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헌의 실전 공시의 세계

전 국민 투자시대, 공시 읽으면 수익이 보인다

기사 49개

2022.12.10 01:04

총 49개

  • 유동비율 50% 미만 위험, 의견거절·부적정 감사 공시 땐 한발 늦어

    유동비율 50% 미만 위험, 의견거절·부적정 감사 공시 땐 한발 늦어

    지난달 엘아이에스, 시스웍, 베스파, 멜파스 등 코스닥 기업 4곳이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거나, 개시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달 말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난 엘아이에스는 수년 동안 유동비율 100% 미만 또는 50% 미만 상태가 계속됐습니다. 지난 6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난 비디아이는 2020년 유동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지면서 사업부실도 급속하게 진행됐습니다.

    2022.12.10 01:04

  • 인적분할 주가에 긍정적이었는데, OCI·이수화학은 지지부진

    인적분할 주가에 긍정적이었는데, OCI·이수화학은 지지부진

    미래 성장잠재력이 큰 데도 소외된 사업부문이 있을 경우 별도 회사로 분할해 그 가치를 재평가 받고 싶은 유인이 커집니다. 예컨대 과거 SK텔레콤은 티맵모빌리티 등 자회사들이 통신사업에 가려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은 사업이 수평적으로 분산돼 있다 보니 사업별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지만, 분할과 지주회사 전환과정을 거치면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겁니다.

    2022.12.03 00:32

  • 한화가 2조에 품은 대우조선, 유상증자 후 산은 지분 28% 잠재 매도물량 우려

    한화가 2조에 품은 대우조선, 유상증자 후 산은 지분 28% 잠재 매도물량 우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한화그룹 계열사들을 상대로 약 2조원에 이르는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습니다. 현재 회사 시총을 간단하게 2조원으로 본다면 유상증자 후에는 이론적으로 시총 4조원의 회사가 됩니다. 유상증자 이후에도 산은 지분 28%가 잠재 매도물량으로 존재한다는 점, 대우조선해양이 시총 4조원의 무게를 견딜 수 있겠느냐에 대한 의문, 실적개선 지연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2022.10.08 00:38

  • 재고자산 증가액만 보고 현금흐름 악화 판단 땐 오류 가능성

    재고자산 증가액만 보고 현금흐름 악화 판단 땐 오류 가능성

    지난해 실적이 아주 좋았던 기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 영업현금흐름이 안 좋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지난해 실적에 대한 법인세액의 상당부분을 올해 상반기에 납부하는데, 법인세 지출액은 영업현금흐름에 반영됩니다. 따라서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기업은 올해 상반기 실제 영업활동과는 무관한 법인세 납부 때문에 영업현금흐름이 안 좋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2022.09.17 01:04

  • 저가수주 선박 ‘공손충’ 발생, 조선업 실적 턴어라운드 발목잡아

    저가수주 선박 ‘공손충’ 발생, 조선업 실적 턴어라운드 발목잡아

    지금 조선업체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그 이전 저가수주하여 건조 중인 선박들입니다. 저가수주를 하면 선박건조 중 원가가 조금만 상승변동하여도 총예정원가가 발주처로부터 받기로 한 선박대금을 넘어섭니다. 저가수주 선박들 대부분이 총예정원가가 선박대금(매출예정액)을 초과할 겁니다.

    2022.08.06 00:50

  • 증권사들 반대매매 완화했지만, 리스크 여전해 신중히 투자해야

    증권사들 반대매매 완화했지만, 리스크 여전해 신중히 투자해야

    증권사로부터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의 계좌에 들어있는 주식을 증권사가 강제 처분하는 규모가 사상 최대치에 이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증권계좌에 넣어둔 현금(예수금)에다 대출금을 보태 주식을 더 많이 살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미수거래’와 ‘신용거래’가 있습니다. 투자자가 계좌 예수금 1억원에 증권사 대출금 1억을 보태 주식 2억원 어치를 샀습니다.

    2022.07.09 00:20

  • 무상증자 공시 이후 주가 급등락, 작전세력 활개 우려

    무상증자 공시 이후 주가 급등락, 작전세력 활개 우려

    무상증자 공시 이후 주가의 ‘이상’ 급변동을 경고하는 보도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상증자 공시 이후 노터스의 주가 급상승세나 권리락 후 6연속 상한가를 이 정도 설명만으로 뒷받침할 수는 없습니다. 바이오기업 바이젠셀 등 일부 기업들도 무상증자 공시 이후 주가가 급등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2.06.18 00:20

  • 자사주 매입·배당금 확대 나선 LG, 지주사 과도한 할인율 개선 의지

    자사주 매입·배당금 확대 나선 LG, 지주사 과도한 할인율 개선 의지

    아울러 연간 배당금 총액한도 규정(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 수익 이내)을 삭제했습니다. 그렇게 해도 배당총액한도인 자회사 배당금 수익(약 5000억원)이내에 해당됩니다. 자회사 매출액에 연동하는 상표권 수익이 크게 늘어난 덕을 보았고, 자회사들로부터 받은 배당금 수익은 5000억이라고 가정합니다.

    2022.06.11 00:21

  • 자사주 매각 엘앤에프, 오버행 부담되지만 매도 목적 따져봐야

    자사주 매각 엘앤에프, 오버행 부담되지만 매도 목적 따져봐야

    2차전지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 주가가 지난달 25일부터 사흘 연속 각각 5.15%, 2.60%, 1.53% 하락했습니다. 이후 주가는 사흘 연속 오름세를 탔는데요, 그랬던 주가가 왜 확 꺾였을까요? 엘엔에프는 하락 전환 하루 전인 지난달 24일 증권시장 마감 뒤 자기주식(자사주) 100만주(약 2500억원)를 브룩데일자산운용 등 해외금융회사 3곳에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다시 매각한다면, 줄었던 유통물량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하므로 주가에는 악재가 됩니다.

    2022.06.04 00:20

  • 대우조선, 러시아서 수주한 LNG선 3척 중 1척 계약 해지

    대우조선, 러시아서 수주한 LNG선 3척 중 1척 계약 해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의 경우 계약 금액이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5% 이상(자산총액 2조원 이상 대기업은 2.5% 이상)일 때 해당됩니다. 또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이 이례적으로 감소한 상황이라면 공급계약의 규모가 작아도 공시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시제목(단일판매 공급계약 체결)만으로 성급하게 투자 판단을 내리지 말고 계약 규모, 계약 기간, 계약 상대기업(상대국가) 등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2.05.21 00:20

  • CB 콜옵션, 대주주에게 무상양도했다간 주주 소송

    CB 콜옵션, 대주주에게 무상양도했다간 주주 소송

    A사는 B사모펀드를 대상으로 발행금액 100만원 CB(만기 2년, 전환가격 1만원)를 발행했습니다. A사가 B사모펀드에게 발행금액의 30%(30억원)에 해당하는 CB를 매도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그런데 콜옵션부 CB 발행기업 대부분은 콜옵션 행사가 이익이 되는 상황이 오면 권리자를 대주주(또는 그 일가)로 지정합니다.

    2022.05.07 00:20

  • 건설사 재무제표 속 미청구금액, 공사비 회수 상황 알수 있어

    건설사 재무제표 속 미청구금액, 공사비 회수 상황 알수 있어

    반면 시공단은 "2년 동안 공사비를 한 푼도 받지 못해 1조6000억원 이상 자체 조달해 공사해 왔다"고 하소연합니다. 미청구금액이 ‘진행률×도급액’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봐서 공사비를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면서 매출채권액 가운데 청구를 넣지 못한 금액은 별도로 떼어 내 ‘미청구공사(미청구금액 또는 미청구자산)’라는 계정으로 처리합니다.

    2022.04.30 00:20

  • 합병신주 오너 일가에 몰아주기? 동원산업 주주들 소송 준비

    합병신주 오너 일가에 몰아주기? 동원산업 주주들 소송 준비

    동원엔터는 동원그룹 김남정 부회장이 68% 지분을 보유하는 등 대주주 일가가 거의 100% 지배하는 기업입니다. 상장사의 경우 주가가 자산가치(주당 순자산액)보다 낮다면 자산가치를 합병가액으로 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대주주 일가가 100% 지배하는 지주회사와 합병하는 자회사 이사진이 스스로 더 낮은 기업가치를 선택하는 것은 주주가치 훼손 논란을 피할 수 없습니다.

    2022.04.16 00:21

  • 주가 띄우는 액면분할과 재무구조 개선용 ‘감자’ 잘 구분해야

    주가 띄우는 액면분할과 재무구조 개선용 ‘감자’ 잘 구분해야

    예컨대 액면가 5000원인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하면 액면가 500원 주식 10주가 됩니다. 액면가 500원 주식을 10대 1로 병합한다는 것은 주식 10주를 묶어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 1주로 바꿔주는 것을 말합니다. A사 주가가 10만원(액면가 5000원)인 상태에서 10대 1 액면분할을 하면, 1주당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 10주로 교환받습니다.

    2022.03.12 00:20

  •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공시, 기업 특성따라 배당 기준·방법 달라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공시, 기업 특성따라 배당 기준·방법 달라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공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3년 단위의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것은 2019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배당 기준이 되는 당기순이익은 지분법 이익을 제외한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2022.02.26 00:20

  • 상장폐지 심사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회계감사 의견에 달렸다

    상장폐지 심사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회계감사 의견에 달렸다

    어쨌든 감사의견 비적정(한정, 의견거절, 부적정)은 거래정지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사유에 해당합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개선계획을 제출하지 않기로 한다면 다음달 21일 안에 기심위가 열리고, 이는 현재 감사 진행 상황을 보건대 감사보고서 제출 전 시점이 될 겁니다. ‘적정’ 감사의견을 받는다면 기심위에서 상장유지(거래재개) 결정을 내려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2.02.19 00:20

  • 점주들과 갈등 겪은 맘스터치, 상장폐지 목적으로 공개매수

    점주들과 갈등 겪은 맘스터치, 상장폐지 목적으로 공개매수

    공개매수는 회사(또는 회사의 대주주)가 말 그대로 장외시장에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식을 공개리에 사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 경우 주당 얼마에, 총 몇 주를, 언제까지 매수할 것이며 목적은 무엇이고, 원하는 수량을 다 매수하지 못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의 내용을 담은 공개매수신고서를 공시해야 합니다. 공개매수 목적은 일반적으로 경영권 안정, 인수·합병(M&A), 지주회사 요건충족, 상장폐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2022.02.12 00:20

  • 코스닥 기업, 매출 30억 미만 땐 관리종목 지정…2연속 땐 상장폐지

    코스닥 기업, 매출 30억 미만 땐 관리종목 지정…2연속 땐 상장폐지

    ‘내부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 코스닥 기업을 중심으로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 요건을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 기업 관리종목 지정·상장폐지 사유 요건은 코스닥 기업과는 좀 다릅니다.

    2022.02.05 00:20

  • 신라젠 상장폐지 여부, 코스닥 시장위 결정에 달렸다

    신라젠 상장폐지 여부, 코스닥 시장위 결정에 달렸다

    한국거래소가 이 회사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하면 기심위 심의에 올라갑니다. 만약 최초의 기심위에서부터 상폐 결정을 받은 기업은 어떻게 될까요? 코스닥 시장위원회(이하 시장위) 심의로 넘어갑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4일 실질심사 대상 여부가 결정되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실질심사 대상이 되어 기심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2.01.22 00:20

  • 물적분할 후 상장 때,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 배정 추진

    물적분할 후 상장 때,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 배정 추진

    기업들이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증시상장할 경우 기존 주주들에게 분할신설법인의 신주를 배정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주주들은 "이렇게 모자회사가 모두 증시에 상장되어 있으면 자회사 가치가 커져도 모회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는 중복상장 효과가 나타난다"며 "물적분할에 이은 상장추진으로 LG화학 주가가 하락하는 등 주주이익이 보호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물적분할한 기업이 증시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때 신주를 기존 주주들에게 먼저 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2022.01.01 00:20

  • 제약사들 이달 잇단 무상증자, 사실상 주식배당 하는 셈

    제약사들 이달 잇단 무상증자, 사실상 주식배당 하는 셈

    올해 들어 무상증자를 한 기업은 구주 1주당 대개 0.5주 이상, 많게는 2~3주의 신주를 배정했습니다. 서린바이오, 신일제약,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 휴온스, 휴온스글로벌, 메디톡스 등은 구주 1주당 0.02~0.05 비율의 주식배당을 한다고 최근 공시했습니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과 0.02주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통주 1주당 260원과 0.02주를 배당할 예정입니다.

    2021.12.25 00:20

  • 종속기업 순이익 모두 지배기업 소유주 몫 아니다

    종속기업 순이익 모두 지배기업 소유주 몫 아니다

    연결손익계산서 상으로 서울의 당기순이익은 100억원이지만, 이 가운데 지배기업 소유주 몫은 ‘서울이 직접 창출한 50억+여의도가 창출한 50억×지분율 60%’를 계산한 80억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 주주들(지배기업 소유주)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를 따지는 것이기 때문에 분자에 가는 순이익은 지배기업 소유주 몫으로 해야 합니다. 자본총계 아래에 지배기업 소유주 몫에 해당하는 자본액과 비지배주주 몫에 해당하는 자본액을 구별해 놓습니다.

    2021.12.04 00:20

  • 신약 후보 물질 기술수출, 과대 포장 많은 이유

    신약 후보 물질 기술수출, 과대 포장 많은 이유

    ‘2조원대 기술수출계약’ ‘기술수출 계약금 70억원’. 어떤 매체는 ‘2조원대 기술수출을 했다’고 하고, 어떤 매체는 ‘기술수출 계약금이 70억원’이라고 합니다. 2조원과 70억원이라니, 왜 이렇게 큰 간극이 생겼을까요? 바이오기업이 어떤 질환의 치료제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면 일단 비임상(전임상)을 실시합니다.

    2021.11.13 00:20

  • 만기 없는 영구채 발행한 뒤 조기 상환하는 까닭은

    만기 없는 영구채 발행한 뒤 조기 상환하는 까닭은

    일반 회사채는 3~5년 만기 때 원금을 상환해야 하고, 대개 3개월 단위로 이자를 지급합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말이 영구채이지, 실질은 3~5년 만기 일반 회사채나 다름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영구채 금리는 일반 회사채보다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사실상 수년 뒤 원금을 상환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투자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1.11.06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