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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불신의 사회
강원택서울대 교수·정치외교학과 ‘시(詩)를 쓰되 좀스럽게 쓰지 말고 똑 이렇게 쓰럇다’로 시작되는 시인 김지하의 ‘오적(五賊)’이 발표된 것은 경제개발이 한창이던 1970년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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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아·광주일고 출신 김광수 … 부산저축 M&A 때 인허가 맡았던 금융위 국장
압수수색 들어간 김광수 원장실 대검 중수부는 1일 오전 부산저축은행 구명로비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금융정보분석원(FIU) 김광수 원장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원장을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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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총리 ‘오만 군데’의 1호는 김종창이었다
‘의병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정부가 주최하는 기념식이 1일 경남 의령군 의령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감사원장 시절 청탁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관심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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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종창 전 금감원장, “감사를 살살해 달라”고?
김종창 전(前) 금융감독원장이 감사원장이었던 김황식 총리에게 “저축은행 감사를 살살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그는 감사원장에게 이런 뜻을 전하면서 만나자고 제의했지만, 거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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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부산저축 투자사 대주주였다
김종창(63·사진) 전 금융감독원장이 부산저축은행에 투자한 회사를 설립했던 사실이 31일 확인됐다. 김 전 원장은 은진수(50) 전 감사원 감사위원으로부터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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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의 금감원, 하루에 한페이지만 넘기더라”
4월 20일 저축은행 청문회에 출석한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 [중앙포토] 부산저축은행 구명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의 휴대전화는 31일에도 꺼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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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농·수·신협 덩치 너무 빠르게 커져”
“상호금융조합의 덩치가 너무 빨리 커지고 있다.” 권혁세(55·사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상호금융조합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상호금융조합은 농·수협, 산림조합의 지역 단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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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 회의서 영업정지 결정한 적 없다”
검찰의 칼이 자신들을 정면으로 겨누자 금융당국은 적잖이 당황하는 기색이다. 오후 2시에 내려던 해명자료도 3시간 늦게 나왔다. 문구 하나하나를 두고 깊은 고민을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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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세상탐사] 태극마크 뗀 MB점퍼
박보균편집인 점퍼는 메시지다. 이명박(MB) 대통령의 소통 공간에서 특별한 이미지로 존재한다. 그중 태극마크 달린 점퍼(사진)의 위상은 독점적이다. MB는 군부대와 서민 속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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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비리에 눈 감았나 … 검찰 다음 표적은 금감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검찰이 부산저축은행 수사 결과를 발표한 2일 금융감독 고위관계자가 한숨을 내쉬며 한 말이다. 그는 “대주주의 전횡과 불법인출 사태를 사전에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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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저축은행 PF 4000억원’ 인수한다
은행권이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가운데 4000억원어치를 인수키로 했다. 저축은행 PF 사태 해결을 위해 금융 당국이 은행의 손을 빌리는 것이다. 권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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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정지’ 부산저축은행 … 포스텍, 500억원 물렸다
김용태 의원 포스텍 재단은 지난해 6월 KTB자산운용사 사모펀드를 통해 500억원을 부산저축은행에 투자했다. 안전자산에만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제외하고 이 재단이 쓸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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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력 청문회 서다
20일 열린 국회 정무위의 저축은행 청문회엔 ‘내 탓’은 없고 ‘네 탓’만 있었다. 4·27 재·보선을 코앞에 둔 여야는 부실 원인과 정책 실패를 짚기보다 상대방의 잘못을 부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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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국회 청문회 선 전·현직 금융권력들
‘저축은행 부실화 원인 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증인으로 출석한 김석동 금융위원장, 진동수·전광우 전 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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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오늘 저축은행 부실 규명 청문회
저축은행 부실 사태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가 2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청문회 증인으로는 모두 34명이 채택됐다. 여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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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5대 금융 회장 긴급소집 … “PF 살려달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18일 간담회를 열고 금융지주사 회장들을 만났다. 왼쪽부터 어윤대(66) KB금융 회장, 강만수(66) 산은지주 회장, 김승유(68) 하나금융 회장, 김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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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사 무조건 우대 관행 … 은행도 LIG건설 사태 할 말 없다”
권혁세 “대주주의 도덕적 해이는 큰 문제지만 잘못된 관행을 계속해온 은행들도 할 말이 없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에 ‘쓴소리’를 했다. 권 원장은 7일 취임 간담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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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준 경제연구소장의 경제 산책] 금융 전쟁터서 당국은 뭐 했나
박의준경제연구소장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던가.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것은 과거를 돌아보고 교훈을 얻기 위해서다. 하지만 간혹 비싼 수업료를 내고도 교훈을 얻지 못하고 비슷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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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취임 첫마디는 경고
“온정은 없다.” 28일 취임한 권혁세(55·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첫마디는 경고였다. 권 원장은 취임식 전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금융회사의 돈벌이 욕심에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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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김종창 금감원장 “금감원 눈을 높이 둬야”
“꽃이 활짝 피고 버들이 아름다운 곳에서는 눈을 높이 둬야 한다.(花濃柳艶處 要着得眼高)” 오는 26일 3년 임기를 마감하는 김종창(사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이임사에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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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권혁세씨 신임 금감원장 내정 外
권혁세씨 신임 금감원장 내정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권혁세(사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열리는 정례 전체회의에 신임 금감원장 임명제청안을 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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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호의 시시각각] 짖기만 하면 물지 못한다
남윤호경제선임기자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게 아닌가 생각한다.” 품행 나쁜 아이를 꾸짖는 말이라면 너무 미지근하다. 반면 감독당국의 수장이 특정 금융인과 금융사를 찍어 한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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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 저축은행 주요 정책·감독 책임자들
한 고개를 넘으면 또 다른 고개가 기다리고 있다. 요즘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처지가 딱 이렇다. 잇따른 영업정지에 따른 예금 인출이 잠잠해진 대신 ‘사태를 이 지경으로 키운 감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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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스스로 안 만들면 뱅크런은 없다 … 금융위 “옥석 가리기 진행 중”
18일 부산2저축은행 해운대지점 앞에 예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금융위원회는 예금 인출 사태가 빚어지자 19일 부산2저축은행을 비롯한 4개 저축은행에 대해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