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중앙SUNDAY 창간호부터 연재 중인 중국 근현대사 인물 탐구전

기사 766개

2023.12.23 00:01

총 766개

  • 캉유웨이 “혈통 잇게 돼 기뻐” 젖먹이 쿵더청에 축하전문

    캉유웨이 “혈통 잇게 돼 기뻐” 젖먹이 쿵더청에 축하전문

    50이 되도록 아들이 없어 노심초사 하던 중 처첩 왕씨가 임신을 하여 현재 5개월 가량이 되었습니다. "연성공 쿵링이의 측실 왕씨의 임신 여부를 확인해서 보고해라". 중국 의사와 독일 의사, 저명한 산파들이 왕씨의 임신이 5개월이 지났다는 확인서를 작성했다.

    2023.12.23 00:01

  • 공자 77대 직계종손 쿵더청의 생모, 포악한 학대 시달려

    공자 77대 직계종손 쿵더청의 생모, 포악한 학대 시달려

    공자(孔子)의 77대 직계종손이 아니면 불가능했던 31대 ‘연성공(衍聖公)’과 ‘대성지성선사봉사관(大成至聖先師奉祀官)’을 역임한 인물의 죽음이었다. 마지막 연성공 쿵더청의 출생, 독살당한 생모와 누님의 비극, 3공(三孔)이라 일컫던 공부(孔府), 공묘(孔廟), 공림(孔林)의 황당한 규모, 전국에 산재했던 엄청난 토지는 화제가 되고도 남았다. 원푸는 남편 쿵링이가 바오추이를 첩으로 삼자 원푸의 포악한 학대가 시작됐다.

    2023.12.16 00:01

  • 계엄령시대 대만 ‘기재’ 리아오, 언론탄압 맹공 곡절 겪어

    계엄령시대 대만 ‘기재’ 리아오, 언론탄압 맹공 곡절 겪어

    어릴 때부터 동·서양 고전 두루 섭렵 리아오는 1935년 하얼빈(哈爾賓)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동·서양의 고전을 섭렵한, 성질 급한 청년의 글이다 보니 특징이 있었다. 1961년 막바지 문성서점(文星書店) 주인 샤오멍넝(蕭孟能·소맹능)과 주완젠(朱婉堅·주완견) 부부가 지지부진하던 잡지 ‘문성(文星)’의 주간으로 리아오를 초빙했다.

    2023.11.25 00:01

  • 장제스 “공산 비적 선전술 뛰어나도 이념은 우리가 옳아”

    장제스 “공산 비적 선전술 뛰어나도 이념은 우리가 옳아”

    중국이 워낙 낙후되고 인재가 없다 보니 너희 같은 것들에게 중책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국민당, 반공·국학 서적 출간 열 올려 남이 했으면 백번 죽어도 모자랄, 공산당 칭찬도 했다. "공산 비적들의 조직과 훈련, 선전술이 우리보다 뛰어나도 이념과 사상, 정치노선은 우리가 옳고 민족의 필요성에 더 부합된다".

    2023.11.18 00:01

  • 백색공포 시대 저물자 “역사 속 위인도 악인도 그놈이 그놈”

    백색공포 시대 저물자 “역사 속 위인도 악인도 그놈이 그놈”

    2·28사건을 시작으로 대만 전역을 휘감았던 백색공포(白色恐怖)시대의 사건들을 희석시키기에 충분했다. 역사 속의 위대한 인물이나 악인도 깊이 들어가 보면 그놈이 그놈이다". 펑밍민, 밀우 리덩후이보다 조건 좋아 계엄령 시대의 사법부는 군인, 경찰, 특무기관의 노예였다.

    2023.11.11 00:01

  • 군경, 대만사범대 무자비 진압…38년간 ‘백색공포’ 시달려

    군경, 대만사범대 무자비 진압…38년간 ‘백색공포’ 시달려

    이틀 후 대만성 주석 천청(陳誠·진성)이 섬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1949년 4월 6일 대만대학과 대만사범대학 학생사건부터 진정한 언론의 자유가 시작되는 1992년까지를 백색공포(白色恐怖) 시기로 봐야 한다". 3월 20일 밤 10시쯤 경찰관이 자전거 1대에 같이 타고 가던 대만대학과 사범대학 학생을 교통위반이라며 제지했다.

    2023.11.04 00:01

  • “외성인이 본성인 씨 말려” 대만공산당 폭동에 합세

    “외성인이 본성인 씨 말려” 대만공산당 폭동에 합세

    대만 접수 국민당, 국어추진위 발족 50년간 일본문화에 흠뻑 젖었어도 대만인들은 국민당 정부의 대만 수복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식민지 시절 대만을 떠나 대륙을 떠돌다 광복 후 국민당과 함께 대만으로 돌아온 사람들을 활용했다. 모친의 황급한 도움 요청을 대륙에서 온 국민당 관원이 대만인 모녀를 조롱했다고 오인했다.

    2023.10.28 00:01

  • “미, 일본엔 원폭 2개·대만엔 1000개 맞먹는 장제스 투하”

    “미, 일본엔 원폭 2개·대만엔 1000개 맞먹는 장제스 투하”

    천이 "국가 부강해지려면 국민 총명해야" 1945년 초, 국민정부는 전쟁 승리를 앞두고 ‘대만조사위원회’를 발족시켰다. 10월 25일 ‘타이베이공회당’에서 대만 주둔 일본군의 항복의식이 열렸다. 일본에는 원자탄 2개가 고작이고 대만에는 원자탄 천 개에 맞먹는 장제스를 투하했다".

    2023.10.21 00:01

  • "일본군이 모공정 뺏을 수도" 예궁춰, 조카에게 보관 부탁

    "일본군이 모공정 뺏을 수도" 예궁춰, 조카에게 보관 부탁

    지현은 보물을 사적으로 은닉한 죄로 둥즈관을 하옥시키고 모공정을 압수해서 쑤씨 형제에게 줬다. 영·미 부호들, 모공정 소유하려고 군침 형제는 모공정 들고 유유히 치산을 떠났다. 1852년 베이징의 대수장가였던 금석학자 천제치(陳介祺·진개기)가 쑤씨 형제에게 은 1000냥을 주고 모공정을 넘겨받았다.

    2023.10.07 00:01

  • 예궁차오 숙부 “붓 희롱할 줄 알아야” 조카 엄하게 교육

    예궁차오 숙부 “붓 희롱할 줄 알아야” 조카 엄하게 교육

    1981년 10월 중순, 타이베이의 룽민총의원(榮總) 응급실에 80 언저리의 육중하고 초라한 노인이 가슴을 움켜쥐고 나타났다. 대륙에 있는 제자들도 별처럼 화려 11월 20일 오후 노인이 세상을 떠났다. "객지에서 고독을 즐기려면 붓을 희롱할 줄 알아야 한다.

    2023.09.23 00:01

  • 왕쩡치, 신혼여행 온 헤밍웨이 못 만나고 학점만 펑크 내

    왕쩡치, 신혼여행 온 헤밍웨이 못 만나고 학점만 펑크 내

    1960년 9월 ‘대만경비총사령부(경총)’가 자유주의자의 보루 ‘자유중국’을 봉쇄하고 사장 레이전(雷震·뢰진)을 감옥으로 보냈다. 허리춤 불룩한 사람들이 집 주변 어슬렁거리고 가는 곳마다 미행이 붙어도 작가 녜의 명성은 흠집이 나지 않았다. "3번째 부인과 중국에 신혼여행 온 헤밍웨이가 충칭에 있다는 신문 보고 달려온 서남연합대학 학생이 있었다.

    2023.09.16 00:01

  • 왕쩡치의 엄처 “술 없인 아름다운 글 안 나와 계속 마셔라”

    왕쩡치의 엄처 “술 없인 아름다운 글 안 나와 계속 마셔라”

    백지에 몇 줄 쓰고 삽화까지 그려 건네 후배는 왕쩡치가 뭐라고 썼는지 알 길이 없었다. 백지에 몇 줄 쓰고 삽화까지 그려서 건넸다. 쩡치를 택한 이유는 재능,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재능이 있었기 때문이다".

    2023.09.09 00:01

  • 왕쩡치 “병태미 풍기는 여자 만나려…” 서남연합대 진학

    왕쩡치 “병태미 풍기는 여자 만나려…” 서남연합대 진학

    부권이 강하다 보니 자녀들은 부친의 사유물이나 다름없을 때였다. 왕쩡치는 부친 성격 덕에 남 눈치 안 보고 자유를 만끽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나는 총명하고 병태미(病態美) 풍기는 여자 만나러 여기까지 왔다".

    2023.09.02 00:01

  • 쉬푸관 “후스 열등의식 결정체” 인하이광 “그 정도는 아냐”

    쉬푸관 “후스 열등의식 결정체” 인하이광 “그 정도는 아냐”

    한결같이 학문의 독립과 자유만은 시종일관 견지했다. ‘민국’ 지식인들, 학문 독립·자유 견지 최고 학술기관 중앙연구원 원장 취임식에 장제스가 참석했다. 1960년 가을, 한때 후스가 사장이었던 ‘자유중국’ 발행인 레이전(雷震·뢰진)의 체포와 ‘자유중국’ 봉쇄도 후가 없는 틈을 이용했다.

    2023.08.26 00:01

  • 녜화링 모친 "제발 꽃·책 그만 사라" 인하이광에게 잔소리

    녜화링 모친 "제발 꽃·책 그만 사라" 인하이광에게 잔소리

    매일 아침 한집에 사는 ‘자유중국(自由中國)’ 동인 녜화링(聶華笭·섭화령)의 모친에게 콩국(豆奬) 사 먹을 돈을 빌렸다. 녜화링 모친 "인, 복잡하면서도 단순" 녜화링에게 소설을 쓰라고 권한 사람도 인하이광이었다. 하루는 인하이광이 원고료 탔다며 파카 만년필 사 들고 와서 모친에게 자랑했다.

    2023.08.19 05:16

  • 문단의 총아 녜화링 “후스 싫다” 공항서 헌화 요청 거절

    문단의 총아 녜화링 “후스 싫다” 공항서 헌화 요청 거절

    ‘자유중국’ 3주년 창간 기념식 열어 ‘자유중국’은 젊은 군인과 지식청년들을 열광시켰다. 1952년 11월 미국을 출발한 후스의 대만 도착은 국민당 지지를 의미했다. 문단의 총아로 자리 잡은‘자유중국’ 문예란 주임 녜화링이 나타나자 머리 굴리기에 분주했다.

    2023.08.12 00:20

  • 인하이광 “신문화운동 때 청년 들뜨게 한 후스는 죽었다”

    인하이광 “신문화운동 때 청년 들뜨게 한 후스는 죽었다”

    녜화링 가족도 1949년 6월 대만 땅을 밟았다. 발행인은 미국에 있는 후스(胡適·호적)지만 실제 업무는 레이전이 총괄한다. 녜화링 가족, 1949년 대만 땅 밟아 레이전은 녜화링의 참여를 반겼다.

    2023.07.29 00:20

  • 인하이광 필봉에 반한 장제스, 국민당 기관지 주필 맡겨

    인하이광 필봉에 반한 장제스, 국민당 기관지 주필 맡겨

    여성들 "그와 살면 죽어도 여한 없겠다" 1976년, 세계 각국 작가 300여명이 연합으로 일을 벌였다. 틈만 나면 국민당 기관지 중앙일보에 민족주의와 애국주의 내지는 파시즘 성향이 강한 글을 투고했다. 타이베이에 정착한 ‘대만판 중앙일보’ 주필 인하이광은 민주와 인권을 노래하며 언론의 자유를 맘껏 누렸다.

    2023.07.22 00:20

  • 다나카 맞은 마오 “회담은 싸움이다, 싸우다 친구 된다”

    다나카 맞은 마오 “회담은 싸움이다, 싸우다 친구 된다”

    목적은 총리 다나카의 중국 방문 마지막 준비공작이었다. ‘청풍회(淸風會)’를 중심으로 총리 다나카의 베이징 방문 반대목청이 만만치 않았다. 저우언라이가 ‘재난’이라고 했던 전쟁을 다나카 총리가 ‘폐를 끼쳤다’고 하자 장내에 냉기가 돌았다.

    2023.07.15 00:20

  • 저우 “일본에 중국 바람 일으켜라” 상하이발레단 일 공연

    저우 “일본에 중국 바람 일으켜라” 상하이발레단 일 공연

    ‘랴오청즈(廖承志·요승지) 사무실 도쿄연락처’와 일본이 베이징에 설립한 ‘다카사키 다스노스케(高崎達之助) 사무실 베이징 연락 사무소’라는 기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오 "몰려오는 대화 불길 맹렬" 메시지 ‘도쿄연락처’와 ‘베이징 연락사무소’는 수교가 없던 양국관계를 민간교류에서 반관반민(半官半民) 단계로 격상시키는 역할을 했다. "일본에 중국 바람 일으킬 필요가 있다".

    2023.07.01 00:20

  • 다나카, 야당 ‘가짜특사’ 보내 저우언라이와 회동 성사시켜

    다나카, 야당 ‘가짜특사’ 보내 저우언라이와 회동 성사시켜

    1971년 7월 15일, 미국은 ‘1972년 5월 전 미국 대통령 닉슨의 중국 방문에 합의했다는 미·중 공동성명’을 발표 3분 전 일본 총리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에게 통보했다. 다케이리 "그때 생각하면 식은땀" 사토는 잔여 임기 마치지 못하고 총리 관저를 뒤로했다. 당시 나는 밀서 한 장 없는 가짜 특사였다,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등에 식은땀이 난다.

    2023.06.24 00:20

  • 저우언라이 “일본문제 연구기관 만들라”…대일공작위 출범

    저우언라이 “일본문제 연구기관 만들라”…대일공작위 출범

    총리 저우언라이(周恩來·주은래)가 측근 랴오청즈(廖承志·요승지)에게 지시했다. 닉슨 "중 지도자, 오밤중 회의 습관" 국민당 좌파의 영수 랴오중카이(廖仲愷·요중개)와 허샹닝(何香凝·하향응)의 아들로 도쿄에서 태어난 랴오청즈는 망명객 쑨원(孫文·손문)의 무릎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저우, 직접 만난 일본인만 3000명 1972년 2월 미국 대통령 닉슨의 중국 방문으로 일본이 발칵 뒤집혔다.

    2023.06.17 00:20

  • 마오쩌둥 떠난 중공, 새 영웅 ‘원자탄의 아버지’ 찾기 논쟁

    마오쩌둥 떠난 중공, 새 영웅 ‘원자탄의 아버지’ 찾기 논쟁

    원자·수소폭탄, 인공위성 ‘양탄일성’ 화제 결국은 그놈이 그놈인 줄 알면서도 영웅 없는 세상은 싱거웠다. 중공(중국공산당)은 의도적으로 새로운 영웅을 찾기 시작했다. 1987년 6월,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덩샤오핑(鄧小平·등소평)이 소문만 무성하던 1차 핵실험 주역 덩자센(鄧稼先·등가선)의 업적을 살펴봤다.

    2023.06.03 00:20

  • 국·공내전 연전연패 장제스 “공비들보다 우리가 10배 앞서”

    국·공내전 연전연패 장제스 “공비들보다 우리가 10배 앞서”

    1946년 중반부터 본격화된 국·공내전은 시간이 흐를수록 우세가 중공야전군 쪽으로 기울었다. 일본 패망 후 내전이 시작되자 장제스는 웨이와 중공의 관계를 의심했다. 마오는 의심 많은 장제스가 웨이를 해치지 않을까 우려했다.

    2023.05.27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