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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막노동·밀입국·고무보트 … 아프간 소년의 대장정
바다에는 악어가 살지 파비오 제다 지음 이현경 옮김, 마시멜로 284쪽, 1만2000원 가슴이 먹먹해 온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폭정을 피해 고향을 탈출한 열살 소년의 7년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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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스마트 시대, ‘망 중립성’ 필요한가
스마트폰 같은 인터넷 기기가 일반화하면서 이른바 ‘망 중립성’ 논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데이터 트래픽 급증으로 망 투자·관리비가 증가한 만큼 콘텐트·서비스 사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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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금융자산 위탁관리 맡겨라” 프랑스 새 정부의 각료 윤리헌장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한국계 입양아 출신 여성이 프랑스 사회당 정부의 각료가 됐다고 해서 화제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중소기업·혁신·디지털 경제담당 장관에 임명한 플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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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읽기] 명령하는 뇌, 착각하는 뇌 外
명령하는 뇌, 착각하는 뇌(V S 라마찬드란 지음, 박방주 옮김, 알키, 476쪽, 2만3000원)=복잡미묘한 인간 뇌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이며 예술과 언어, 아름다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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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 English] He's scared stiff…
결혼식과 관련, 미국과 한국의 가장 큰 차이는 피로연(reception)일 것이다. 실용주의적인 미국인들은 혼수나 집장만에 그렇게 큰 돈을 쓰지 않는다. 보통 결혼전 쓰던 살림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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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현장 속으로] “프랑스는 핵무장을 단행할 용기와 의지를 가져야 한다”
━ 리더십의 결정적 순간들 │ 드골의 독자적인 핵전략 드골은 장엄하다. 그의 언어는 묵시(黙示)론적 색채로 드러난다. “위대(grandeur)하지 않은 프랑스는 프랑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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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책] 예술의 사생활: 비참과 우아
[그림으로 읽는 책] 예술의 사생활: 비참과 우아 프랑스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가 그린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 이 초상화 덕분에 나폴레옹은 용맹한 장군의 이미지로 남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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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질 해보라, 소금물 농도 맞혀라 … 깜깜이 면접에 진땀 빼는 취준생
━ 하반기 취업 시장 블라인드 채용 열풍의 빛과 그늘 인성과 협동심을 평가하는 요리면접. [사진 각 기업]취업준비생 차지형(27)씨는 올 하반기 총 30여 개 기업에 입사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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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리포트] 로마시대 문화 다룬 라틴어 강의 정리 … 잔잔하지만 큰 울림
라틴어 수업 표지 라틴어 수업 한동일 지음, 흐름출판 국내 베스트셀러의 순위는 ‘지나치게’ 안정적이다. 한 달이 지나도 순위에 새로 진입한 도서도 드물고, 그런 만큼 순위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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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책] 소곤소곤 러시아 그림 이야기
소곤소곤 러시아 그림 이야기 “사시사철 눈보라 휘몰아치는 동토의 땅으로만 생각했던 러시아는 어마어마한 예술을 품고 있는 대국이었다.” 18년째 러시아에서 살고 있는 지은이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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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Behind & Beyond] 돌아와 거울 앞에 선 꽃 같은 누님
정미조 눈 내린 새벽 사진 촬영을 마치자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이 떠올랐다. 근처 국밥집으로 들어서자 젊은 직원이 15분 후에 오픈이니 기다리라고 했다. 식당엔 귀에 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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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리포트] 마오쩌둥의 자존심, 중국산 첫 자동차…어떻게 만들었을까
훙치 훙치(紅旗) 거방닝 지음 중국 공인출판사 훙치 자동차는 중국의 자존심이다. 성능은 둘째 문제다. 1950년대 초반까지 마오쩌둥(毛澤東)은 스탈린이 선물한 소련제 차를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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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준의 주말 골프 인사이드] 125년 전 소설 속엔 “21세기 전쟁 나면 골프 매치로 결판”
━ 1892년 스코틀랜드 열혈 골퍼의 예언 과거의 장비와 복장을 입는 골프 대회에 참가한 영국 여성들. 잭 매컬러프의 소설 『2000년의 골프』에서 21세기 여성들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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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리포트] 주변 민족·문화 포용 천하를 품었던 중국 … 근대 이후 왜 변했나
중국을 말하다 표지 중국을 말하다(說中國) 쉬줘윈(許倬雲) 지음 광시(廣西)사범대학출판사 중국은 무엇인가? 중국인의 귀속감은 무엇인가? 이 책은 세계적인 중국사학자 쉬줘윈(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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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사드 갈등으로 드러난 중국의 민낯 추적
차이나 인사이트 2018 차이나 인사이트 2018 유상철 외 지음, 올림 한국에 자칭 친중파·지중파(知中派)가 넘쳐났지만, 사드 배치를 해도 중국이 보복 조치를 하지 않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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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현장 속으로] 사다트의 역사 도전, 전쟁을 결심해야 평화를 얻는다
━ 리더십의 결정적 순간들 │ 1973년 10월 전쟁, 이집트의 이스라엘 기습 ‘10월 전쟁 파노라마 박물관’의 조각상. 고무보트를 탄 알사카 특수부대원들의 역동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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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내가 사랑한 세계현대미술관 60 外
내가 사랑한 세계현대미술관 60 내가 사랑한 세계현대미술관 60(고영애 글·사진, 헤이북스)=사진작가가 미술작품보다 더 아름다운 미술관 이야기를 들려준다. 뉴욕 현대미술관부터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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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피자가게 주인이 남긴 책의 비밀 … 속았지만 기분 나쁘지 않은 반전
━ 문학이 있는 주말 앙리 픽 미스터리 앙리 픽 미스터리 다비드 포앙키노스 지음, 이재익 미국 서부 밴쿠버에 있는 브라우티건 도서관(www.thebrautiganl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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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 유출 때 위로 대신 우울증 강연, 멱살 잡힐 뻔했지요
━ 해양 오염, 세월호, 경주·포항 지진 … 대형 재난 현장엔 항상 그가 있었다 이영렬 국립부곡병원장이 사무실에 걸린 지도에서 지진 지역을 가리키고 있다. 이 원장은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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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으로] 자동차 시트가 말을 건다 … 운전석 앉으면 “허리 안 좋네요”
━ 미래 자동차 ‘시트 테크’ 경쟁 폴크스바겐이 1월 선보인 전기 콘셉트카 ‘I.D.버즈’의 모습. 상황에 따라 시트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사진 폴크스바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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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병·죄송봇·회사가기실어증···상사 때문에 걸린 '횟병'
Q. 다음 ‘카톡’ 대화에서 김 대리는 뭐라고 답했을까요. 이 과장: 김대리.. 이 과장: 김ㅁㄷㅐ리 김 대리: 넵, 과장님! 이 과장: 답장 좀 빨리 할 수 없나? 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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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의 토요 인터뷰] ‘잘 모르겠다’ 35.8% → 3.3% … 숙의민주주의 가능성 봤다
━ 김지형 전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위원장 김지형 전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시민참여단의 93%가 자기 의견과 다른 결과가 나와도 승복하겠다고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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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쉬워진 유전자 편집, 축복인가 재앙인가
김홍표의 크리스퍼 혁명 표지 김홍표의 크리스퍼 혁명 김홍표 지음, 동아시아 DNA 혁명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전방욱 지음, 이상 북스 21년 전 복제 양 돌리(1996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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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속으로] 돈 주고도 옷을 입힐 수 없는 비욘세, 내가 만든 재킷 입었죠
━ 미국 진출한 ‘토종 디자이너’ 박윤희 박윤희 디자이너는 직접 그린 그림으로 프린트를 개발해 옷을 만든다. 그는 “큰물에서 놀고 싶은 마음에 큰 그릇을 채워 나가다 보니 지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