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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상의 시시각각] 공포와 광기의 결합, 검수완박
이현상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다음 중 화재를 당한 사람들의 본능적 반응이 아닌 것은? ①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회귀 본능 ②빛을 보고 몰려가는 지광(指光) 본능 ③위험해 보이는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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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문재인의 고해성사, 윤석열의 관용
이정민 논설실장 새 정부 출범 한 달여를 앞둔 시기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막장극은 신구 권력 정면충돌의 예고편이다. 민주당은 진영 내부를 향해 강렬한 메시지를 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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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호의 한반도평화워치] 남북한, 서로 ‘국가’ 인정하고 ‘기본조약’부터 만들자
━ 변화 시급한 남북 관계 패러다임 박영호 한반도포럼 위원장·전 강원대 초빙교수 국제사회가 인정하지는 않지만, 북한은 핵보유국이다. 그런데 그 핵무기로 무장한 강력한 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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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이준석 겸손 배워라···尹, 흰장갑 끼면 피 가려지나"
지난 7일 전원책(66) 변호사가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정수경PD “이준석 리스크(risk)와 야권의 콘텐트 부재(不在)는 여당 재집권 가능성만 높입니다” 보수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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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이준석 겸손 배워라···尹, 흰장갑 끼면 피 가려지나"
“이준석 리스크(risk)와 야권의 콘텐트 부재(不在)는 여당 재집권 가능성만 높입니다” 보수 논객 전원책(66) 변호사는 “실언과 구설에 묻혀 콘텐트 경쟁력을 갖추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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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퍼스펙티브] "文 깨달았을까, 신현수 분개한 '우리편'의 쿠데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왜 우리 편에 서지 않느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신현수 민정수석에게 이렇게 말했단다. 정의의 여신 디케는 편을 가리지 않으려 제 눈을 가리는데 정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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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프레임' 갇힌 文정부에…바이든 "한·일 관계부터 풀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차 강조했다. 다만 "주어진 시간 내 가시적 성과를 올리기 위해 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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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 中국가 야유해도 처벌"···국보법 이어 국가법 심의 착수
지난해 9월 홍콩 축구경기장에선 중국 국가대표팀과 이란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이 열렸다. 경기에 앞서 중국 국가 '의용군 행진곡' 이 연주됐다. 하지만 관람석의 상당수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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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중국 경제와 미·중 전략적 경쟁에 미칠 영향’ 발언 전문
지난 1월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필 호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무역 담당 집행위원(왼쪽),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일본 경제산업장관(가운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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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 문제는 민족주의의 충돌…‘봉합 외교’ 시급”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겸 동아시아연구원(EAI) 원장.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1주년인 30일 손열 동아시아연구원장은 “‘흔들리지 않는 나라’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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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비전 포럼] “지소미아 파기는 한·미·일 안보협력 이탈로 비쳐질 것”
━ 위기의 한일관계 연속 진단 한·일 양국은 2016년 11월 23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체결했다. 한민구 당시 국방장관(오른쪽)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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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12척”→“일본과 기꺼이 손 잡을 것” 대일 수위 조절
‘21세기 청년독립단’과 뮤지컬 배우 박영수·장은아씨 등이 15일 오전 충청남도 천안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식전 공연으로 ‘진정한 광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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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12척"→"日 기꺼이 손잡겠다" 수위 낮춘 文 파격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제74주년 광복절 축사를 하던 중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를 외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일부 사회단체, 심지어 여권 일각에서도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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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서 목소리 높이던 조국, 장관 지명 뒤 게시글 '0'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정국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온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 지명 이후 SNS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상황에서 야당을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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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의 퍼스펙티브] 변화하는 국제 교역 체제, 앞으로 2년이 우리 운명 좌우한다
━ 무역 분쟁 최근 유엔 등 국제기구가 직면한 고민거리가 있다. 과거 체결된 조약들을 업데이트하는 문제다. 1960~70년대 국제 텔렉스로 교신하던 시대에 체결된 조약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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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졸한 중국’ 인식 오래 갈 것” “정치→안보→경제 북핵 로드맵 한·중 같이 만들자”
“한국 국민이 중국을 매우 옹졸한 대국으로 보기 시작했다. 이런 인식 변화는 오래 계속될 것이다.” 14일 베이징 칭화대가 주최한 제7회 세계평화포럼 한중관계 세션에 참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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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의 퍼스펙티브] 전례없는 미·중 통상압박···한국 '만만한 나라' 된 이유
만만하게 보이면 미·중 통상 압박 잇따른다 흔히 하는 오해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채택하며 한국에 대한 압박도 강화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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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의 열국지 재발견’(1) 포숙아] 주군 달라 대립한 관중을 재상으로 추대
부와 권력 포기하고 제환공 보좌 … 자신의 역량 객관적으로 평가 풍몽룡이 정리한 [열국지(列國志)]는 춘추전국시대의 역사를 다룬 대하소설이다. 그만큼 방대한 시기에 걸쳐 수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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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트럼프의 비상식적 세이프가드, WTO 제소가 답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원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는 양심적이다. “내 탓이오”를 외치며 자책하는 조치인 까닭이다. 상대 수출국 정부와 기업을 “네 탓이오”라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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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한·중 정상회담은 중국 정책 성찰의 계기 돼야
이희옥 성균관대 정외과 교수·성균중국연구소장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시진핑 국가주석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그 결과는 공동성명 대신 각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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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정치학자가 보는 ‘남한산성’,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장 훈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중앙대 교수 역사와 정치, 권력을 다룬다는 점에서 정치학자, 영화감독, 소설가는 잠재적 경쟁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과학자의 영향력은 뛰어난 영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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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우리에겐 북 미사일 방어 수단이 없다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전 국립외교원장화성-14형 발사 성공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접근했음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지난 27년간 북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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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트럼프 쇼크와 한국의 대응
문정인연세대 명예특임 교수나쁜 일은 혼자 오는 법이 없다던가. 온 나라를 뒤흔든 총체적 난국에 예상치 못한 트럼프 변수가 겹쳤다. ‘오바마 정책은 안 한다(Anything B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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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의 중국 읽기] 구걸은 부끄러워도 몸 파는 것은 부끄럽지 않다
둔필승총(鈍筆勝聰)이란 말이 있다. 무딘 붓이 총명함보다 낫다는 이야기다. 책을 보고 며칠 지나면 알갱이는 흩어지고 잔상(殘像)만 남는다. 그래서 몇 자 옮겨 적기 시작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