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산 그림자도 졸고 있네

    [조용철의 마음 풍경] 산 그림자도 졸고 있네

    지리산 둘레길을 걷네. 소걸음으로 가다 쉬다 쉬다 가니 뜬구름도 제 자리 우뚝 서 바라보네.   바람도 시간도 멈춘 심심한 정오, 모를 낸 무논엔 산 그림자 졸고 있네. 라 솔

    중앙일보

    2021.05.16 05:00

  • "민생 외치는건 반간계" 추미애 입 거칠수록 윤석열 커진다?

    "민생 외치는건 반간계" 추미애 입 거칠수록 윤석열 커진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 이임식이 열린 지난 1월 27일 정부과천청사 정문 부근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언론개혁 대신 민생에 집중해야 한단

    중앙일보

    2021.05.11 05: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나는 바위에 앉은 꽃잎

    [조용철의 마음 풍경] 나는 바위에 앉은 꽃잎

    연둣빛 신록 눈부신 계절,  산에 들어 쉬엄쉬엄 걷는다. 물소리 새소리 들으며 걷노라니 흩날리는 산벚꽃잎 눈 내린다. 꽃잎은 물길 따라 흘러가고 나는 물길을 거슬러 산을 오른다.

    중앙일보

    2021.04.18 07:00

  • [더오래]피바람 부른 조선 최초 왕권 승계…장자 상속은 8명뿐

    [더오래]피바람 부른 조선 최초 왕권 승계…장자 상속은 8명뿐

     ━  [더,오래] 이향우의 궁궐 가는 길(40)     조선시대 왕세자의 거처로 동궁(東宮)이라 불린 건물은 경복궁의 자선당(資善堂), 창덕궁의 중희당(重熙堂), 창경궁의 시민

    중앙일보

    2021.04.11 13: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삼짇날 돌아오니 강남 갔던 제비도 오겠구나

    [조용철의 마음 풍경] 삼짇날 돌아오니 강남 갔던 제비도 오겠구나

    꽃 피고 벌 나비 날아드니 강남 갔던 제비 돌아오겄다.   삼짇날 추녀 밑 옛집 찾아 입 노란 새끼 잘 키우겄다.   연놀부 목 빠져라 기다리니 박씨 물고 금방 오겄다.   ■

    중앙일보

    2021.04.11 07: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꽃비 내리는 날

    [조용철의 마음 풍경] 꽃비 내리는 날

    꽃비가 내린다. 하얀 눈처럼 소리 없이 쌓인다. 은빛 찬란한 꿈같은 시간 벚나무는 조용히 눈물을 떨군다.   하루아침에 피었듯이 하룻저녁에 지는 것이 운명인 것을. 이제 자리를

    중앙일보

    2021.04.04 07:00

  • 서울 양천구, 50대 독거남성가구 대상 ‘이야기를 담는 사진사’ 진행

    서울 양천구, 50대 독거남성가구 대상 ‘이야기를 담는 사진사’ 진행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고독사 위험이 크고 스마트폰 사용법에 취약한 50대 독거남성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진교육 ‘이야기를 담는 사진사’를 진행한다.     50대

    중앙일보

    2021.03.16 15:24

  • 경찰 '제2의 소라넷' 수사 시작했다…'출사'·'직찍' 버젓이

    경찰 '제2의 소라넷' 수사 시작했다…'출사'·'직찍' 버젓이

    지난 1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깃발 자료사진. 뉴스1 경찰이 불법 성착취물이 공유되고 있는 음란 사이트를 확인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11일 경찰에 따르

    중앙일보

    2021.03.11 17:35

  • [한 컷 세계여행] 가슴 뻥 뚫리는 세계 최고 해안 드라이브 코스

    [한 컷 세계여행] 가슴 뻥 뚫리는 세계 최고 해안 드라이브 코스

     ━  호주 그레이트 오션 로드    지난달 호주 멜버른에서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 오픈’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일부 무관중 경기도 있었지만, 주요 경기마다

    중앙일보

    2021.03.06 09:00

  • 세종도 못 막은 ‘뇌물’…머니 어원엔 ‘재앙의 전조’ 의미 내포

    세종도 못 막은 ‘뇌물’…머니 어원엔 ‘재앙의 전조’ 의미 내포

     ━  콩글리시 인문학   [AP=연합뉴스] 조선조는 상납(上納)의 사회였다. 출세는 오로지 출사(出仕)를 의미했다. 미관말직이라도 맡으면 생계 걱정은 덜게 된다. 화폐가 제대로

    중앙선데이

    2021.02.06 00:20

  • 영종도에서 토끼춤, 민속촌에서 ‘조선 힙합’을

    영종도에서 토끼춤, 민속촌에서 ‘조선 힙합’을

     ━  백종현의 여기 어디?    요즘 대중음악의 대세는 뉴트로 감성이다. 음악은 물론이고 뮤직비디오도 뉴트로 풍이다. 일명 ‘JYB(박진영, 비)’의 1990년대풍 신곡 ‘나로

    중앙일보

    2021.01.29 00:03

  • [조용철의 마음 풍경] 봄이 오네

    [조용철의 마음 풍경] 봄이 오네

    겨울비가 소리 없이 내린다. 소한 대한 지나 곧 입춘이려니 얼어붙었던 호수가 숨구멍을 열었다.   발 동동 구르던 얼음장 위 오리들도 물길을 오가며 주린 배를 채운다. 빙판 위에

    중앙일보

    2021.01.24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겨울밤

    [조용철의 마음 풍경] 겨울밤

    가로등 불빛 토해내는 하얀 눈 따라 저녁은 먹는 둥 마는 둥 동네 한 바퀴. 현관문 나서니 달려드는 흰 나비 떼 뽀드득 소리 깜짝 놀라 멀리 도망치네.   눈사람 굴리니 눈싸움도

    중앙일보

    2021.01.17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은세계

    [조용철의 마음 풍경] 은세계

    북극에서 몰아친 한파에 폭설이 내려 산과 들 온통 하얀 은세계 펼쳐 놓았다. 갑갑한 심신 풀어볼까 정처 없이 나서니 청명한 하늘 뜬구름도 반갑구나.   쌓인 눈 덜 녹은 구불구불

    중앙일보

    2021.01.10 09:00

  • [더오래]은퇴 후 사진 공부 3년 만에 연 동호회 전시회

    [더오래]은퇴 후 사진 공부 3년 만에 연 동호회 전시회

     ━  [더,오래] 조남대의 은퇴일기(6)    사진 촬영하는 것은 여행도 하면서 재미있을 것 같아 배우기 시작했다. 공부하면 할수록 생각했던 것만큼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중앙일보

    2021.01.07 13:00

  • [시조가 있는 아침] (53) 개세가(慨世歌)

    [시조가 있는 아침] (53) 개세가(慨世歌)

    유자효 시인 개세가(慨世歌) 이색(1328∼1396) 백설이 잦아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 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고 석양에 홀로 서 있어 갈 곳 몰라 하노라 예전에 대중목

    중앙일보

    2021.01.07 00:07

  • [조용철의 마음 풍경] 희망의 불씨

    [조용철의 마음 풍경] 희망의 불씨

    하늘과 바다 경계 없는 어둠 속에 빛이 솟는다. 길고 긴 겨울밤 끝에 붉은 씨앗 하나 온기를 퍼트린다. 어둠의 끝에 희망의 불씨 타오른다.   고난의 해 가고 신축년 새해가 밝았

    중앙일보

    2021.01.03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선택의 기로

    [조용철의 마음 풍경] 선택의 기로

    어느 길로 갈까.  늘 주어지는 선택의 기로, 그 길 앞에서 망설이고 주저한다. 있을지도 모를 선물을 찾아서.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답보할 수 없는 갈림길. 선택은 운명

    중앙일보

    2020.12.27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고난의 시절

    [조용철의 마음 풍경] 고난의 시절

    춥고 배고픈 계절이 왔다. 집도 없고 절도 없는 생명에겐 더욱 힘들고 서글픈 시절이 왔다. 고난의 경자년 한 해가 가고 있다.   나무들도 겨울잠에 든 시절, 새들은 귀한 먹이를

    중앙일보

    2020.12.20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겨울 의암호

    [조용철의 마음 풍경] 겨울 의암호

    호숫가 출렁이는 잔물결 들랑날랑 바위에 입힌 얼음 옷, 나뭇가지엔 고드름 매달았다.   밤새워 불어대던 칼바람 차례차례 새겨놓은 얼음 조각, 코로나 주삿바늘 되었다.   ■ 촬영

    중앙일보

    2020.12.13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아침을 여는

    [조용철의 마음 풍경] 아침을 여는

    새벽 버스에 몸을 싣고 고속도로를 달린다.  무거운 눈꺼풀 사이로 들어오는 빛의 향연, 눈 번쩍 황홀한 찰나의 세상이 열린다. 금방 스쳐 지나갈 꿈같은 생을 엿본다.   ■ 촬영

    중앙일보

    2020.12.06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가을은 가고

    [조용철의 마음 풍경] 가을은 가고

    차가운 바람 부는 하늘  들릴 듯 말듯 사라지고 마는 신비로운 천상의 노래 침묵해야 들리는 하늘 선물   푸른 밤하늘 가르며 어디론가 날아가는 기러기 떼 두 날개에 찬 바람 스며

    중앙일보

    2020.11.29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의자에 앉아

    [조용철의 마음 풍경] 의자에 앉아

    쉼이 필요한 시간  저기 앉아서 책을 읽으면 좋겠다. 새 소리 바람 소리 들으며 지는 낙엽 바라봐도 좋으리.   숨이 필요한 시간 둘러앉아 얘기꽃 피워도 좋겠다. 그간 어찌 지냈

    중앙일보

    2020.11.22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가을이 가네

    [조용철의 마음 풍경] 가을이 가네

    늦가을 단풍놀이 하세월 빠르구나 봄 새순 물든 단풍 우수수 떨어지니 하늘 문 훤히 열렸네 바람길도 열렸네   가지 마라 가지 마라 세월아 가지 마라 여름인가 싶더니만 가을이 가는

    중앙일보

    2020.11.15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