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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6월 수상작] 수박 고르는 과정, 상상적 변용 돋보여
━ 장원 수박을 썰다 한명희 몇 번을 두드린다 네 문을 열기 전에 손가락 움켜쥐고 가만히 귀 기울여 쓰라린 햇살을 찢는 바람 든 숱한 날들 붉은 살에 까만 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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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맞고 팔다리 마비된 30대…“과체중이 기저질환이냐”
뉴스1 30대 남성이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뇌출혈로 쓰려져 왼쪽 마비가 오는 장애를 갖게 됐다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지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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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찬바닥에 무릎 꿇은 소나무에 고개 든 악몽
━ [더,오래] 김명희의 내가 본 희망과 절망(47) 며칠 바깥 날씨가 이불 속처럼 따뜻하다. 달력 속 절기를 보니 꽃들에게로 한 뼘쯤 더 기울었다. 아침에 일어나 날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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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80대 엄마에게 연하 남친이 생겼다
━ [더,오래] 김명희의 내가 본 희망과 절망(46) 내게는 홀로 사시는 팔십이 넘은 엄마가 계시다. 엄마의 허리와 무릎이 너무 심하게 나빠진 후 무거운 과일을 지팡이 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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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우리에게 1년이 있는 이유
━ [더,오래] 김명희의 내가 본 희망과 절망(45) 오랜만에 날씨가 풀렸다. 내 안의 건전지가 바닥이다. 햇살이 그리워 옥상으로 갔다. 저 멀리 인천항 바다가 은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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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두살배기 아들 온몸 학대"···어린이집은 "거짓말" 펄쩍
A군(3) 어머니가 지난해 9월 16일 아들 A군 귀에서 발견한 '반점출혈'. A군 어머니는 "어린이집에서 누군가 아들의 얼굴과 귀를 잡아당겼거나 물리적으로 압박한 학대 흔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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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가을이 붉은 것은 누군가의 열꽃 때문일까
━ [더,오래] 김명희의 내가 본 희망과 절망(44) “예쁜 딸, 잘 다녀와. 그간 쌓인 피로도 실컷 풀고.” 여행 가는 딸아이를 배웅하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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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손해본 '아파트 루저', 나만의 풍경 품은 서촌 집주인 된 사연
'집을 쫓는 모험' 저자 정성갑씨가 서울 종로구 누하동 자택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자신의 책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국에서 아파트를 한 번이라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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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염증세포의 은닉처 지방, 다이어트로 뱃살 빼라
━ 박용환의 동의보감 건강스쿨(15) 우리에게는 안타까운 역사 속 일화가 많다. 그중 의료 부분에서 일제의 한의학 말살 정책으로 인해 양의학 위주로 의료개편이 이루어지면서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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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미세먼지가 적… 봄만 되면 찾아오는 알레르기
[권선미 기자] 알레르기의 계절, 봄이 돌아왔다. 봄바람을 타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황사·미세먼지·꽃가루가 예민한 피부·코·기관지 등 온 몸을 자극한다. 평소 잘 지내던 사람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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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거나 나누기, 요즘 노래 마케팅 두 가지 공식
#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의 음반매장 ‘핫 트랙스’는 지난해 11월 서점 내 매장 위치를 바꿨다. 그러면서 매장 면적을 약 298㎡에서 202㎡로 줄였다. 2000년대 들어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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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클립] 언니들이 좋아하는 서울 찜질방 탑 5
겨울철 가족 나들이 공간이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이며, 아주머니들의 친목공간인 이곳, 바로 찜질방이다. 요맘때 한겨울이면 더욱 특수를 누린다. 찜질방에 들어가 줄줄 땀을 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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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 감기로 착각하다 생명 위협하는 감염병 아세요?
초보 엄마 강서현(30·서울 성동구)씨는 며칠 전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 한밤중에 20개월 된 아이가 심하게 열이 나고 보챘다. 단순히 감기라고 생각해 해열제를 먹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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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수의 수학 어드벤처] 앵무조개·솔방울 … 자연 속에 숨은 신비로운 수열
인류의 수학에 대한 탐구는 고대 문명의 발상과 함께 시작됐다. 이집트 나일강이 범람한 후 각자 소유한 경작지의 경계를 정하기 위해 기하학이 발달했으며, 갠지스강 유역의 문명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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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미세먼지 많아져 알레르기 기승
아주대병원 환절기만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알레르기다. 꽃가루·미세먼지가 곳곳에 날아다니면서 피부·눈·코·입 등 온몸을 자극한다. 평소 잘 지내던 사람도 이 시기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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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② 찜질방] 친구야 찜질방으로 와, 수다 좀 떨게
드래곤힐스파는 외국인 손님이 많다. 익숙한 듯 바닥에 누운 프랑스인 마리안 파스케(23)와 미국인 크리스티나 리트는 자칭 ‘찜질 마니아’다. [신동연 선임기자] 첫새벽 화부가 숯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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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하는 58세 안과의사 “지금이 인생의 절정”
“원투, 원투…” 3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의 한 복싱체육관에서 섀도 복싱(shadow boxing·머릿 속으로 상대와 싸우는 것을 상상하며 펀치를 날리는 것)에 열중하는 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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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논란 씻고 1년 5개월 만에 앨범 ‘열꽃’ 낸 타블로
타블로는 학력 논란으로 힘겨웠던 시간을 돌아보며 “내 자신과 음악보다도 더 소중한 아내와 딸이 있다는게 가장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실제 이번 앨범이 구체화되기까지 아내 강혜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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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 나는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서 고친다! 나헌식 한의원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시작되는 이 시기만 되면 더 심해지는 피부질환이 많다. 그동안 피부질환의 치료를 위해서 식이요법은 치료중에 하는 필수조건이 었고 특히 피부질환의 경우에는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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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자외선 차단법
“밖에서 오래 놀다 오면 울긋불긋 열꽃이 올라서 걱정이에요. 연약한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가 자극을 주지 않을까 우려도 되고….” 세살배기 딸 지윤이와 외출할 때마다 김성은(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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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10] 최미나·허정무의 월드컵 일기 ③
청심환을 먹고 잤는데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오늘은 온 몸에 열꽃이 올라 병원에 가서 링거 주사를 맞고 왔다. 어제(5월 30일) 벨라루스 전에서 0-1로 진 뒤 남편의 얼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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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Sunday] 바이 코리아, 바이 아메리카
살다 보면 머리로는 되는데 가슴으론 이해 안 되는 일들이 있다. 시험에 떨어지고, 직장에서 잘리고, 승진에서 혼자 누락됐을 때 그렇다. 내가 왜? 남보다 뭘 못해서, 뭐가 못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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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려의 진실토크] 사모님 신드롬’부터‘전신 성형 논란’까지
“김 기사~”를 외치며 무식하고 엉뚱한 면모를 드러낸‘사모님’으로 스타덤에 오른 개그우먼 김미려. 공식 가수 데뷔를 앞두고 성형 논란이 이는 바람에 인기는 곤두박질쳤다.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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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짜리도 경쟁력은 품질
10년 만의 고물가 상황에 허리띠 졸라매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어디 싸면서도 괜찮은 물건 없을까? 있다. 1000원의 힘을 얕보지 않는 가게 균일가 숍 ‘다이소’에 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