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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근의 시선] 한국 경제 ‘킬러문항’된 가계부채
조민근 경제산업디렉터 “손들었습니다. 우리가 졌어요.”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4년 7월.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금융위원회 고위 간부의 목소리엔 짙은 허탈감이 배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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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근의 시선] 언제까지 민간에 손 벌릴건가
조민근 경제산업디렉터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막을 수 있을지….” 지난날 만난 시중은행장 A의 얼굴엔 걱정스런 표정이 역력했다. 당시 5대 시중은행은 ‘새마을금고 구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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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근의 시선] 어공이든 늘공이든
조민근 경제산업디렉터 “이래서 ‘늘공’과 ‘어공’의 차이가 있구나 생각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놓고 논란이 불거진 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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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근의 시선] 이창용 한은 총재가 못 다한 말
조민근 경제산업디렉터 중앙은행은 크게 두 가지 무기로 통화정책을 편다. 기준금리, 그리고 ‘입’이다. 금리 조정은 파괴력이 크고 효과도 즉각적이다. 하지만 매번 쓰긴 어렵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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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근의 시선] 선 넘는 정치, 방관하는 장관
조민근 경제산업디렉터 한번 상상해보자. 만약 기준금리를 결정할 권한을 국회가 갖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도 금리는 늘 적정 수준을 밑돌고 경제는 만성적인 인플레이션에 빠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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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근의 시선] ‘혁신적 은행’의 두 얼굴
조민근 경제산업디렉터 이런 걸 두고 공교롭다고 해야 하나. 미국 서부의 낯선 지역은행 하나가 불과 일주일새 전혀 다른 관점에서 금융당국의 주목을 받았다. 한번은 우리가 벤치마킹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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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홍남기 부총리, 직을 걸 때다
조민근 경제산업부디렉터 “로마까지 와서 그 얘기를….” 곤혹스럽기도 하고, 이 무슨 악연인가 싶기도 했을 것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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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0조 베팅…바이든, '4년짜리 대통령' 넘어 '루즈벨트' 꿈꾸나
━ 조민근 국제팀장의 픽: 바이든의 야망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 마린 원에 오르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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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정보 유출 때 고생” 위로금 달라는 KB 노조
지난달 30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12층 은행장 집무실 앞. 20여 명의 국민은행 노동조합원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박지우 은행장 대행에게 “약속했던 ‘특별수당’을 지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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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기술·아이디어 찾아라 '화수분 금고' 키우는 금융권
“금융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다 하겠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4일 수원 광교 테크노밸리를 방문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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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만에 깨진 만장일치 … 금리 인하 신호 켜졌다
10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장에 들어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아무 말없이 의장석에 앉았다. 표정도 무거워보였다. 예전처럼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가벼운 농담도 하지 않았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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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알려진 악재에 급락 … 연초 코스피 미스터리
엔저(低)와 실적 공포. 새해 벽두부터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두 가지 악재다. 코스피는 문을 열자마자 이틀 연속 하락하며 65.2포인트가 빠졌다. 시가총액으로는 38조원이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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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어리둥절한 전력 관련 기업 포상
조민근경제부문 기자27일 오후 경기도 과천 지식경제부 대회의실에는 ‘재난 안전관리 결의대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한국전력공사와 발전 자회사, 가스공사 등 지경부 산하 31개 공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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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뒷감당 겁났나 … 한전, 전기료 반란 ‘쉬쉬’
조민근경제부문 기자한국전력공사 이사회는 지난 17일 전기요금을 10% 이상 올리자는 안건을 의결했다. 정부에서 협의해 정한 인상률을 통과시키던 관례를 깨고 이날 먼저 인상안을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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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하는 카지노 … 인재육성 지원
세븐럭 서울강남점의 야경. GKL은 강남점과 함께 밀레니엄서울힐튼점, 부산롯데점 등 모두 세 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올 2월 전국 39개 대학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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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전쟁 100일 … 커피·설탕값 왜 9.9% 올랐나
“시장을 시장답게 만드는 게 정부의 역할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한 강연에서 한 말이다. 정부의 전방위 물가 누르기를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을 염두에 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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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표류 ‘공정거래법’ 개정 … SK·CJ 애탄다
SK·CJ 등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기업의 시선이 국회로 쏠리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28~29일 전체회의 직전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자회사를 보유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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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초과이익공유제, 회의서 통보하듯 언급한 게 전부”
조민근경제부문 기자 “한 번만 위원회에서 거른 뒤에 얘기했어도….” 동반성장위원회의 한 위원의 말이다. 그는 정운찬 위원장이 말한 초과이익공유제의 취지는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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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세계경제 나랏빚 지뢰밭 … 최후 보루 스페인 사수하라
4일(현지시간) 스페인을 방문한 리커창(李克强·이극강왼쪽) 중국 부총리가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 부총리는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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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리스크 … 금융시장 다시 긴장
스페인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채권시장에 이어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스페인의 과중한 빚 부담을 우려하고 나서면서다. 미국 경기회복 조짐, 중국의 긴축 우려 완화에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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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스페인은? … 시장 반신반의
일요일인 28일(현지시간) 유럽은 긴박하게 움직였다.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 이후 6개월 만에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브뤼셀에 다시 모였다. 베를린과 파리, 브뤼셀 간에 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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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 다음은 포르투갈·스페인?
2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고 있다.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신청에도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며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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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 풀긴 푸는데 … 문제는 ‘규모’
전 세계 금융시장의 시선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 쏠리고 있다. 연준은 2~3일(현지시간)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채권을 사들여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 완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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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더블딥 막을 추가부양책 낼까
미국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회복되는 듯했던 성장엔진이 빠르게 식어가는 징표가 속속 발표되면서다.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금융시장의 시선은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