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읽기] 엉뚱하게 상상하다
문태준 시인 요즘에 입안에서 중얼중얼하는 시구가 하나 있다. “향기로운 꽃의 파도를/ 물결치며 바람의 배가 지나갈 때.”라는 시구다. 이 시구는 파블로 네루다의 시 ‘알스트로메리
-
김병준 “계파·진영 논리와 싸우다 죽어 거름 되면 큰 영광”
자유한국당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수락 연설을 위해 단상으로
-
[비즈스토리] 면역력 떨어지기 쉬운 무더운 여름, 네 가지 복합성분으로 잇몸 건강 OK
명인제약 '이가탄' 말 그대로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기 일쑤이고,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
한국당 김병준 “계파논쟁, 진영논리와 싸우다 죽어 거름되면 큰 영광”
자유한국당은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당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 위원장이 수락사를 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노무현의 브레
-
[어쩌다 집사] #20. 고양이, 인테리어를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혼자 사는 공간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남들의 합격 후기보다 ‘자취방 10평 인테리어’ 따위의 글을 더 많이 봤다. 직장인이 되면 회사 가까운 곳에 나만의 생
-
[취재일기] 피해자 700명 넘는데 응답 없는 국가기관들
김정연 사회팀 기자 “피해자가 이렇게 많은데 왜 책임자는 없나요.” 지난 14일 서울 압구정 A교정치과 앞. 섭씨 30도가 넘는 폭염을 뚫고 긴 줄을 서 있는 환자들이 분통을
-
[서소문 포럼] 범죄의 탄생과 사법부 수사
조강수 논설위원 범죄는 진화한다. 그 수법뿐 아니라 종류도 그러하다. 법률에 규정된 범죄가 있지만 어떤 행위가 새로 포함되면서 자기증식을 한다. 박근혜 정부 때 국정농단 사건은
-
근로자 4명 중 1명 임금, 정부가 지정해주는 나라
━ 최저임금 2년 만에 29% 인상 … 근로자 25%가 대상 됐다 내년에는 근로자 4명 중 한 명이 국가가 정한 임금을 사업주에게서 받는다. 이 비율은 전 세계에서 가
-
‘묻지마’ 지출을 허하라…신혼부부 돈 관리 3원칙
━ [더,오래] 신성진의 돈의 심리학(21) 신혼부부에게 필요한 지혜는 줄일 수 있는 갈등과 문제는 최대한 줄이고, 어려운 일이 닥쳐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사랑을 키워나
-
“내년부터 편의점 심야할증, 카드 결제 거부 추진”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기자실에서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뉴스1] 최저임금 인상에 강력히
-
해밀턴 그림 속의 'POP'…팝아트의 시작이 되다
━ [더,오래] 송민의 탈출, 미술 왕초보(8) 팝아트(Pop Art)가 우리 곁에 온 지 반 세기가 넘었다. 이에 대해 누군가는 열광하고 누군가는 외면한다. 팝아트는 광
-
[민경원의 심스틸러] 복고 수사극 이끄는 브로맨스의 장인
영국 BBC 원작을 리메이크한 '라이프 온 마스'에서 호흡을 맞추는 정경호와 박성웅. [사진 OCN] OCN 주말극 ‘라이프 온 마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
-
라스콜리니코프는 정의로웠나?
━ 석영중의 맵핑 도스토옙스키 상트페테르부르크: 죄와 벌, 그리고 정의 소설 『죄와 벌』에서 노파를 살해한 라스콜리니코프가 현장에서 노파의 여동생과 마주치는 장면. 19
-
학교는 감옥이 아니라 생활 공간이다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선생이 21세기 아이들을 가르친다.’ 우스갯소리처럼 교육계에 회자하는 이 이야기는 낡고 불편한 학교 교실의 현장에서 출발한다. 겨울철 학교를
-
재팬 패싱은 우리에게 손해 … 미·중만큼 일본도 필요
━ [배명복의 사람속으로] 작가 이승신 초여름 한 줄기 바람처럼 그는 내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왠지 모를 시원함이 느껴졌다. 녹음기 위로 그의 말 조각이 파편처럼 흩어졌
-
[사설] “회복의 흐름”, 정부의 어설픈 낙관론
한국 경제는 지금 사면초가나 다름없다. 무엇보다 경제의 두 바퀴인 내수와 수출 모두 극도로 불안한 흐름 속에 있다. 게다가 고용 사정은 외환위기 때 못지 않게 악화하고 있다. 하
-
“외국인 등록증 있는데 왜 여권 달라고 하나요”…무용지물 행정서비스에 한탄
━ 행안부 주한 외국인 공공서비스 개선 토론회 가보니 1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소통포럼에서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을 털어놓고
-
[시선 2035] 히잡 쓴 난민이 두렵다고?
민경원 대중문화팀 기자 “집 앞 빵집에 갔는데 히잡 쓴 가족들이 와서 빵 먹는데 미안하지만 너무 무섭고 싫었어.” 얼마 전 친구 A가 단체 채팅방에 올린 글이다. 아이 키우는
-
서울대 총추위원장 “총장 후보자 사퇴, 부실 검증 때문 아니다”
지난 5월 서울대 교직원들이 총장 선출을 위한 정책평가 장소에 들어가고 있다. [뉴스1] 강대희(55) 서울대 총장 후보자(의과대학 교수)가 성추행 의혹 등으로 사퇴하면서 후폭풍
-
[이코노미스트] 우리는 왜 축구에 열광할까?…원시적 사냥이 현대적인 경기로 변신
협력해 달리며 먹잇감 쫓던 모습과 닮아 … 사냥 무리 북돋우는 공동체 의식도 응원과 비슷해 지난 6월 27일(한국시간) 열린 러시아 월드컵 한국과 독일의 조별리그 3차전. [연합
-
섬은 바다 속에 잠긴 산
━ 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의 통영놀이 ‘북쪽에 두루미 목만큼 좁은 육로를 빼면 통영 역시 섬과 별다름 없이 사면이 바다이다’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 중에서
-
줄기세포 키우는 플라스틱 용기 바꿔 원하는 세포로 분화
━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시판 단계 줄기세포 배아줄기세포 는 여러 가지 인체 세포로 분화된다. 줄기세포 치료제가 시판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얼굴·가슴성형에 쓰인
-
무더위 식히는 소설 바캉스 떠나볼까
━ 책 속으로 놀러 가자고요 놀러 가자고요 김종광 지음, 작가정신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이기호 지음, 문학동네 단 하루의 영원한 밤 김인숙 지음, 문
-
[중앙SUNDAY편집국장레터]트럼프의 전쟁은 협상의 시작
뉴욕타임스가 6일 인터넷판 머릿기사로 보도한 미중 무역전쟁 ‘무역전쟁은 시작됐다(Trade War is Underway).’ 뉴욕타임스의 홈페이지는 심야의 소식을 ‘전쟁’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