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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 시조 백일장 - 3월 수상작] 팍팍한 삶에도, 진달래 분홍 물들었다

    [중앙 시조 백일장 - 3월 수상작] 팍팍한 삶에도, 진달래 분홍 물들었다

     ━  장원   2월 이주식   열두 장 족보에 청약 일찍 들었지만 추첨하는 손 곱았나, 항렬보다 작은 달 입춘첩 높게 걸어도 입주할 봄은 멀다   긴 삼동 비낀 자리 하릴없이

    중앙일보

    2024.03.28 00:11

  • [중앙 시조 백일장 - 2월 수상작] 봄 언저리에서 남은 겨울을 떠나보내다

    [중앙 시조 백일장 - 2월 수상작] 봄 언저리에서 남은 겨울을 떠나보내다

     ━  장원   줄 하나 그어놓고 창이라 했다 윤정욱   장원 닫을 수 없는 창에 창틀을 세운다 줄 하나 그어놓고 창이라 했는데 오가는 발길에 차여 골목이 되었다   사방이 열려

    중앙일보

    2024.02.29 00:11

  • [중앙 시조 백일장-2월 수상작] ‘차갑게 얼린 시간’에 담은 사랑, 표현 돋보여

    [중앙 시조 백일장-2월 수상작] ‘차갑게 얼린 시간’에 담은 사랑, 표현 돋보여

     ━  장원   눈사람 눈, 사람 문영   차갑게 얼려둔 시간의 틀 안에 잊기엔 아쉬운 당신을 담았다 한겨울 눈사람처럼 영하로 묶어두고   온몸으로 막아둔 기억의 틈 사이로 슬금

    중앙일보

    2023.02.27 00:02

  • “유리 위 걷듯 지나온 길…정형의 그릇에 무한한 이야기 담겠다”

    “유리 위 걷듯 지나온 길…정형의 그릇에 무한한 이야기 담겠다”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제41회 중앙시조대상·신인상, 제33회 중앙신춘시조상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염창권 심사위원, 최훈 중앙일보 주필, 중앙신춘

    중앙일보

    2022.12.18 13:37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   〈장원〉   다보탑을 줍다 강영석   하루의 무게를 주머니에 구겨 넣고 퍼즐 같은 보도블록 하나, 둘 더듬다가 가로등 기대고 있는 십 원을 주웠다   수많은 눈길 속엔

    중앙일보

    2022.02.28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5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5월 수상작

     ━  〈장원〉   헌책방 -조우리   신전의 유품들을 간신히 잡고 있는 양장본의 누떼들이 절판의 강을 건너 필사를 다시 시작할 그믐을 만들었다   세기의 판타지를 활줄로 매어두

    중앙일보

    2021.05.27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  〈장원〉   고다 -김미경   복닥복닥 걸어온 한 생애를 읽는다 쇠심줄 돋우며 달구지 짊어진 길 뼛속에 돋을새김 한 우직을 풀어낸다   커다란 두 눈으로 세상을 굴리며 변

    중앙일보

    2021.02.24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  장원   자작나무의 섬*  -강영임   주위를 둘러봐도 숨구멍이 다 막혔다 들숨날숨 들고나야 초봄에 잎이 돋지 사할린 꽁꽁 언 바다 생각까지 봉하고 고향이 어디인지 조국이

    중앙일보

    2020.02.27 00:04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    빈집   -강병국   적막이 무서운가 직박구리 섧게 운다   기억의 뒷모습 잔잔히 걸어 나와   댓돌에 침묵으로 앉아 시간 속을 더듬는다   바람에 출렁이는 주인 잃은

    중앙일보

    2019.02.28 00:05

  • [제37회 중앙시조대상] 시조 입문 30년 만의 영예…마음의 결핍 삭이고 삭였다

    [제37회 중앙시조대상] 시조 입문 30년 만의 영예…마음의 결핍 삭이고 삭였다

     ━  중앙시조대상 김삼환    올해 중앙시조대상을 받는 김삼환 시인은 ’시조의 리듬에는 민족성이 녹아 있다. 나도 그 리듬으로 표현할 때 가장 편하다“고 말했다. [오종택 기자

    중앙일보

    2018.12.21 00:07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    홍시 -이상목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천상어귀   서투른 헤어짐은 없노라 장담하며   빚쟁이   스산한 바람 셈을 하는 동짓달     고요를 받쳐드는   농익은

    중앙일보

    2018.02.28 00:40

  • [중앙시조백일장] 2월 수상작

    [중앙시조백일장] 2월 수상작

    이 달의 심사평봄 채비를 하듯, 2월의 투고작이 풍성하다. 이태균의 ‘허물의 안쪽’을 장원작으로 올린다. ‘허물’은 노숙의 밤을 견디는 존재의 외피에 해당한다.투고자는 그 외피를

    중앙일보

    2016.02.26 01:09

  • 2013 중앙시조대상·중앙신인문학상 영광의 수상자를 소개합니다

    2013 중앙시조대상·중앙신인문학상 영광의 수상자를 소개합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시조문학상인 ‘2013 중앙시조대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올해로 32회를 맞는 중앙시조대상 수상작에는 박명숙씨의 ‘오래된 시장 골목’이 선정됐다. 신인상 수상작

    중앙일보

    2013.12.23 00:36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장원] 서(鼠)참봉이 사는 법- 이은주 105동 목련 아래 몇 년째 그가 산다 돌덩이로 막아 봐도 끓인 물을 쏟아 봐도 금세 또 딴 구멍 차려 머릴 쏙쏙 내민다 백여 마리 자식을

    중앙일보

    2013.02.27 00:44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장원 외규장각 의궤   김석인 갓 쓰고 도포 날리며 행서체로 눈을 뜬 그믐밤 지워버린 등불 같은 가시연꽃 천 년 더 날숨을 쉴까, 물 위에 들숨 얹어 인질로 끌려가서 불어로 꿈꾸

    중앙일보

    2012.02.27 00:33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장원 소       -김수환 시장에서 누런 소를 한 봉지 받아들었다 검은 위가 찢어질 듯 위태롭게 출렁인다 고단한 그의 무게는 봉지만큼 가벼워졌다 어제는 그가 늘 빵빵하게 넣고 다

    중앙일보

    2011.02.28 01:45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이 달의 심사평 봄볕이 다사롭다. 연둣빛 물오르는 숲처럼 백일장에도 젊은 기운이 늘고 있다. 더불어 약동하는 느낌으로 설렌다. 이달의 장원에 홍선영씨의 ‘아버지의 염전’을 뽑는다

    중앙일보

    2010.02.27 01:06

  • [2009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2009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이달의 심사평    참신하다, 여고생 시인이 퍼올린 언어  장원에 박은선씨를 올린다. ‘빈 문서 1’의 참신한 조형성을 높이 평가한다. 일상어의 조합만으로도 탄생하는 이미지의 힘

    중앙일보

    2009.02.27 01:42

  • [중앙시조백일장] 장원 이재경씨 “아버지의 추억 한올 한올 엮어내”

    [중앙시조백일장] 장원 이재경씨 “아버지의 추억 한올 한올 엮어내”

    장원 이재경씨 시조는 어제의 문학이 아니다. 먼 옛날 어르신이나 읊어대던 창가 따위가 아니다. 시조의 명맥은 결코 끊기지 않았다. 당장은 오그라들고 초라한 모습이지만, 시조는 분명

    중앙일보

    2008.03.27 01:22

  • [중앙시조백일장2월] 나이 들수록 매력 … 3~4일에 한 편씩

    2월 장원을 차지한 이기준(49.사진)씨. 행정학을 전공한 뒤 단국대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팀장으로 일한다는 그의 이력만으로는 시의 향기를 맡기 어렵다. 다만 여느 글쓰기 좋아하는

    중앙일보

    2007.02.27 05:02

  • [2006중앙시조대상] 대상 김연동씨, 신인상 김세진씨

    [2006중앙시조대상] 대상 김연동씨, 신인상 김세진씨

    국내 최고 권위의 시조 문학상인 중앙 시조 대상 제25회 수상작으로 김연동(58)씨의 '점묘하듯, 상감하듯 - 애벌레'가 선정됐다. 또 중앙 시조 신인상은 김세진(44)씨의 '방울

    중앙일보

    2006.12.07 21:09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의 수상작 - 초대시조

    [중앙 시조 백일장] 2월의 수상작 - 초대시조

    *** 장자(莊子)의 맨발 장수현 광화문역 지하계단에 웅크려 잠든 사내 얼룩무늬 부전나비 같은 맨발을 보았지 그 사내 해몽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있었지 헐벗은 아이들 그렁그렁 매달

    중앙일보

    2005.02.23 18:20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의 수상작 - 심사평

    주어진 형식 안에 시상을 앉히기 위해서는 압축과 절제가 필수적이다. 특히 연시조는 각 수의 완결성과 함께 연 사이의 유기성이 따라야 한 편의 시조로 생명을 얻는다. 시조의 이런 구

    중앙일보

    2005.02.23 18:17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의 수상작 - 장원

    [중앙 시조 백일장] 2월의 수상작 - 장원

    중앙일보 시조백일장 2월 장원은 경기도 오산의 한 축산가공업체에서 일하는 서정택(43.사진)씨가 차지했다. 정규 문학 수업을 받은 적 없는 40대 회사원이 수상했다는 점에서 이번

    중앙일보

    2005.02.23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