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수의 코딩 휴머니즘

코딩의 시대에도 휴머니즘이 먼저다

기사 14개

2023.01.28 00:40

총 14개

  • 디지털 시대 ‘궁극의 언어’ 코딩, 비인간성 어떻게 풀까?

    디지털 시대 ‘궁극의 언어’ 코딩, 비인간성 어떻게 풀까?

    대화와 질문을 통해서만 정보 전달이 가능했던 일이 문자를 기록함으로써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수천 년을 이어올 수 있는 언어, 즉 인류의 자산이 됐다. 코딩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거의 모든 사물을 다룰 수 있는 궁극의 언어지만, 사람이 주고받는 ‘자연어’가 아니라 ‘인공언어’이다. 우리는 코딩을 통해 알고리즘을 구현했지만, 정작 그 과정에서 휴머니즘을 망각했던 것은 아닐까?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앞으로 ‘오민수의 코딩 휴머니즘’을 통해 코딩과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휴머니즘을 구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2021.08.28 00:20

  • 주행 중 고장 난 자율차, 보행자·운전자 누굴 보호할까?

    주행 중 고장 난 자율차, 보행자·운전자 누굴 보호할까?

    마침 당신 앞에는 덩치 큰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을 선로에 떠밀면 기차를 멈출 수가 있고 인부 5명을 살릴 수가 있다. 당신이라면 덩치 큰 사람을 밀겠는가? 보행자 우선 말하면서 차 구입은 꺼려 이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앞선 질문과 달리 고민에 빠진다. 만약 인부 5명이 나의 가족이라면 어떻게 될까? 그래도 덩치 큰 사람을 밀지 않을까? 그때는 누군가를 밀어서 가족을 살리는 게 오히려 정서적 판단이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정서적 판단의 개입이 무조건 옳다고 볼 수 있을까? 그동안 트롤리 딜레마는 대학교의 정치 철학 강의나 시민들을 위한 교양서적에서만 볼 수 있는 지적 유희에 해당했다.

    2021.09.25 00:02

  • ‘양날의 칼’ 알고리즘, 악용 막아 난제 해결 도구로 써야

    ‘양날의 칼’ 알고리즘, 악용 막아 난제 해결 도구로 써야

    카카오T 앱으로 택시를 부르면 가까운 택시가 아니라 더 멀리 있는 카카오 가맹 택시를 먼저 배차해 준다는 일명 ‘콜 몰아주기’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페이스북의 내부고발자로 등장했던 프랜시스 호건은 알고리즘을 설계한 엔지니어 출신답게 페이스북 알고리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알고리즘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논하긴 어렵더라도 카카오 가맹 택시와 일반 택시 서비스를 혼동한다든지, 네이버 수수료 체계를 이해하지도 못한 채 질타만 일삼는 모습은 낯 뜨거운 광경이었다.

    2021.10.23 00:21

  • ‘완벽한 이상형’ 휴머노이드와 사랑할 수 있을까?

    ‘완벽한 이상형’ 휴머노이드와 사랑할 수 있을까?

    그런데 그가 로봇이라면? ‘완벽한 배우자’로 설계된 휴머노이드가 당신과 침대를 함께 쓴다면? 영화 ‘아임 유어 맨’(2021)이 당신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뉴질랜드 인공지능 연구 기업인 ‘소울머신(Soul Machines)에서는 인간 뇌의 뉴런을 디지털화하여 인간의 감정을 모사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디지털 인간을 개발하고 있다. ‘아임 유어 맨’에서 휴머노이드 톰은 알마의 휴먼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이다.

    2021.11.27 00:21

  • ‘로보캅’ 같은 기술에 의존 휴먼증강, 인간 정체성이 관건

    ‘로보캅’ 같은 기술에 의존 휴먼증강, 인간 정체성이 관건

    나이를 먹을수록 손상되는 기억을 방지하기 위해 뇌에 칩을 이식하는 치료법인데, 쉽게 말하면 컴퓨터의 메모리칩처럼 보조기억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이 기억이 컴퓨터의 마이크로칩과 연동되어 인위적인 전기 자극으로 제어가 된다면 어디까지가 컴퓨터이고 어디까지가 인간일까? 이러한 두뇌 임플란트를 시술받은 사람에게 인간의 정체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얼마 전 일론 머스크는 뇌에 칩을 이식한 원숭이가 컴퓨터 탁구 게임을 하는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와 유튜브에 공개했다. 그렇다면 그것을 마이크로칩으로 만들어 인간의 몸에 이식하는 것은 어떨까? 휴대하고 다닐 바엔 차라리 몸에 이식하는 게 훨씬 편리하지 않을까?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서 새로운 생명공학, 유전공학, 로봇기술 등의 활용을 지지하는 움직임을 가리켜 ‘트랜스휴머니즘’이라고 한다.

    2022.01.01 00:21

  • 알고리즘 세상, 비판적으로 수용 ‘디지털 리터러시’ 절실

    알고리즘 세상, 비판적으로 수용 ‘디지털 리터러시’ 절실

    한쪽은 배달 주문을 알려주는 배차 시스템의 알고리즘 특성을 이해하는 배달원이고, 다른 한쪽은 그런 것에 무관심한 배달원이다. 알고리즘 활용 배달원은 수입 두 배 알고리즘을 이해하면 세상이 이해되고 수입이 달라지는 세상이다. 배달이나 뉴스뿐만이 아니라 어쩌면 온 세상이 알고리즘에 덮여 있으니 알고리즘을 몰라서 발생하는 수입의 격차란 배달원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2022.02.12 00:20

  • 파이썬·C언어 다 영어, 프로그래밍 언어는 만국 공통어

    파이썬·C언어 다 영어, 프로그래밍 언어는 만국 공통어

    그렇다면 파이썬이 가장 쉬운 언어일까? 파이썬 개발자는 네덜란드인 쉽다, 누구나 할 수 있다는 파이썬의 특징이 간혹 코딩에 대한 근본적인 개념을 오해하게 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3세대 언어보다 더 높은 수준의 언어도 있을까? 다시 말해서 파이썬보다 더 쉽게 코딩을 할 수 있는 언어도 있을까? 지금도 그런 언어를 개발하기 위해 누군가는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미래의 어느 순간에는 인간이 대충 말해도 번역기가 그 의도를 제대로 해석해서 컴퓨터에게 전달해 줄 수 있다면, 인간은 더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기 위해 고생할 필요가 없게 된다.

    2022.04.09 00:21

  • 이세돌 이긴 알파고, 손쉬운 바둑돌 올려놓기 못한 까닭

    이세돌 이긴 알파고, 손쉬운 바둑돌 올려놓기 못한 까닭

    "바둑의 수를 계산하는 것보다 바둑판 위에 바둑돌을 올려놓는 것이 현재로썬 더 어려운 기술이다". 당연히 바둑판 위에 바둑돌을 올려놓는 선택을 하겠지만, 이것을 인공지능 관점에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직립보행을 할 수 있는 로봇은 어떨까? 현재 직립보행을 할 수 있는 로봇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Boston Dynamics)의 아틀라스(Atlas)는 1㎞를 걸어가는데 0.7kWh의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한다.

    2022.05.28 00:02

  • 기억의 외장화로 뇌 용량 줄어, 망각하며 정보 저장한다

    기억의 외장화로 뇌 용량 줄어, 망각하며 정보 저장한다

    모든 것을 머릿속에 기억해야 했던 인류는 어느 순간부터 ‘기억의 외장화’가 가능해졌다. 우리는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고 모든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Neural Link)’는 이러한 일을 현실로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망각 유도 그런데 왜 우리는 형편없는 기억력을 갖게 된 것일까? ‘기억의 외장화’에 따른 두뇌 축소가 결국엔 기억력을 감퇴시키는 것은 아닐까? 한동안 뇌과학자들도 이것이 두뇌의 약점이라고 생각했다.

    2022.07.02 00:21

  • 머스크는 왜 뇌에 칩 넣나...호모 사피엔스보다 작아진 뇌 비밀

    머스크는 왜 뇌에 칩 넣나...호모 사피엔스보다 작아진 뇌 비밀

    인류가 머리를 많이 사용하거나 기억해야 할 정보가 늘어나면서 뇌 용량도 자연스럽게 커졌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모든 것을 머릿속에 기억해야 했던 인류는 어느 순간부터 ‘기억의 외장화’가 가능해졌다.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망각 유도 그런데 왜 우리는 형편없는 기억력을 갖게 된 것일까? ‘기억의 외장화’에 따른 두뇌 축소가 결국엔 기억력을 감퇴시키는 것은 아닐까? 한동안 뇌과학자들도 이것이 두뇌의 약점이라고 생각했다.

    2022.07.02 00:25

  • 아가씨가 개발? 와이파이 원천 기술 괄시받은 배우 라머

    아가씨가 개발? 와이파이 원천 기술 괄시받은 배우 라머

    이것이 대한민국 반도체 신화의 서막이었고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뒤흔든 역사적 사건이었다. 전 세계 ICT 분야를 살펴보면 매우 흥미로운 사람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날 아직도 많은 사람이 무선통신의 개척자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그녀가 발명한 ‘주파수 도약’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와 CDMA가 되어 ICT 분야의 근간 기술로 남게 되었다.

    2022.08.27 00:25

  • ‘누나’를 ‘아가씨’로 해석해줘 살인극, AI 번역 믿을 만 한가

    ‘누나’를 ‘아가씨’로 해석해줘 살인극, AI 번역 믿을 만 한가

    다만 번역기라고 해봐야 러시아-영어사전을 단순히 컴퓨터에 집어넣어 단어 하나하나를 해석하는 수준이라, 전체 문장을 완벽하게 번역하는 것은 어려웠다. 인간이 번역한 수많은 결과물을 분석해 데이터화하면 통계적으로 어떤 단어 다음에 어떤 단어가 나오는지를 산출할 수가 있었다. 우리나라만 놓고 보면, AI 번역 기술이 하루 빨리 발전하기를 기다리기보단 영어 교육의 개선이 더 빠른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2022.10.29 00:25

  •  독서 감수성 진화, 종이책 완독보다 전자책 ‘발췌독’ 대세

    독서 감수성 진화, 종이책 완독보다 전자책 ‘발췌독’ 대세

    문화체육관광부가 19세 이상 성인 6000명과 초등학생·중고등학생 3320명을 대상으로 ‘2021년 독서실태조사’를 한 결과, 성인들의 독서율은 47.5%로 2019년에 비해 8.2%포인트 감소했다. 20대를 아우르는 성인 독서율의 경우, 2017년 종이책 59.9%, 전자책 14.1%에서 2019년 종이책 52.1%로 감소했지만 전자책은 16.5%로 상승했다. 우리는 소크라테스 시대와 그 이후 시대를 ‘구술 문화 시대’와 ‘문자 문화 시대’로 구분하고 있다.

    2022.12.31 00:31

  • AI가 알아서 챙겨주는 복지, ‘수원 세 모녀 비극’ 재발 막을까

    AI가 알아서 챙겨주는 복지, ‘수원 세 모녀 비극’ 재발 막을까

    이용자의 사용 흐름을 파악해 더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기술, 나아가 이용자가 표현하기도 전에 그런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 궁극적으로는 이용자가 필요를 깨닫기도 전에 먼저 솔루션을 제공해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기술, 이러한 기술을 ‘선제적 대응기술(Proactive Technology)’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기술은 이용자 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를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한 사람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맥락을 구분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세 모녀가 2020년 수원시로 이사한 후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탓에 화성시는 이들의 행방을 찾을 수가 없었고, 수원시 역시 이와 연계된 정보가 없어 이들 세 모녀의 존재 자체를 알 수도 없었다.

    2023.01.28 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