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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곤 칼럼] 육영수 여사가 생각나는 새해 아침
고현곤 편집인 1968년 7월 3일 밤.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물난리가 났다. 잠원동 주민 300여 명이 신동초등학교에 긴급 대피해 있었다. 그때 한 사람이 폭우 속에 황토물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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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의 심장 멈췄다는 김재규는 영웅도 의인도 아니다”-김대중 육성 회고록〈10〉
━ 김대중 육성 회고록 〈10〉 ‘10월 유신’에 저항하며 일본에서 망명 투쟁을 하던 1973년, 중앙정보부에 의해 납치됐다가 기적처럼 목숨을 건진 나는 조국으로 끌려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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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옥을 가야겠습니다” 긴급조치에 김수환 찾은 DJ ⑩ 유료 전용
1974년 1월 새해가 밝자마자 박정희 대통령(이하 존칭 생략)은 대통령 긴급조치 1, 2호를 발동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잠정적으로 정지’했다. 유신헌법에 대한 반대·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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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시시각각] 옹기집 막내아들의 꿈
2019년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를 맞아 명동성당에서 열린 추모 사진전. [뉴스1] 1969년 5월 21일 명동성당 사제관에 캐딜락 하나가 나타났다. 그해 3월 말 47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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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비서수녀 설득…고 김수환 추기경 ‘바보밥상’ 부활
지난달 24일 오전 경북 군위군 부계면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한 ‘작은영토’ 식당. 한적한 풍경과 달리 식당 주방은 음식 준비로 분주했다. 주방에선 북어와 건새우로 맛을 낸 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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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밥상' 부활 비밀…그뒤엔 김수환 추기경 13년 비서수녀 [e슐랭 토크]
━ ‘추기경의 밥상’…소박한 성품 깃든 상차림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 바보야 ` 자화상 전시 당시 인터뷰 모습. 중앙포토 지난달 24일 오전 경북 군위군 부계면 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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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의 회고록은 백서 "지금은 기정학 시대..과학기술 중요"[BOOK]
책표지 대한민국 성찰의 기록 김진현 지음 나남출판 그는 소위 ‘회고록주의자’다. 장관ㆍ총리 등 공인으로서 나라를 이끈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응당 회고록을 내야 한다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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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에 맞선 저항문학 상징…90년대 이후 생명사상 설파
김지하 시인. [중앙포토]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등을 발표하며 1970년대 저항문학의 상징과도 같았던 시인 김지하씨가 8일 오후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별세했다. 8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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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에 맞섰던 ‘저항문학의 상징’...영원한 문학의 별이 되다 [김지하 1941~2022.5.8]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등을 발표하며 1970년대 저항문학의 상징과도 같았던 시인 김지하씨가 8일 오후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별세했다. 81세. 고인은 최근 1년여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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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의 아동성추행…침묵하는 교단에 피해자들이 뭉쳤다
━ [더,오래] 현예슬의 만만한 리뷰(76) 영화 ‘신의 은총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취임 이후 사제가 저지른 아동 성추행에 ‘무관용’ 원칙을 선포한 바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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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상을 보고 택한 사제의 길
━ 책 속으로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 정진석 허영엽 지음, 가톨릭출판사 한국전쟁이 끝난 뒤였다. 당시 신학교에서는 외아들을 사제로 받아주지 않았다. 전쟁으로 자식을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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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이순자 부창부수 회고록 출간해 "우린 5·18 피해자"
1981년 10월 옥포조선소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가운데)과 당시 영부인이었던 이순자씨. 맨 왼쪽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전두환(86)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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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뿔 없는데, 토끼뿔 찾으려 하면 허송세월”
“토끼에게는 뿔이 없다. 귀만 있다. 그런데 토끼뿔을 찾으면 어찌 되겠나. 허송세월만 하게 된다. 세간(世間·세상)을 떠나 깨달음을 구하는 것도 이와 같다.”월주 스님은 “수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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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도시에서 새로운 천년의 영감을 얻다
“영감을 어디서 받습니까?” 창작자들을 만나면 가장 궁금하고, 그래서 꼭 하게 되는 질문이다. 이를 패션 하우스 발렌티노의 듀오 디자이너인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와 피엘 파올로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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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도시에서 새로운 천년의 영감을 얻다
“영감을 어디서 받습니까?” 창작자들을 만나면 가장 궁금하고, 그래서 꼭 하게 되는 질문이다. 이를 패션 하우스 발렌티노의 듀오 디자이너인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와 피엘 파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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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복귀 보고서 본 DJ “정치 안 해요, 서류는 거기 둬”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1992년 12월 19일 민주당 김대중 후보가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 앞줄부터 박지원·김영배·유종근·김원기씨 등 대선캠프 핵심 측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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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지, 어떻게 이런 생각 했지…이 내용은 집사람에게도 알리지 마시오”
1992년 12월 19일 민주당 김대중 후보가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 앞줄부터 박지원·김영배·유종근·김원기씨 등 대선캠프 핵심 측근들의 모습이 보인다. [중앙포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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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 성님’ 모시던 김옥숙 당선 직후 말투가 확 바뀌고…
노태우는 어떤 인물이었나?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지만 친구 따라 대통령이 된 것은 아마 노태우(盧泰愚)가 유일한 사례 아닐까? 전두환(全斗煥)은 40년 가까이 그림자처럼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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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말말말] 노무현 전 대통령 “삶과 죽음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말은 술과 같다. 적절히 잘 쓰면 삶을 매끄럽게 해 주지만, 자칫 잘못 사용하면 세상을 혼란스럽게 한다.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어지러운 말보다 가슴을 울리는 그윽한 말씀이 더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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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賢子형 리더 김수환 추기경
관을 병풍 뒤에 놓는 한국 풍습과는 다르게 김수환 추기경의 시신은 유리관에 안치되었다. 마지막으로 고인을 보면서 슬픔을 달래는 뜻이 담겨 있는 가톨릭의 ‘경야(經夜·w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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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미의 마음 엿보기] 老賢子형 리더 김수환 추기경
관을 병풍 뒤에 놓는 한국 풍습과는 다르게 김수환 추기경의 시신은 유리관에 안치되었다. 마지막으로 고인을 보면서 슬픔을 달래는 뜻이 담겨 있는 가톨릭의 ‘경야(經夜·w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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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賢子형 리더 김수환 추기경
관을 병풍 뒤에 놓는 한국 풍습과는 다르게 김수환 추기경의 시신은 유리관에 안치되었다. 마지막으로 고인을 보면서 슬픔을 달래는 뜻이 담겨 있는 가톨릭의 ‘경야(經夜·w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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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추기경과 장면ㆍ장익 父子의 끈끈한 인연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동성상업학교 학생 시절 “황국 신민으로서의 소감을 쓰라”는 시험 문제에 “나는 황국 신민이 아님. 따라서 소감이 없음”이라는 당찬 답을 써냈다는 것은 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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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논평 “우리 시대 큰 별 잃어”
자유선진당은 16일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과 관련, “우리 시대의 큰 별을 잃었다”며 영면을 기원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아직도 우리는 양심적인, 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