나 쿠

    2021.05.01 00:20

  • 삼성중공업, 주가 변동성 줄이려고 액면가 조정 감자

    삼성중공업, 주가 변동성 줄이려고 액면가 조정 감자

    이렇게 하면 5대 1 주식병합 감자처럼 자본금의 80%가 줄어들고, 그 금액만큼 자본잉여금이 발생해 자본구조가 개선됩니다. 삼성중공업은 병합감자로 주가 변동성을 키우기보다는 주가 흐름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액면가 조정 감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보다는 선박건조에 필요한 RG(선수금 환

    2021.05.08 00:20

  • 자안바이오·형지I&C, BW 사모 대신 공모로 정면돌파

    자안바이오·형지I&C, BW 사모 대신 공모로 정면돌파

    BW나 CB(전환사채)는 회사채이면서 투자자가 발행 회사에 신주 발행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난 11일에는 도료제조 및 바이오헬스 플랫폼(신규사업) 기업 자안바이오가, 지난달 23일에는 패션기업 형지I&C가 각각 300억원, 150억원의 공모BW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어쨌든

    2021.05.15 00:20

  • 불확실한 이익보다 확실한 불이익이 더 큰 파장

    불확실한 이익보다 확실한 불이익이 더 큰 파장

    내용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당기순이익의 10% 수준 배당을 유지하고, 자기주식(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실행할 예정"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이 공시를 본다면, 원래 10% 정도 배당성향이었던 회사가 계속 그 수준을 유지하면서 추가로 자사주 매입 소각을 실행하는 것으로 이해했을

    2021.05.22 00:20

  • 영업이익이 중요할까, 당기순이익이 중요할까?

    영업이익이 중요할까, 당기순이익이 중요할까?

    영업이익의 아랫단으로 가면, 예컨대 이 회사가 기계설비를 장부가격보다 비싸게 팔고 얻은 설비처분이익(영업 외의 이익), 은행대출을 받았거나 회사채를 발행하였다면 물어야 하는 이자(영업 외의 비용) 같은 것이 모여서 영업 외의 손익을 결정합니다. 그렇다면 장부가격을 10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조정하고, 차액 20억

    2021.05.29 00:20

  • 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우선매수권·파킹딜 가능성 희박

    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우선매수권·파킹딜 가능성 희박

    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일가가 사모펀드운용사 한앤컴퍼니와 지분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공시한 이후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홍 전 회장 일가는 지분 53%를 넘기고 3107억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전 대주주가 우선매수권을 가지고 있다면 사모펀드는 제3의 원매자와 합의한 가격

    2021.06.05 00:20

  • 카카오, 분할합병 통해 큰 돈 안 들이고 ‘크로키닷컴’ 인수

    카카오, 분할합병 통해 큰 돈 안 들이고 ‘크로키닷컴’ 인수

    많은 전문가들은 카카오가 네이버에 비해 열세에 있는 커머스 사업을 얼마나 끌어올릴지 여부가 앞으로의 주가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카카오커머스 합병 추진은 최근 카카오가 기업가치가 1조원대인 여성의류 플랫폼 1위 업체 ‘지그재그(회사명 크로키닷컴)’를 인수한 사실과 접목해

    2021.06.19 00:20

  • 맥쿼리인프라 4000억 유증, 신규 자산 편입해 배당금 늘 듯

    맥쿼리인프라 4000억 유증, 신규 자산 편입해 배당금 늘 듯

    맥쿼리인프라는 보통 신규 투자자산 편입을 위한 자금마련 목적으로 유증을 합니다. 유증 때문에 떨어지는 지분가치와 새 투자자산 확보로 증가하는 배당금 효과를 종합했을 때, 후자가 더 크다면 유증에 참여할만한 가치가 있다 할 것입니다. 따라서 구주주의 청약 포기 물량이 얼마나 발생하느냐에 따라 초과청약한 주식

    2021.06.26 00:20

  • 카카오, 자회사 카뱅·카페 상장돼도 ‘디스카운트’ 미미할 듯

    카카오, 자회사 카뱅·카페 상장돼도 ‘디스카운트’ 미미할 듯

    자회사 상장을 앞두고 카카오 주가에 ‘더블카운팅’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블카운팅 디스카운트’라고도 부르는데요, 유망한 비상장 자회사가 상장하면 모자(母子)회사의 시장가치가 중복되기 때문에 모회사 주가에 자회사 가치가 할인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2021.07.03 00:20

  • SK, 이사회가 차기 CEO 뽑고 재선임 결정

    SK, 이사회가 차기 CEO 뽑고 재선임 결정

    기업은 투자자들에게 실적이나 중장기 전략 등 중요한 경영 사안을 설명하기 위해 IR(Investor Relations) 행사를 합니다. 이들은 매체 보도나 증권사 리포트 등을 통해 IR의 핵심 내용을 접합니다. IR과 관련한 공시내용이나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한번쯤은 직접 찾아 읽어볼 것을 권유합니다.

    2021.07.10 00:20

  • 휴대폰 접은 LG전자, 중단사업 순이익 내년에도 반영될 듯

    휴대폰 접은 LG전자, 중단사업 순이익 내년에도 반영될 듯

    휴대폰 사업 영업정지가 이사회에서 결정된 시점이 4월이기 때문에 2분기 결산에서부터 ‘중단사업’으로 분류됩니다. LG전자가 이달 말부터 휴대폰 사업 영업정지에 들어가면, 3분기 재무제표에서부터는 ‘중단사업의 순이익’이 없어지는 것일까요? 영업정지는 새로 휴대폰을 제조·생산해 판매하는 활동을 중단한다는

    2021.07.17 00:20

  • 건설·조선 미래 손실 반영된 실적, 수주산업 특성 감안해야

    건설·조선 미래 손실 반영된 실적, 수주산업 특성 감안해야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을 공시한 이후 주가가 3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회사가 공시한 2분기 영업이익은 어닝 쇼크(시장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실적)급이었습니다. 첫 해 50억 이익을 내도 남은 기간 150억원 적자이니까요.

    2021.07.24 00:20

  • 설비 투자 큰 제조업, 현금 창출 능력 ‘EBITDA’ 살펴야

    설비 투자 큰 제조업, 현금 창출 능력 ‘EBITDA’ 살펴야

    "많은 기업들이 실적자료에서 ‘EBITDA’라는 용어와 수치를 제시하는데, 무슨 뜻인가요?" 손익계산서의 영업이익은 회사가 영업활동(생산 제조 판매활동)으로 창출하는 현금 흐름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회사들은 회계상의 영업이익 외에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하는 현금의 수준과 그 추이를 따져보는 것도 중요

    2021.08.07 00:20

  • 주진우 회장, 사조산업 지분 3%씩 두 명에게 대여한 속셈은?

    주진우 회장, 사조산업 지분 3%씩 두 명에게 대여한 속셈은?

    개정 상법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중 1명은 다른 이사 선임 절차와는 달리 처음부터 3%룰을 적용하라고 합니다. 소액주주들은 경영전횡을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할 독립적 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하겠다며,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뿐 아니라 ‘기타비상무이사 겸 감사위원’ 분리선출 안건까지 모두 주주제안 해 놓은

    2021.08.21 00:24

  • SK와 합병 반대 SK머티리얼즈 주주, 주총 전 ‘서면 의사 표시’를

    SK와 합병 반대 SK머티리얼즈 주주, 주총 전 ‘서면 의사 표시’를

    합병안이 주총에서 통과하면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어떡해야 할까? 결정에 따르든지, 주식을 매각하고 다른 기업에 투자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다. 주총에서 합병안이 통과되면 서면 반대 의사를 밝혔던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SK와 SK머티리얼즈는 둘 다 상장사이기 때문에 자본시장법에 따라 최근 1개월간 주가를 기준으로 각각 26만4076원, 41만6670원의 합병가액과 합병비율(1대1.578)을 산출했다.

    2021.09.04 00:20

  • 대주주가 CB 콜옵션 행사로 대규모 평가 차익, 배임으로 처벌 받을 수도

    대주주가 CB 콜옵션 행사로 대규모 평가 차익, 배임으로 처벌 받을 수도

    CB는 발행회사 주가가 오르면 투자자가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신주 발행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회사채입니다. Y제약 주가가 전환가격(1만1700원)보다 높아지면 투자자는 원금을 주당 1만1700원에 주식으로 바꿔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회사가 콜옵션을 행사했다면 주식전환에 따른 차익을 얻을 수 있고, CB를 비싼 가격으로 재매각해 차익을 획득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2021.09.18 00:20

  • ‘껍데기 회사’ 스팩 주가 이상 급등, 돈 놓고 돈 먹기 식 투자 ‘쪽박’ 우려

    ‘껍데기 회사’ 스팩 주가 이상 급등, 돈 놓고 돈 먹기 식 투자 ‘쪽박’ 우려

    IPO를 마친 스팩은 대개 수백억원의 현금(공모자금)을 보유하면서 일반 소액주주 지분율이 90%가 넘는 상장회사가 됩니다. 합병 상장회사(B사)는 수백억원의 보유 현금(A스팩 시절 확보한 공모자금)을 시설투자 및 영업자금으로 활용해 전기차 부품 사업을 키울 겁니다. 스팩 IPO 때 주당 2000원에 신주를 받은 소액주주 가운데 합병 때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은 합병사(B사) 주가가 2000원보다 크게 오르면 매각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21.10.09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