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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AI 주권만큼 중요한 것
여성국 IT산업부 기자 기사나 칼럼을 쓰면 댓글을 통해 독자 반응을 살핀다. 언론사 홈페이지보다 댓글이 많은 네이버를 주로 확인한다. 며칠 전, 지난 칼럼과 최근 작성한 기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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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을 사람이 없어요”…출산율 0.84, 광주 대형 산부인과 문닫는다
18일 광주 북구 운암동에 위치한 문화여성병원은 “지속적인 분만 감소로 인해 2023년 9월 30일자로 폐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문화여성병원 홈페이지 캡처 광주광역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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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출산율 2.95명의 마을은 뭐가 다를까
정진호 경제부 기자 일본 오카야마현 나기마을(奈義町·나기초)엔 ‘나기 차일드 홈’이라는 공간이 있다. 일종의 ‘공유 보육원’ 개념이다. 여러 장난감과 오락시설이 있는 공간에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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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생각이 귀해진 시대
박태인 정치부 기자 생각이 귀해진 시대에 산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는 이런 이유로, 이렇게 생각한다”라는 깊은 고민이 담긴 말이 아닌 “다들 그렇게 말하던데”라며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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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원팀’의 함정
성지원 정치부 기자 이젠 정말 방탄소년단(BTS) 멤버라는 수식을 떼고 각자의 이름을 불러줄 때가 됐다. 가수 정국이 솔로 데뷔곡 ‘세븐’으로 미국 빌보드 ‘핫100’ 진입과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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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나의 축구대회 해방일지
여성국 IT산업부 기자 대회 첫날 탈락했으면 좋겠다는 불온한 생각을 해본 적 있다. 기자협회 축구대회 얘기다. 연습한 게 아깝고 막상 뛰면 승부욕이 불타오르지만, 한두 경기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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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칼부림" 경찰계정, 회사원이었다…사칭한 30대 체포
경찰을 사칭해 ‘강남역에서 칼부림을 하겠다’고 예고한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22일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경찰청 소속 계정을 이용해 살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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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형벌은 구원이 될 수 있을까
정진호 경제부 기자 MBTI 유형 중엔 걱정을 많이 하는 성격이 있다. ENFJ는 티는 안 내지만 속으로 걱정이 많은 유형이다. 최근 길을 걷다 보면 속으로 온갖 시뮬레이션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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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돈줄·일자리 다 챙겼다…IRA 1년, 한국기업 속타는 사연
“이 법은 ‘제조업 르네상스 법’으로 불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1주년 행사에서 연설하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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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법으로만 사는 세상의 풍경들
박태인 정치부 기자 “막연히 고소하게 되면 중재가 이뤄지고 해결될 것이라 믿었습니다.” 특수교사 고소 논란에 휩싸인 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입장문 중 일부다. 아들 책가방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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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떠나라 당신! 열심히 일하려면
성지원 정치부 기자 “최대한 시차가 큰 곳으로 떠나라. 프로필 사진은 꼭 ‘휴가 중’으로 바꿔라. 뉴스는 절대 보지 마라.” 5년 전 첫 휴가를 앞둔 내게 선배들은 신신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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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D.P. 시즌2’가 묻다 “뭘 할 수 있는데”
여성국 IT산업부 기자 넷플릭스는 28일 드라마 ‘D.P. 시즌2’를 공개했다. 주말 사이 몇몇 단체 메시지방에서는 정주행 소감이 올라왔다. 2년 전 드라마가 나왔을 때 또래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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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사망자 47명, 사라진 세계
정진호 경제부 기자 지난 10일 시작한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23일까지 47명이다. 실종자 3명은 아직 찾지 못했다. 인명피해 현황을 숫자로 설명하는 건 한 문장이면 충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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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대한민국 열차’에서 내려볼 결심
박태인 정치부 기자 ‘버킷리스트’는 철 지난 유행어가 된 줄 알았다. 초등 의대반이 생기고, 로스쿨 지원생이 급증하는 대한민국에서 웬 꿈 타령인가. 기안84(김희민)에 대한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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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그 아이들을 아무도 몰랐다
성지원 정치부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아무도 모른다’는 출생신고 없이 버려진 아이들의 이야기다. 4남매를 키우던 엄마가 어느 날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다.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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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Z세대와 일하기 어렵다고요?
여성국 IT산업부 기자 “인턴 때는 존대하다 수습이 끝나니 그렇지 않으신데 이유가 있나요?” 수습을 마친 후배 기자가 지난해 초 내게 물었다. 난데없는 질문에 “별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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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팔굽혀펴기로 대학을 간다면
정진호 경제부 기자 대학 입시 기준이 팔굽혀펴기 횟수로 바뀐다면 어떻게 될까. 일단 서울 강남구 대치동을 시작으로 전국에 팔굽혀펴기 학원이 난립한다. 푸시업 일타강사는 매년 수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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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마처 세대’ 새로운 가족주의의 탄생
박태인 정치부 기자 서울 강남의 ‘○○가든’을 가면 ‘완벽한 가족’을 엿볼 수 있다. 고급 국산차를 탄 노부부와 그 뒤를 따라 중형 외제차에서 내린 자녀 부부가 오순도순 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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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시대 변화를 타라” 유튜브로 간 나영석 PD
성지원 정치부 기자 얼마 전 한 민주당 정치인과 함께한 점심 자리였다. 식당에 들어선 그가 귀에 꽂고 있던 블루투스 이어폰을 빼며 꺼낸 말이 예상 밖이었다. “성 기자님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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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AI와 사랑에 빠지기 전에
여성국 IT산업부 기자 “네 감정은 프로그램이야. 기계는 사람처럼 느낄 수 없어.” 가까운 미래, 인공지능(AI) 로봇의 고백을 받은 조는 이렇게 답한다. 그가 마음에 두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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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다름을 넘어 다채로움으로
정진호 경제부 기자 최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배우 박은빈은 “(백상예술대상) 수상 소감으로 여러 말이 오가서 스트레스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한 문화평론가가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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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빼면 대중국 수출 이미 10년 전부터 줄고 있었다 [중국 리오프닝에도, 시름 깊은 한국 경제]
━ SPECIAL REPORT ‘제조업의 꽃’으로 불리는 자동차 분야에서도 최근 중국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사진은 중국의 완성차 업체 장화이자동차(JAC)의 안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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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K직장인에게 월요병은 없다
박태인 정치부 기자 K직장인은 이중적이다. 매일 그만두고 싶다면서, 회사를 영원히 다닐 것처럼 대출을 받는다. 야수의 심장을 가진 김모 의원이 하듯 코인 몰빵을 하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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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김남국의 코인, 그 끝은 어디일까
성지원 정치부 기자 2019년 4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이 후보자의 ‘억대 주식 보유’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당시 이 후보자와 배우자 오충진 변호사는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