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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 사무실서 쓴다, 과학을 담은 쾌적한 의자
━ [쓰면서도 몰랐던 명품 이야기] 허먼 밀러 뉴 에어론 체어 외부 일정이 없는 날이면 나의 일터이자 놀이 공간인 작업실 비원에서 여러 일을 한다. 컴퓨터 앞에 앉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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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터 끝 납작해 면도도 가능한 ‘바리캉’
━ [쓰면서도 몰랐던 명품 이야기] 왈 트리머 중앙SUNDAY에 ‘윤광준의 생활명품’ ‘윤광준의 신 생활명품’을 연재한 사진가 윤광준씨가 세 번째 ‘생활명품’ 시리즈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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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 전해지는 두툼한 도금의 매끈한 감촉
━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로얄&컴퍼니의 수전 누구나 아침에 일어나면 꼭 들르는 곳이 화장실이다. 하는 일이란 뻔하다. 닦고, 씻고, 싼다. 반복의 일상은 제 발로 걷지 못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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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진 글씨를 보고 속이 후련해지고 싶다면
━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에센바흐 모빌룩스 요즘 즐겨 찾는 음식점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좌식 테이블 일색인 한식당이 점점 가기 싫어진다. 미묘한 변화는 사실 꽤 오래전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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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마술 냄비
━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실룩실룩(Sillook Sillook) TV 채널의 대부분을 먹방 프로그램이 차지하고 있는 느낌이다. 분주하게 리모컨을 돌려봐도 예외 없이 음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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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쳤다가 접었다가 … 한지에 비친 등잔불 느낌
━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루미오(Lumio) 조명 램프 2년 전의 일이다. 뉴욕에 다녀온 친구가 전리품마냥 조명등을 들고와 자랑을 늘어놨다. MoMA(The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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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잘하는 게 많네
━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배달의 민족’이 만든 효자손 사랑의 감정은 억누르지 못한다. 터져 나오는 재채기를 참는 이도 보지 못했다. 근지러움을 참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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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 자태에 절로 가는 눈길
━ 윤광준의 新 생활명품 독일 바리고(BARIGO) 아날로그 온습도계 한낮의 최고 온도가 36도란 일기예보를 들었다. 날씨는 새벽부터 후텁지근했다. 김포공항을 뜬 비행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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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가게가 공들인 안경테
━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하쿠산 안경 길거리를 걷거나 TV를 보다 보면 안경 쓴 이들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다 제 관심의 발동인데, 확실히 예전과 다른 변화가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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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잔이 꼭 핀란드의 빙하 같구나
━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이딸라(ittala)의 '울티마 툴레' 오래 전 일이다. 잘 나가는 친구가 내는 술을 얻어먹은 적 있다. 역삼동의 널찍한 술집은 멋지고 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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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구르는 바퀴 덕분에 여행이 즐거워
━ 윤광준의 新 생활명품 부가부 박서(Bugaboo Boxer) 다양한 사람들이 같은 목적으로 모인 곳이 공항이다. 제시간에 비행기 타는 일보다 중요한 일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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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잘생긴 도구가 있다니
━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샤오미의 비하(Wiha) 드라이버 세트 막내 동생은 산업용 보일러 설계 일을 한다. 어마무시한 규모의 공장 설비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력의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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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반죽의 힘
━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권오길 손국수 누구나 불현듯 먹고 싶은 음식이 있게 마련이다. 내겐 명동 칼국수가 그렇다. 퇴계로나 을지로를 지나칠 때면 강렬한 충동이 문득 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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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스트를 위하여
━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파이오니어 손지갑 전 회에 실린 자전거 헬멧 따우전드 기사의 반응이 좋다. 몇 분이 직접 안전의 중요성을 환기시켜주었고 헬멧 때문에 사고가 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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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몸의 안전도 멋스럽게
━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자전거용 헬멧 ‘따우전드’ 인간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이는 보고 싶지 않은 것은 봐도 안 보인다는 말이기도 하다. 거리를 오가면서 머리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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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들인 생활가구의 품격을 원한다면
책 만드는 일을 하는 친구의 방은 조도를 낮춘 은은한 불빛으로 묵직했다. 무심코 놓인 듯한 원형 테이블은 손때 묻어 반질반질해진 나뭇결조차 고왔다. 두 개만 놓인 의자는 기시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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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 은은한 광채… 밥맛이 달라졌다
어머니는 장식장에 넣어둔 예쁜 그릇을 채 써보지도 못한 채 돌아가셨다. 집안에 큰 일이 생기거나 귀한 손님들에게 내려던 그릇들이다. 그 중엔 유기도 있었다. 금과 은을 섞어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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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에 진심을 담다
대전은 일본 통치 시절 철도역 때문에 생긴 도시다. 이후 경부선과 교차하는 철도 노선으로 교통 요지가 됐다. 대전을 거쳐가 보지 않은 대한민국 사람이 있을까. 나이 지긋한 세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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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만지다
살다 보면 별의별 일이 다 생기게 마련이다. 작년 독일 출장 도중 갑자기 오른쪽 눈이 검정 커튼을 두른 듯 컴컴해졌고, 불과 몇 시간 만에 앞이 보이지 않게 됐다. 평소 특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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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빵의 비밀?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새벽잠이 없다는 건 나이 먹었다는 얘기다. 나는 안 그럴 줄 알았다. 이 예외없는 노인 증상은 어느새 매일 반복되고 있다. 남들 잘 때 깨어있고 활동할 때 잠드는 도깨비 같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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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14세 칙령대로 올리브유 72% … 장인이 빚는 비누
마르세이유는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지중해 연안의 항구 가운데 으뜸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과 닮았다. 항구의 시끌벅적함은 생동감으로 넘치고 다양한 지역에서 온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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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냄새 잡는 화끈한 청량감 일품
독일을 여행하고 돌아오는 이들의 손마다 ‘쌍둥이 칼’이 들려있던 시절이 있었다. 이젠 TV홈쇼핑 상품으로도 취급되는 독일제 헹켈 말이다. 흔해지면 당연히 인기가 시들해진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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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골판지, 쓸만한 해우소로 변신
━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휴대용 변기 주토 진도 5.4를 기록한 포항 지진의 파장은 컸다. 이제 우리는 지진을 남의 일처럼 받아들일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정부는 닷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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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용 버금가는 고성능 커피 머신의 힘
━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드롱기 프리마 돈나 며칠 전 비엔나를 찾았다. 세 번째다. 꾸물꾸물한 날씨의 유럽 도시를 거닐다 보면 커피 생각이 간절하다. 자동 연상이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