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주의 시선] 정치의 봄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임종주 정치에디터 그다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봄 날씨는 도통 종잡을 수 없을 때가 많다. 따사한 햇살이 한껏 부푼 꽃망울로 시선을 유도하는가 싶더니 일순 차갑게 변심한 춘
-
트럼프 거친 입에 바이든 ‘조크’…"오바마와 싸우고 있나 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성 패트릭의 날’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습니다. EPA=연합뉴스 “나는 2020년에 이긴 적
-
[월간중앙] 577돌 한글날 특별대담 | 국어학자 전영우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 ‘말의 품격을 논하다’
“말은 곧 인격, 나를 낮춰야 마음 얻는다” ■혐오와 폭력을 조장하는 말, 방치하면 사회문제 심화 ■정보의 범람이 오히려 ‘정보 편식’과 ‘탈 진실’ 부추겨 ■진실이나 공
-
[삶의 향기] 예수의 유머 감각
고진하 목사 날씨가 폭폭 찌는 어느 여름날, 길가에 죽은 개 한 마리가 널브러져 있었는데, 왕파리떼가 썩은 개의 사체에 왕왕거리며 달라붙고 있었다. 사람들이 모두 더럽다고 침을
-
히치하이킹 회사원, 귀 주변만 하얀 바캉스족…현대인의 일상 풍자
책처럼 꾸민 전시장 입구. [사진 서울디자인재단] 10월 1일부터 2023년 1월 8일까지 DDP 뮤지엄 전시1관에서 장 줄리앙의 전시 ‘그러면, 거기(Then, There)’가
-
NYT “태권도 정신으로 무장 ‘김’주지사…우크라 항전의 상징”
비탈리 김 주지사가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에서 활짝 웃고 있다. 미콜라이우주 당국 제공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고, 처한 상황과 화해하고, 모든 상황에서, 작은
-
오스카 사로잡다, 유쾌한 74세
“아시다시피 한국에서 왔고 이름은 윤여정이다. 유럽인들이 ‘여영’ ‘유정’으로 발음하는데, 오늘만은 여러분을 용서하겠다.(웃음)” 102년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
"내 이름 '여영'이라 부르는데 오늘만은 용서" 또 터진 윤여정
25일(현지시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제작사 플랜B의 대표 브래드 피트와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
당장 회사를 때려치우고 싶은 당신에게 권하는 책
카피라이터 출신 작가 편성준와 아내 윤혜자씨.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일했던 편씨는 회사를 그만 두고 놀면서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라는 책을 냈다. 지난 6일 부부가
-
[서소문 포럼] 히딩크가 그리워
정제원 스포츠본부장 축구공은 둥글다. 왼쪽에 치우치거나 오른쪽으로 쏠리지 않는다. 땀 흘린 자에게 과실을 안겨준다. 그런 점에서 축구공은 ‘공정’과 ‘정의’의 아이콘으로 삼을 만
-
'사이다 화법 잃었다' 지적에···이낙연 "대표되면 달라질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혁신적포용국가미래비전 주최로 열린 혁신적 포용국가 미래비전 창립총회 및 초청강연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으로 대표
-
40년차 개그우먼 이성미, 필리핀서 환갑잔치상 받은 사연
이성미 “1980년에 TBC 공채 2기로 데뷔했으니 올해가 만 40년이네요. 1기에 서세원·엄용수 선배님이 계셨고, 2기 동기가 장두석, 고 김형곤, 이하원, 조정현, 김은우 등
-
데뷔 40년 개그우먼 이성미 필리핀에서 환갑잔치상 받은 사연
중앙일보 유튜브 '이광기의 생활보물 찾기'에 나들이한 40년 경력의 방송인 이성미.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공채 개그우먼 1호로 불린다. [사진 이광기] “1
-
트럼프와 트윗 맞짱 뜨나···中외교부 새 대변인은 '독한' 트위터리언
중국 외교부 신임대변인에 24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파워 트위터리언' 자오리젠(趙立堅)이 임명됐다. 24일 자오리젠 대변인이 첫 브리핑을 가지면서 화춘잉(華春瑩)-겅솽(耿
-
"톱으로 트로피 5등분" "아침까지 술"···빵빵 터진 봉준호 소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기생충은 총 4관왕에 올랐다. [AP=연합뉴스]
-
"BTS 파워는 저의 3000배" 할리우드 열광시킨 봉준호 어록
5일(미국 현지시간)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한국영화 최초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AFP=연합뉴스] “경합이 더 무시무시한 느낌이다. 마틴
-
'대세' 펭수, 강경화도 만났다···"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청사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 등을 위해 외교부를 찾은 캐릭터 '펭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
[이정재의 시시각각] 민심 안 읽는 대통령
이정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저잣거리의 뜬소문과 말, 가담(街談)과 항어(巷語)야말로 촌철살인의 민심이다. 중국 한(漢)나라 때는 따로 패관(稗官)이라는 채집관을 뒀다. 『한서(漢
-
"천사가 한달만 살다 오래"…꼭 한달 후 떠난 치매 아버지
━ [더,오래] 이한세의 노인복지 이야기(34) ‘연로해지는 아버지와 소주 한잔하는 것만큼 더 소중한 시간은 없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깨닫게 된 것이다. 15년 전 작
-
[에디터 프리즘]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박신홍 정치에디터 지난 6일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베를린 음식이 위험한 이유’라는 생소한 문구가 떴다. 처음엔 그 지역에 대규모 식중독 사태가 벌어진 줄 알았다. 기자적
-
넉살·동심 있어야 남 웃길 수 있다
━ 책 속으로 유머니즘 유머니즘 김찬호 지음 문학과지성사 “세종대왕이 만드신 우유는?” 정답은 “아야어여오요우유”다. 회사에서 젊은 직원들에게 이런 식의 아재 개그를
-
[월간중앙 스타 인물연구] 한국프로야구 ‘두산 왕조’ 개창한 김태형 감독의 리더십
2015년 지휘봉 잡은 이래 올해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시켜 명장(名將) 반열 올라…선수들과 ‘직설화법’ 고집하며 굵으면서도 섬세한 야구, 최선 다해 많이 이기는 “두산다
-
[정재승 칼럼] 우울해져도 이상하지 않은 사회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그림책 작가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를 읽다 보니, 유방암 수술을 받고 가슴을 잘라낸 자신의 삶을 시크하게 그린
-
[이하경 칼럼] 문재인 정부, 이제 거창한 깃발은 접자
이하경 주필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는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를 “민중과 밀착된 삶을 살고 민중의 언어로 얘기한 우리 시대의 예수”라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