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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 옥구슬이 주렁주렁
한 컷 9/9 초가을 이슬비가 그친 8일 강아지풀을 닮은 수크렁에 옥구슬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금방이라도 ‘또르르르 또르르르’ 떨어질 것만 같네요. 밤새 울던 귀뚜라미가 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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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의 삽질일기] 먼지잼·보름치·개부심 알면 95점
그늘집 아래 쳐놓은 그물을 기어오르는 더덕. 끓는 햇살 아래서 채소들은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정리한다. 봄은 햇살, 여름은 비다. 비의 대장은 장맛비다. 이번엔 얼마나 퍼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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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관한 우리말
비에 관한 우리말입니다. 우리말 어휘가 얼마나 풍부하고 섬세한지를 잘 보여 줍니다. 안개비 - 안개처럼 눈에 보이지 않게 내리는 비. 는개 - 안개보다 조금 굵은 비. 이슬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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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우리말 바루기 7. 장맛비, 그리운 해님
날씨가 끄느름하더니 결국 비가 오신다. 작달비다. '오신다'고 하기엔 마음이 넉넉지 않다. 우산을 챙기지 못했다. 장마가 한창인데 꼼꼼하지 못한 내 탓이지, 비 때문이랴. 비를 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