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기원전 5000년경 첫 등장한 통나무 바퀴, 그리스 신화속 이카루스의 날개… 오늘날 첨단 자동차와 고속열차, 항공기 탄생의 시초입니다. 통근 통학길에, 여행길에 이들을 타고 오가는게 바로 '교통'입니다.생활 속 다양한 교통 현안을 살펴 봅니다.

기사 254개

2024.04.24 00:26

총 254개

  •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가격이냐 품질이냐…열차 입찰, 어떤 방식이 좋을까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가격이냐 품질이냐…열차 입찰, 어떤 방식이 좋을까

    흔히 ‘최저가 입찰제’로 불리는 2단계 경쟁입찰은 1단계로 제품 수량과 품질, 보유기술 및 지식, 신용평가등급, 납품지연 여부 등에 대한 기술평가를 거쳐 이를 통과한 업체 중에서 2단계로 입찰가격을 확인해 가장 낮은 금액을 쓴 곳을 낙찰자로 정하는 방식이다. 최저가 입찰제에선 기술평가가 통과와 탈락 여부만 따지는 절차지만 협상에 의한 계약에선 기술평가점수와 가격점수를 모두 합산한다. 최저가 입찰 vs 협상에 의한 계약 그동안 철도운영사들은 두 방식 중에 대부분 최저가 입찰제를 적용해 왔다.

    2024.04.24 00:26

  • 열차 입찰방식 논란...“문제는 적정 가격에 좋은 품질”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열차 입찰방식 논란...“문제는 적정 가격에 좋은 품질”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최저가 입찰제에선 기술평가가 통과와 탈락 여부만 따지는 절차지만 협상에 의한 계약에선 기술평가점수와 가격점수를 모두 합산한다. 철도노조도 지난달 19일 서울역에서 ‘수도권 전동차 화재 관련 근본적 안전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신형 전동차와 관련) 수도권 전동차 운행에 화재와 고장 같은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최저가 입찰제를 적정가 입찰제로 바꾸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우진산전 등 중소업체들은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바꾸면 현실적으로 대기업인 현대로템이 거의 모든 입찰을 독식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또다시 예전처럼 현대로템이 국내 열차시장을 독점하게 되고 이로 인해 자유경쟁이 사라지고, 국내 철도산업 생태계가 붕괴될 수 있다"고 반박한다.

    2024.04.23 11:00

  •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또 도마 위에 오른 ‘용인경전철’…수요 과다예측 배상 논란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또 도마 위에 오른 ‘용인경전철’…수요 과다예측 배상 논란

    지난달 14일 서울고법 행정10부가 ‘용인경전철 손해배상 청구를 위한 주민 소송단’ 소속 주민 8명이 용인시장을 상대로 "경전철 사업 책임자들에게 총 1조 원대 손해배상을 요구하라"며 낸 주민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내린 판결이다. 앞서 1·2심은 "용인경전철 사업은 주민 소송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2020년 7월 대법원은 주민 소송이 가능하다며 파기환송했다. 강경우 한양대 건설교통학부 명예교수는 "수요예측의 허용한계와 부실 정도 및 고의성 유무 같은 법적 문제와 교통 수요예측의 학문적 한계가 상충한 상황"이라며 "수요예측이라는 학문적인 영역의 정교화 정도를 법적인 기준으로 판단하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03.27 00:30

  • 또 도마 위에 오른 '용인경전철'...수요 과다예측 배상 논란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또 도마 위에 오른 '용인경전철'...수요 과다예측 배상 논란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지난달 14일 서울고법 행정10부가 ‘용인경전철 손해배상 청구를 위한 주민 소송단’ 소속 주민 8명이 용인시장을 상대로 "경전철 사업 책임자들에게 총 1조원대 손해배상을 요구하라"며 낸 주민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내린 판결이다. 하성호 GS건설 상무는 지난 14일 ‘민간투자사업 수요예측 불확실성 위험과 법적 책임 범위’를 주제로 열린 한국교통정책경제학회 토론회에서 "신분당선과 우이신설 경전철 역시 예측수요의 30~40%에 그치고 있는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민자사업자도 최대한 정확한 수요를 예측하려고 하지만 오차가 크게 발생하기도 한다"며 "이번 판결처럼 지자체 민자사업에 책임추궁의 리스크가 있다면 앞으로 민자사업 활성화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강경우 한양대 건설교통학부 명예교수는 "수요예측의 허용한계와 부실 정도 및 고의성 유무 같은 법적 문제와 교통 수요예측의 학문적 한계가 서로 상충된 상황"이라며 "수요예측이라는 학문적인 영역의 정교화 정도를 법적인 기준으로 판단하면 심

    2024.03.26 13:34

  • 사고 줄인다던 회전교차로, 매년 사고 1000건…'이 것' 모르기 때문?[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사고 줄인다던 회전교차로, 매년 사고 1000건…'이 것' 모르기 때문?[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미국에서 개발된 기존의 로터리(Rotary)가 교차로 진입차량에 통행우선권을 주는 반면 회전교차로는 회전 중인 차량에 우선권이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회전교차로 통행방법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물었더니 "매우 잘 알고 있다"는 답변은 35.6%에 불과했습니다. 진입 전에 서행하거나 정지해서 회전 중인 차량이 있는지 살피고, 해당 차량이 있다면 먼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 뒤 들어갑니다.

    2024.03.24 08:00

  • 고흥 하늘 은밀히 휘젓고 다닌다…시속 240㎞ 나는 '이것' 정체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고흥 하늘 은밀히 휘젓고 다닌다…시속 240㎞ 나는 '이것' 정체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오파브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UAM 실증사업을 위해 개발한 1인용 유·무인 겸용 전기수직이착륙기체(eVTOL)로 날개폭이 7m에 최대 시속은 240㎞까지 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최승욱 국토교통부 도심항공정책과장은 "오파브는 기본적인 소음 저감 기술만 적용됐다"며 "실제로 UAM 상용화를 위해 도입될 기체는 본격적인 소음저감 기술이 더해져 소음이 더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정일 SK텔레콤 UAM 추진담당은 "국내에 들여올 조비의 기체가 4월쯤 제작이 완료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각종 안전검사를 거쳐 이를 통과하면 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하늘에서 실제로 비행하는 모습을 선보이는 일정은 다소 유동적"이라고 말합니다.

    2024.03.03 11:00

  •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한강 리버버스, 카페·매점으로 흑자?…통근용인가 관광용인가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한강 리버버스, 카페·매점으로 흑자?…통근용인가 관광용인가

    ‘80%.’ 서울시가 10월부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인 ‘한강 리버버스(수상버스)’의 운영수입 중 선착장과 배에서 운영할 카페·매점·식당 수익 등으로 충당할 비중이다. 27일 서울시가 국회 김학용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리버버스 운영 활성화 방안 용역 보고서 개요’에 따르면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은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등 7곳에 설치되며, 모두 8척의 배가 운항한다. 박동주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도 "리버버스가 부대시설이 많고 앉아서 출퇴근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요금이 다른 대중교통수단보다 비싸고 총 통행시간이 지하철보다 더 걸릴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 보면 리버버스가 지하철보다 통행시간 측면에서 비교우위가 있는 경우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00:25

  • [단독]"한강 리버버스 수익 80%가 카페·매점…3년뒤 흑자 전환"

    [단독]"한강 리버버스 수익 80%가 카페·매점…3년뒤 흑자 전환"

    ‘80%.’ 서울시가 오는 10월부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인 ‘한강 리버버스(수상버스)’의 운영수입 중 선착장과 배에서 운영할 카페·매점·식당 수익 등으로 충당할 비중이다. 27일 서울시가 국회 김학용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리버버스 운영활성화방안 용역보고서 개요’에 따르면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은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등 7곳에 설치되며, 모두 8척의 배가 운항한다. 박동주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도 "리버버스가 부대시설이 많고 앉아서 출퇴근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요금이 다른 대중교통수단보다 비싸고 총 통행시간이 지하철에 비해 더 걸릴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 보면 리버버스가 지하철보다 통행시간 측면에서 비교우위가 있는 경우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13:55

  •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시동 건 ‘철도 지하화’…사업성·필요성 제대로 따져 골라야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시동 건 ‘철도 지하화’…사업성·필요성 제대로 따져 골라야

    정부는 철도부지와 인접 지역 등 상부 공간을 개발해서 철도 지하화 비용을 충당토록 할 생각이다. 철도 지하화 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일명 철도 지하화법)’도 이달 초 국회를 통과했다. 지하화로 생기는 상부 공간은 역세권의 경우 환승 거점, 중심업무지구 등 고밀도로 복합 개발하고, 선로 주변 지역은 철도 부지와 함께 통합 재정비가 추진된다.

    2024.01.31 00:19

  • 시동 건 ‘철도 지하화’...“사업성·필요성 제대로 따져 골라야"[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시동 건 ‘철도 지하화’...“사업성·필요성 제대로 따져 골라야"[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정부는 철도부지와 인접지역 등 상부 공간을 개발해서 철도 지하화 비용을 충당토록 할 생각이다. 철도 지하화 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일명 철도 지하화법)’도 이달 초 국회를 통과했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넓은 부지의 용산역세권 개발도 사업성 부족 등으로 표류하고 있는데 선형인 철도부지의 개발 수익이 얼마나 나올지 의문"이라며 "철도 지하화는 특별법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업성 자체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2024.01.30 14:00

  • 새로 개발한 열차는 여기서 달린다…오송차량기지의 '속살'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새로 개발한 열차는 여기서 달린다…오송차량기지의 '속살'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선로에 서 있는 열차 중에서 철도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눈에 알아볼 수도 있는 열차가 바로 초고속열차인 '해무(HEMU-430X)' 일 텐데요. 홍재성 실장은 "순환선이 되면 선행열차가 돌아 나올 동안 기다릴 필요 없이 다른 열차의 시험도 계속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운영효율이 훨씬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얼핏 열차들만 잔뜩 서 있는 곳처럼 보이지만 오송차량기지는 중요하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철도의 보물창고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4.01.07 06:00

  • 석 달 안 남은 GTX-A 첫 개통...이 ‘세 가지’ 꼼꼼히 챙겨야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석 달 안 남은 GTX-A 첫 개통...이 ‘세 가지’ 꼼꼼히 챙겨야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국내에서 2000년대 후반 처음 제안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지하 40~50m 아래의 대심도 철로를 기존 지하철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달린다는 개념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운정(파주)과 동탄(화성)을 잇는 GTX-A 노선 가운데 수서~동탄 구간을 3월 말에, 운정~서울역 구간은 하반기에 각각 나눠서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GTX-A 열차는 수서~동탄 구간에선 기존 SRT 선로를 함께 사용한다.

    2024.01.02 13:56

  •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하네다 노선 20주년 맞은 김포공항…‘비즈·관광’ 특화해야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하네다 노선 20주년 맞은 김포공항…‘비즈·관광’ 특화해야

    김포공항은 시내에서 12㎞, 하네다공항도 16㎞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인천공항~나리타공항 노선을 이용할 때보다 이동시간을 1시간 30분가량 줄일 수 있어 비즈니스 목적에 유용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의 고위관계자는 "인천공항을 개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포공항에 국제선을 다시 열면 인천공항 허브(HUB, 중심공항)화 전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포공항이 이러한 방안들을 하나씩 풀어갈 수 있다면 보다 특화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2023.12.06 00:29

  • "사장님 이곳으로"  20년 전 국제선 열어준 김포공항의 찬스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사장님 이곳으로" 20년 전 국제선 열어준 김포공항의 찬스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바로 김포공항과 하네다공항(일본 도쿄)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셔틀’을 개설하자는 논의였다. 김포공항은 시내에서 12㎞, 하네다공항도 16㎞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인천공항~나리타공항 노선을 이용할 때보다 이동시간을 1시간 30분가량 줄일 수 있어 비즈니스 목적에 유용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김포공항이 이러한 방안들을 하나씩 풀어갈 수 있다면 보다 특화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2023.12.05 14:40

  • 카카오 벤티·타다는 설치 못한다…택시 강도 막는 '택시의 비밀'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카카오 벤티·타다는 설치 못한다…택시 강도 막는 '택시의 비밀'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고급택시'로 인가된 카카오 벤티와 타다 넥스트 등이 서울시에 갓등 허용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카카오 벤티와 타다 넥스트를 각각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와 VCNC 측은 "면허가 대형과 고급으로 나뉘어 있을 뿐 카카오 벤티와 타다 넥스트, 아이엠택시는 카니발 등 거의 같은 차종을 운영하고 있다"며 "아이엠택시는 갓등을 달고 배회영업도 가능한데, 고급면허로 운영하는 카카오 벤티와 타다 넥스트는 콜영업만 허용하는 건 차별적 대우"라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보면 고급택시인 카카오 벤티와 타다 넥스트의 갓등 설치와 배회영업이 당분간 허용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2023.11.17 06:00

  •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지자체 추진 트램 26개나 …“지금 왜 필요?” 답부터 찾아야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지자체 추진 트램 26개나 …“지금 왜 필요?” 답부터 찾아야

    서울·인천·경기·대전·울산·부산·경남 등 국내 지자체에서 건설을 추진하는 트램만 26개 노선에 연장은 416㎞에 달한다. 지난 1일 열린 ‘경기도 트램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박경철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트램 활성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발제 자료를 보면 26개 노선 가운데 공사를 시작한 곳은 서울의 위례 트램 하나뿐이다. 트램 1편성당 40억원, 가격 부담 트램은 가격이 1편성당 40억원이 넘지만 전기굴절버스는 9억~10억원, 2층 전기버스는 8억원가량 된다.

    2023.11.08 00:55

  • 트램 26곳 중 1곳만 착공…가성비 따지면 '휘는 버스'가 낫다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트램 26곳 중 1곳만 착공…가성비 따지면 '휘는 버스'가 낫다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서울·인천·경기·대전·울산·부산·경남 등 국내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트램만 26개 노선에 연장은 416㎞에 달한다. 지난 1일 열린 ‘경기도 트램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박경철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트램 활성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발제자료를 보면 26개 노선 중 공사를 시작한 곳은 서울의 위례선 트램 하나뿐이다. 또 울산의 트램 1호선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 이어 지난 8월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의 힘든 고비를 넘겼다.

    2023.11.07 14:45

  •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차·포’ 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합병…불가피한 선택인가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차·포’ 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합병…불가피한 선택인가

    국적 항공사 통합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최대한 높이는 게 최선이다".(이동걸 당시 산업은행장) 2020년 11월 16일 양대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발표된 이후 나온 주요 언급들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영국의 승인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런던 히스로공항의 주 7회 ‘슬롯’(Slot, 특정 시간에 이착륙할 권리)을 영국 항공사인 버진애틀랜틱에 넘기기로 했다. 이기광 대한항공 전무는 "법적으로 국내 항공사나 기업에 넘겨야 하므로 국부 유출 가능성은 없다"며 "합병이 무산되고 최악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문을 닫게 되면 대규모 실직 사태도 큰 문제지만 그동안 구축해놓은 글로벌 항공네트워크가 무너지기 때문에 우리 항공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1 00:52

  • '차·포' 떼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합병...불가피한 선택인가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차·포' 떼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합병...불가피한 선택인가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화물부문 매각과 노선·슬롯 반납 등을 하면 단기적으로는 손실이 되겠지만, 합병이 성사되면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결합을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충분히 경쟁력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기광 대한항공 전무는 "(혹시 매각을 하게 되더라도) 법적으로 국내 항공사나 기업에 넘겨야 하므로 국부 유출 가능성은 없다"며 "합병이 무산되고 최악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문을 닫게 되면 대규모 실직 사태도 큰 문제지만 그동안 구축해놓은 글로벌 항공네트워크가 무너지기 때문에 우리 항공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화물까지 매각하면 합병을 통한 시너지가 상당부분 사라질 수 있다"며 "EU에 양보하면 남은 미국, 일본도 유사한 요구를 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10.10 15:23

  • "조명 끕니다" 낮과 다른 밤 착륙…알고보니 '중한 이유' 있었다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조명 끕니다" 낮과 다른 밤 착륙…알고보니 '중한 이유' 있었다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야간에 착륙할 때 미리 객실 내 조명을 어둡게 해서 암순응을 앞당기는 겁니다. IATA의 객실안전가이드에는 착륙 시점의 시간대에 따라 밝은 시점에는 밝은 조명을, 어두운 시점에는 시설물 확인이 가능한 수준에서 어두운 조명으로 조절하게 되어 있습니다. IATA의 객실안전가이드에는 착륙 때 비상상황에 대비해 승무원이 외부 환경을 확인할 수 있도록 비상구 및 비상구 인근 창문은 개방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2023.10.03 06:00

  •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오세훈표 ‘무제한 이용권’…돈과 경기·인천 동참이 관건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오세훈표 ‘무제한 이용권’…돈과 경기·인천 동참이 관건

    무제한 이용권 출시를 통해 요금 부담을 낮추면 자가용 이용자들이 차를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버스와 지하철을 선택할 거란 기대가 담긴 셈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7일에서야 경기도·인천시·코레일과 무제한 이용권 도입에 대한 회의를 가졌지만 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가뜩이나 서울과 주변 도시 간에 통근전쟁이 심각한 상황에서 서울시민만 무제한 이용권 혜택을 보게 되면 경기도와 인천시 주민의 소외감이 더 커질 거란 우려도 나온다.

    2023.09.13 00:12

  • 오세훈표 '무제한 이용권'…한해 1800억, 돈만 문제가 아니다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오세훈표 '무제한 이용권'…한해 1800억, 돈만 문제가 아니다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무제한 이용권 출시를 통해 요금 부담을 낮추면 자가용 이용자들이 차를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버스와 지하철을 선택할 거란 기대가 담긴 셈이다. 이는 한 달에 대중교통 요금으로 9만원 이상을 쓰는 시민 90만명 중 약 50만명이 무제한 이용권을 구매할 거란 예상에서 나온 수치다. 가뜩이나 서울과 주변 도시 간에 통근전쟁이 심각한 상황에서 서울시민만 무제한 이용권 혜택을 보게 되면 경기도와 인천시 주민의 소외감이 더 커질 거란 우려도 나온다.

    2023.09.12 14:47

  •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땅속 경부고속도로’ 3가지 방안…“양재IC 퍼즐부터 맞춰야”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땅속 경부고속도로’ 3가지 방안…“양재IC 퍼즐부터 맞춰야”

    양재IC~반포IC 사이 6.9㎞ 구간 지하에 중심도(5~40m)로 지하도로를 건설하고, 기존 상부 도로는 최소 차로만 남겨 주변 생활도로와 평면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세 가지 사업이 모두 2030년대 초반에 완공되면 경부선 수도권 구간의 상습정체가 해소되는 데다 고속도로로 단절됐던 양재~반포 구간을 다시 잇고 주변 개발도 가능해지는 등 여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현 교수는 "지하도로는 진·출입 문제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지고, IC 설치가 어려워 대규모 운영에 한계가 있다"며 "특히 대심도 도로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그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에 방재 계획도 아주 신중하게 짜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16 00:44

  • 경부고속도로, 지하로 뚫겠다는데…"양재IC 혼란 올 수도" 왜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경부고속도로, 지하로 뚫겠다는데…"양재IC 혼란 올 수도" 왜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양재IC~반포IC 사이 6.9㎞ 구간 지하에 중심도(5~40m)로 지하도로를 건설하고, 기존 상부 도로는 최소 차로만 남겨 주변 생활도로와 평면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세 가지 사업이 모두 2030년대 초반에 완공되면 경부선 수도권 구간의 상습정체가 해소되는 데다 고속도로로 인해 단절됐던 양재~반포 구간을 다시 잇고 주변 개발도 가능해지는 등 여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교수는 또 "도로망 구축 전에 미래의 입체적 수도권 공간을 어떻게 만들 건지에 대한 구상부터 수립해야 한다"며 "큰 청사진 없이 각기 도로부터 만들면 또 하나의 난개발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3.08.15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