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

휴일「차 없는 거리」에 차들만 신나게 질주

휴일 차 없는 거리는 말로만 그쳤다. 서울의 반포·잠실「아파트」지역 강변도로와 어린이대공원·창경원 앞 도로가 7월 첫 휴일인 1일부터 차 없는 거리로 마음껏 뛰놀고 쉴 수 있는 곳

대통령 친필 안동댐 호명비

28일 하오 안동다목적「댐」 준공식에 참석한 박정희 대통령은 세찬 강바람이 부는 가운데 치사를 마친 뒤 이곳 출신 신민당의 박해충 의원을 불러 김재규 건설부장관과 함께 발전기의 시

(3)|강원 죽서루|황금찬 (시인·강원 양양 태생)

죽서루는 관동팔경의 하나이며 삼척의 명승이다. 옛날부터 이 명승을 찾는 이 많았으니. 송강은 『관동별곡』에서 『진주관 죽서루 오십천 내린 물이 태백산 그림자를 동자로 담아가니』라고

(1432) 전국학련 ―나의 학생운동 이철승

남한에서의 학생운동이 「반탁」의 기치를 들고 확대되기 이전 북녘땅 신의주에서는 소련점령군의 만행에 항거하는 학생의거가 전개됐다. 그러니까 1945년 11월23일. 이날 의거에 나

(54)「아르헨티나」의 피혁가공업자 한씨 3형제(2)

【붸노스아이레스=김재혁 특파원】꼭 두 달 걸린 항해 끝에 한씨 가족은「붸노스아이레스」에 상륙하기는 했으나 당장 생계가 아득했다. 더듬거려 찾아간 곳이 109촌. 몇 년 전까지 10

"새해엔 일거리라도 많았으면…"|절박한 꿈이 서린 세민영세민 취로사업장

묵은해가 가고 또다시 75년의 새해가 떠올라도 아무 다를 것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하루하루 살아 나가는 것만도 힘에 벅찬 영세민들. 일정한 생업도, 부푼 내일의 꿈도, 의

평안도 무국

찬바람 강추위가 닥칠 때 특히 평안도지방에서는 대합조개를 넣어 끓이는 무우국을 즐겨 만든다. 무용가 김백봉 여사는 『대동강 강바람을 맞고 다녀야하는 겨울 저녁은 으레 얼큰한 무국으

외면 당한 보행 유료 강변로

유료강변도로에 서울시민의 발길이 막힌다. 총 공사비 25억여원으로 서울시가 새로 제3한강교와 영동교 사이에 신설한 강남2로(연장 3,940m·폭20m)에도 시민이 거닐 수 있는 인

(407)마음과 손을 합쳐 황무지를 옥토로|각고 4년…가난을 씻은 「자립에의 의지」

언덕 배기의 뙈기밭에 감자·콩·옥수수를 경작하며 대대로 살아오던 태백산맥 골짜기의 강원도 정선군 북 면 장열리 마을이 올해는 황금색 들판에서 벼를 거둬들이게 됐다. 국도 변의 2

(29) 백수의 왕 「재규어」를 찾아

「아마존」을 여행하면서「아메리카 호랑이」라고 불리는 백수의 왕「재규어」를 보지 못하는 것은 안될 말이기에 어떻게 해서라도 보려고 했다. 그러나 낮에는 숨어서 자고 밤에 먹이를 구하

<세계의 나그네 김찬삼씨 아마존 비경 탐험(26)-기선을 타고

인디오 원주민의 통나무배인 커누를 타고 하류의 어귀까지 가려면 몇 주일이 걸릴 것이다. 그래서 여정관계로 이 강을 오르내리는 자그만 기선인 평저선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 선박은 서

낮에는 깊이 깊이|강은교

낮에는 깊이깊이 잠들었으면. 그래서 바닷물 강바람 속을 벌레처럼 떠돌았으면. 낮에는 갈대와 1년초 사이에서, 결코 눈뜨는 법 없이 화 내는 법 없이 공기와 구름, 구름과 침 수증기

시민발길 차단하는 강변관리

강변 관리가 비뚤어져 간다. 강변 관리의 무계획성으로 강변과 시민생활이 차단돼 있다. 강변엔 보행자를 위한 산책도로나 횡단보도 한 군데 없이 차량통행 만을 위한 강변로로 변해 버렸

해참총배 제3회 전국 조정대회

중앙일보사와 동양방질은 제3회 해군참모흥장배쟁탈 전국조정대회을 후원,16·17일 이틀동안 강바람이 시원한 한강 조정강으로 초대합니다. 신종「스포츠」인 조정의 육성 보급을 위해 해군

김광임|열려진 시 닫혀진 시

뒤늦게 이 땅에서「열려진 시」와「닫혀진 시」에 대한 관심이 표명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 말은「프랑스」의 시론 가「르네·네리」의 저서『열려진 시 닫혀진 시 1947』에서 온

(3)평양|박남수

대동강 물이 유별나게 맑은 것은 그 뿌리를 양덕 맹산의 저 산골에 두고 있기 때문일까. 물이 맑고 보니 보기에도 시원하다. 공장지대는 평양치고도 하류 쪽으로 치우쳐있다. 그러므로

『아베크·코스』로 변해버린 제2한강교 남쪽「인터체인지」

제2한강교남쪽「인터체인지」가 위험한「아베크·코스」로 등장했다. 이「인터체인지」내의 녹지대나 도로에는 출입이 금지돼 있으나 요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어둠이 깃 들면 양평동·당산동

여름의 끝에서(2)|

때때로 지웅은 그런 형태의 일로 나를 묶어가고 있었다. 박쥐를 따라간 나의 행적을 눈여겨보았으면서도 지웅은 계략처럼 나를 수현과의 자리에 끌어들이고 있었다. 그러면 그를 나는 결코

/이은상

굽이쳐 흐르는 물 여보 이게 압녹강이요? 물은 연방 흐르는데 발은 붙어 안 떨어진다. 이 강아 작기나 하렴 한번 안아 라도 보게 무수한 의인들이 울며 넘던 강이 길래 눈 못 감은

(15)생활로 막힌 상·하수동

마포구 하수동 일대에서 한강 둑으로 통하던 유일한 골목길인 생활로는 강변 3로가 개통됨에 따라 막히고 말았다. 마포 강변에 살고있는 상수동 하수동·신정동·하중동·당인동 등의 주민

「해프닝·쇼」

17일 하오4시쯤 제2한강교 아래 모래밭에서「한강변의 타살」이라는 제목으로 소위 문화비판을 주제로한「해프닝·쇼」가 벌어졌다. 지난봄「세·시봉」에서 나체「쇼」를 벌였던 자칭 전위예술

(150)-청산유수

7월의 뙤약볕이 수은주을 치올린다.19일이 초복.시원한 강바람,서늘한산바람을 따라 납량 시리즈 『청산연수』 을 찾아나섰다. 설악산엔 여름이 없다. 7천8백봉 뫼부리마다 서늘한 산바

영하의 우수. 대동강바람 저모양이니 추울 수밖에. 한·일 경제상담회 성과다대. 하지만 일측 요구 듣는데 더 주력했다. 돌담조로 민폐 끼친 지서장 파면. 민심이 최강의 「바리케이드」

역사의 고향(40)|중앙일보 칼라의 눈(92)|절두산 순교기념관|22일인 병인교난 백주년

강변에 한적한 숲이 보인다. 잡목들이 자라고, 그 사이로 형해처럼 바위가 불거져 있다. 숲이 아니라, 나지막한 산등성이다. 가파른 벼랑을 수목들은 움켜주고 있다. 그 산정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