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 내러티브’로 채워진 곳, 박물관

    ‘시간 내러티브’로 채워진 곳, 박물관

    이 같은 ‘시간 내러티브’는 흥미롭게도 박물관이라는 구체적 공간에서 출발했다(21세기는 ‘공간 내러티브’의 시대다. 발전과 진보의 ‘시간 내러티브’가 그 수명을 다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이버 스페이스’라는 상상할 수 없었던 공간의 출현은 새로운 이야기를 필요로 한다. 이를 문화학자들은 ‘공간적 전환’

    2020.07.11 00:20

  • "원래 그랬던 것은 없다"- '입도조(入島祖)' 사진전

    "원래 그랬던 것은 없다"- '입도조(入島祖)' 사진전

    ‘입도조(入島祖)’는 섬에 처음으로 정착한 각 성(姓)씨의 조상을 이르는 말인데, 박정근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나고 자라 터를 이룬 장소를 등진 후 섬을 밟아, 섬에서 나고 자라 터를 이루는 자손의 첫 조상이 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제주의 야자수와 감귤이 원래 제주의 것이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 마치 처음부터 제주의 것인 양 인식되는 것처럼 청년세대 입도조들도 시간이 지나면 제주의 그것으로 스며들 것이라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어떤 것도, 어디에도 ‘원래 그랬던 것은 없다’고 말하는 작가는 ‘사람이건 자연이건 중산간의촌스러운 조형물이건 본디 제주 토박이라는 것이 있었던가.

    2020.07.09 18:13

  • 차별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 공정성의 가치와 연대에 눈뜨다

    차별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 공정성의 가치와 연대에 눈뜨다

    2030 여성 독자가 2030 여성 작가가 쓴 작품을 베스트셀러로 끌어올리는 형국이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의뢰한 결과 최근 몇 년 새 시장 판매, 문학 평판 모두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 주목받은 최은영(84년생, 소설집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김초엽(93년생, SF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

    2020.07.04 00:20

  • 어려운 외국말 쉽게 고친다…국립국어원 ‘한국어지킴이’들

    어려운 외국말 쉽게 고친다…국립국어원 ‘한국어지킴이’들

    새로 등장한 외래어를 매주 찾아내 걸맞는 우리말로 재빨리 대체하는 ‘새말모임’과 정부·지자체가 내놓는 각종 정책 및 보도자료에 쓰인 어려운 용어를 일일이 다듬어내는 ‘전문용어 표준화 민관합동 총괄지원단’이 전선의 양대 방패막이다. 박주화 학예연구사는 "한글문화연대가 각종 보도자료와 뉴스를 통해 골라낸

    2020.07.04 00:20

  • 2030 ‘회전문’‘혼공족’이 지탱한 코로나 시대 공연계…라이브 매력 때문에 ‘보고 또 보고’

    2030 ‘회전문’‘혼공족’이 지탱한 코로나 시대 공연계…라이브 매력 때문에 ‘보고 또 보고’

    인터파크에 따르면 2018년 동일 공연을 3회 이상 예매한 관객이 약 6%로, 그중 10%는 10회 이상 재관람했다. 전동석 배우의 팬인 김모씨도 "중독된 것처럼 어떤 장면을 또 보고 싶어 회전문을 돌게 된다"면서 "전동석 때문에 본 공연에서 다른 배우가 보이면 그의 다른 공연으로 ‘파도를 타게’ 된다. 공연에만 집중하기

    2020.07.04 00:20

  • This Week Chart & Guide

    This Week Chart & Guide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 1관이 2년 간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전시 공간과 카페 및 레스토랑, 웰니스 센터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기간 6월 18일~7월 31일 장소 국제갤러리 K1 . 기간 6월30일~9월13일 장소 YES24스테이지 1관 .

    2020.06.27 00:21

  • 오탈자 못 견뎌 했던 고집 센 아이, 하늘서도 책 매만질 것

    오탈자 못 견뎌 했던 고집 센 아이, 하늘서도 책 매만질 것

    우리는 여전히 머릿속에 방금 도착한 덜 익은 지식들을 가지고 얘기했고, 얘기는 쉽게 논쟁으로 번졌다. 2020년 6월 22일, 내가 이름을 아는 대한민국의 모든 신문이 출판인 박종만이 세상 궂긴 기사를 내보낸 날이다. "많은 독자와 출판계 인사들이 국내에 주옥같은 책을 소개해온 고인에 대한 추모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

    2020.06.27 00:21

  • 좋은 기운 가득한 격자무늬 숲

    좋은 기운 가득한 격자무늬 숲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를 최우등 졸업하고 영국 왕립예술학교(RCA)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작가 김성국(38)이 이번에 보여주는 캔버스 위 화면은 숲이다. 꽃과 열매와 나무가 같은 크기의 격자 형태로 단정하게 자리한, 하늘색 나무와 물방울 문양의 잎사귀가 나란히 있는, 세밀화와 간결한 디자인적 터치가 공존하는, 작가가

    2020.06.27 00:20

  • “기억의 창고가 비지 않도록…북한 문화유산에도 관심을”

    “기억의 창고가 비지 않도록…북한 문화유산에도 관심을”

    우리나라 최초의 출판·인쇄전문 삼성출판박물관을 설립하고,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단 이사장·한국박물관협회 회장·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고 알리는 데 평생을 바친 공로다. 김 이사장은 "당시 동국대 경제학과 3학년 학생으로, 선배들과 함께 국회의사당(현 서울시의회 건물

    2020.06.27 00:20

  • ‘보다’의 모더니티, 발코니와 만국박람회로

    ‘보다’의 모더니티, 발코니와 만국박람회로

    프랑스 루이 14세의 베르사유 궁전은 ‘원근법적 시선’을 가장 극적으로 구체화한 곳이다. 베르사유 궁전 이후 유럽의 모든 군주는 원근법적 시선에 익숙한 프랑스 정원 설계사들을 초청해 유사한 정원을 지었다. 분류학과 결합하면서 절대 왕조의 발코니가 갖고 있던 권력의 ‘원근법적 시선’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원의

    2020.06.27 00:20

  • "도서정가제로 숨막힌 동네책방, 펀딩으로 숨통 틔워 주려고요"

    "도서정가제로 숨막힌 동네책방, 펀딩으로 숨통 틔워 주려고요"

    대형·온라인 서점 및 대형 출판사의 할인공세를 제한하면서 중소 규모 출판사와 서점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대형·온라인 서점이 도서 매입가로 정가의 50~65%를 지불하지만, 중·소형 서점은 70~75%를 들이게 된다. 대형·온라인 서점이 출판사로부터 직접 매입하거나 대량으로 사들이는 데 반해 중소형

    2020.06.22 15:34

  • 외국인이 모국어로 열창…국경 없앤 K팝, 2차 한류 예감

    외국인이 모국어로 열창…국경 없앤 K팝, 2차 한류 예감

    라라 베니또를 비롯해 아넬 노논(미국·2대 가왕), 찐룬지(중국·3대 가왕 및 왕중왕), 엔뭉크(몽골·5대 가왕)다. 한국에 놀러왔다가 가수의 꿈을 실현하게 됐거나(라라 베니또), 외국인 근로자로 들어와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노래를 불렀고(엔뭉크), 소녀시대 뮤직비디오를 보고 K팝 경연대회에 참가해 대표선수가 됐는

    2020.06.20 00:20

  • 이영애가 읽어주는 명작소설, 귀에 쏙~ 재미 두 배

    이영애가 읽어주는 명작소설, 귀에 쏙~ 재미 두 배

    이영애·정우성·황정민·정경호 등 인기 배우들이 개성 가득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세계적 작가들의 명문장에 귀가 호사롭다. 7월 마무리되는 『100인의 배우, 세계 문학을 읽다』 얘기다. ■ 윤석화 "김상중→박성웅→정경호 릴레이 재능 기부" 「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2014년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2020.06.20 00:02

  • 사랑이 밴 박수근 작품, 우리들 영혼 씻는 ‘빨래터’ 됐으면…

    사랑이 밴 박수근 작품, 우리들 영혼 씻는 ‘빨래터’ 됐으면…

    "아버지의 삶은 한 마디로 ‘자연’이라고 생각해요. 거짓도 없고 늘 그 자리에 있고…. 아버지가 그린 새를 보면 너무나 예뻐요. 근데 지금 세상은 얼마나 살벌한가요. 사람이 무섭지요. 언제 돌변할지도 모르고, 컴컴한 데서 사람 보면 화들짝 놀라게 되고요. 저는 박수근미술관과 이 책을 통해 우리 영혼이 빨래터처럼

    2020.06.13 00:21

  • 귀납적 ‘생물 분류체계’와 박물관의 공통점은?

    귀납적 ‘생물 분류체계’와 박물관의 공통점은?

    (오늘날 한국사회의 정치사회적 혼란은 ‘연관검색어’가 제각각인 ‘폭소노미’들로 인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날의 한국사회는 전통적 ‘탁소노미’와 ‘폭소노미’가 맞부딪히는 최전선이다. 베이컨의 ‘지식혁명’처럼 한국에서 새로운 ‘지식혁명’이 진행 중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 베이컨이 주장한

    2020.06.13 00:20

  • 유튜브로 홍보하고 시조창 하는 이색 한글 서예전

    유튜브로 홍보하고 시조창 하는 이색 한글 서예전

    중진 한글 서예가 감돌(玄石) 류연일(62)씨의 이색 개인전이 열린다. 마치 종교인이 사경(寫經)하듯 한 글자 한 글자 혼을 담아 작품을 써내려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한 글자의 크기가 가로·세로 각각 1m에 달해 한글 서예로는 큰 글씨를 쓰기 어렵다는 통념을 깨는 작품 ‘광화문’, 가로·세로 5.5mX35㎝ 두루

    2020.06.13 00:20

  • 세계에 울려퍼진 BTS ‘대취타’…국악 르네상스 열리나

    세계에 울려퍼진 BTS ‘대취타’…국악 르네상스 열리나

    유려한 한국적 영상미와 함께 뮤직비디오 영상을 가득 채우는 건 시원하게 울리는 전통음악 대취타 연주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BTS는 우리 것 그대로 전 세계에 흘려보내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이번에 좀 더 적극적으로 드러낸 건 그만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해외에서는 재즈나 타악 분야에서 국악이 독보적인

    2020.06.13 00:02

  • 비말 대신 침방울, 슬로푸드 대신 정성 음식 어때요

    비말 대신 침방울, 슬로푸드 대신 정성 음식 어때요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는 물론 외국어·교육·홍보·출판·정보통신·언론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정책과 김철 사무관은 "기존에는 ‘말다듬기위원회’에서 분기마다 5~6개의

    2020.06.06 00:20

  • 배움의 순간도 사랑처럼, 의외의 순간에 오는 것

    배움의 순간도 사랑처럼, 의외의 순간에 오는 것

    중앙SUNDAY에 1년 7개월여간 연재한 ‘공부란 무엇인가’ 칼럼에서도 그는 근본적인 생각 거리를 던졌다. 공부란 대학에 가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에서 하는 것이며, 대학에 가서는 무엇을 어떻게 배우면 좋은지에 대한 논의들이었다. "윤리적 문제에 대한 비판은 많이 나왔으니 반복하고 싶지 않고, 자녀를 위해 품

    2020.06.06 00:20

  • This Week Chart & Guide

    This Week Chart & Guide

    기간 7월 8일까지 장소 코엑스 등 메가박스 7개 지점 . 기간 6월 16일~ 8월 9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이번 전시에서는 해저에서 물고기 떼들의 유영을 바라보는 듯한 30여 점을 볼 수 있다.

    2020.06.06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