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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로 그린 세상
세계에서 가장 가는 펜촉의 굵기는 0.1㎜. 이 펜촉을 사포로 갈면 0.03㎜가 된다. 이 여윈 펜촉으로 1㎜ 안에 선 5개를 그을 수 있다. 펜화가 늘샘 김영택(70)씨는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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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맵] 빛바랜 금광 마을 미술로 색깔 입다
| 정선 그림바위마을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1·2리의 또 다른 이름은 ‘그림바위마을’이다. 1970~80년대 활기를띠던 금광업이 쇠퇴한 이후 몰락했던 마을이, 최근 예술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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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자연 벗 삼은 휴식처 계림·발리…예약 한 번으로 원스톱 여행
“여름 휴가 계획은 세웠나요?” 직장인은 휴가 계획을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몇 달 전부터 휴가지를 물색하고 항공권을 검색한다. 올여름 가족과 함께 휴가를 계획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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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벗 삼은 휴식처 계림·발리 예약 한 번으로 원스톱 여행
“여름 휴가 계획은 세웠나요?” 직장인은 휴가 계획을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몇 달 전부터 휴가지를 물색하고 항공권을 검색한다. 올여름 가족과 함께 휴가를 계획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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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자연을 벗 삼아 휴식·레저·체험 한꺼번에
휴식과 체험을 함께 하는 리조트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겨울방학 특별한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럽메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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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겨울 여행지 클럽메드 3선
휴식과 체험이 공존하는 가족 여행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사진은 클럽메드 빈탄 아일랜드 리조트 야외 수영장.휴식과 체험을 함께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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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산수(飛行山水)] 바다에서 본 제주
제주에서 서귀포 가는 길이 부산보다 멀다. 뚱딴지 같은 소리가 아니다. 여기서 난 도서출판 푸른역사 박혜숙 대표의 말이다. 산만 넘으면 닿는데, 그리 느껴진다는 뜻이다. 실제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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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립] 뉴스 인 뉴스 우리 교과서 변천사
최종권 기자10월 5일은 ‘교과서의 날’입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문교부가 최초로 제작한 교과서 『국어 1-1』 발행을 기념해 지정된 날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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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산수(飛行山水) 보은산에서 본 전남 강진
주민 790명이니 이름 다 외울 수 있겠다.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면, 강진군 옴천이다. 그림에는 보이지 않는데 왼쪽 아래 산 뒤에 있다. 치안센터 하나, 우체국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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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산수(飛行山水)] 남산에서 본 충주
그림 위쪽 호수 옆의 들에는 점 두 개가 있다. 위의 점은 중원고구려비다. 대홍수 때 쓰러진 돌을 동네 청년들이 마을 입구에 세워놓았는데, 1979년에야 그 귀한 내력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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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4 문화 가이드
[책] 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 저자: 박완서, 최일남, 공선옥 외출판사: 한길사가격: 1만3000원 작가·만화가·방송인 13인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생애 최고의 음식’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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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산수(飛行山水) ⑬ 금학산에서 본 철원
군대생활 어디서 했어? 아저씨들 술자리에서 군대 얘기만 한 안주가 있을까. 족보 따지기가 그 시작인데 ‘철원’이라고 하면 우선 한 수 먹고 들어간다. 깊은 산속에서 혹독한 겨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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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희열
중학교 2학년 때였을 것이다. 제기동 길가엔 동네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큼직한 과학교재사가 있었다. 진열된 주황색의 노블러 UC(유선 조종) 비행기는 너무나 멋졌다. 주먹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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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 옆 ‘환상의 섬’ 죽도
울산에 사는 김구한 울산대 교수는 고향이 울산인데 실향민이다. 나고 자란 양죽마을에 공단이 들어서면서 그리 됐다. 그림의 가운데 보이는 울산대교 왼쪽이다. 마을에서 동산을 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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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산수(飛行山水) ⑪ 하늘에서 본 전남 보성
서른여덟에 쓰러져 반쪽 몸을 가누지 못했다. 우연찮게 만난 발효차를 마시며 무뎌진 신경이 소설처럼 살아났다. 살길이구나 싶어 차 공부를 시작했다. 백연골 발효차를 만드는 전남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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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산수(飛行山水) ⑩ 부춘산에서 본 서산] 서산이라 쓰고 '스산'이라 읽다
서산이라고 또박또박 말하면 다른 동네 사람이다. 여기서는 서산이라 쓰고 ‘스산’으로 읽는다. 맛이 읎을 거유. 우리 집은 기름에 볶은 반찬이 읎어서유. 동부시장 옆 식당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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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미식의 바다, 부산은 맛있다
무엇부터 먹어야 하나. 잠시 들르는 부산이라면 갈등이 크다. 위로부터 돼지국밥, 밀면, 어묵. [중앙포토] 부산역에서 어묵을 사고 싶다면 열차 출발 1시간 전에는 가야 한다.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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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산수(飛行山水) 장암산에서 평창을 보다
꼬불꼬불 산길을 오르는데 갑자기 하늘이 확 열린다. 장암산 활공장이다. 여기서 직사각 패러글라이더를 달고 몇 발짝 뛰면 바로 창공이다. 발 아래 평창강이 아찔하다. 강을 거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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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천하절경 품고 신선처럼 유유자적
비행기로 4시간이면 중국 남서지역 광시좡족자치구에 위치한 구이린(이하 계림·桂林)에 도착한다. 기암괴석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사방을 둘러싸고 그 사이로 ‘이강(the Li 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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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품은 고을, 술이 익는 마을 포천
3번, 43번, 47번. 강원도 김화와 철원에서 서울로 오는 큰길은 셋이다. 세 개의 길은 세로로 나란하다. 발 셋 달린 갈퀴로 주우욱 긁어 내린 형세다. 3번 국도는 서울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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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시 속초에 텃세가 없는 이유
길이 3520m 미시령 터널을 빠져나가니(인제 방향은 이보다 45m 길다) 오른쪽에서 울산바위가 툭 튀어나온다. 사방으로 벌어진 설악의 가지 하나가 이 능선을 타고 주봉산 청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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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편안한 동네 저 멀리엔 중국이 …
‘기아차도 엔진오일 갈유’. 태안읍 길가에 걸린 현수막을 보며 무릎을 쳤다. ‘갈아드립니다’ 여섯 글자가 ‘갈유’ 두 글자로 줄었다. 됐슈(괜찮습니다), 좀 봐유(잠깐 할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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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산수(飛行山水) ④ 전동성당의 문이 북쪽으로 난 이유
말괄량이 삐삐가 빗자루를 타고 친구들에게 전주를 안내하네요. 저 아래 봐. 기와집 진짜 많다. 구경 온 사람들이 어마어마하네. 전주에는 북쪽에 관련된 얘기 둘이 있거든.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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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산수(飛行山水) ③ 삼악산에서 춘천을 보다
춘천은 팔자를 두 번 고쳤다. 물과 길 덕분이다. 1965년에 춘천댐이, 67년에 의암댐이, 73년에 소양강댐이 들어섰다. 산의 도시가 물의 도시가 됐다. 끊긴 산길 위로 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