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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와 bus, 차이 아시나요…한국인이 정답 못 맞힌 이유 유료 전용
버스와 bus, 이 두 발음은 어떻게 다를까요? 대학에서 교양영어 수업을 맡으면 저는 늘 이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한국말로 ‘버스’ 발음을 들려주고, 영어로 ‘b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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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갯길이 거슬렸다 … 왕은 ‘답정너’였다
━ 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24·끝〉 서울 230개 고개 서울 성북구 돈암동과 길음동을 잇는 미아리고개. 한국전쟁 당시 국군과 인민군의 교전이 벌어진 곳이다. 당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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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엔트로피 증가와 교육의 역할
양형진 고려대 명예교수 인공지능을 이용한 챗GPT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인간을 위한 보조 장치는 이전에도 많이 있었다. 인간에게 도구가 필요한 것은 아마도 부족한 육체적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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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귀하고 변 넘치고…100억 사기도 판친 고갯마루
━ 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23〉 부산 150여개 고개 부산 만덕고개길 병품암석불사 바위에 새겨진 석가모니·미륵·나한 등 석불 수십 기는 한국전쟁 때 피란 온 조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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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없는 고개…그 속섬 추자엔 바다 밑에도 있다
━ [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22〉 추자도 묵리고개·신대고개 추자도를 이루는 유인도 네 곳 중 하추자도 동쪽 끝에는 '눈물의십자가'가 갯바위에 서있다. 18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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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아로 태어나고 쿠데타로 집권…피난길 고개 넘은 왕의 반전
━ 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21〉 전남·전북 잇는 갈재 순(詢)이 몽진(蒙塵)했다. 거란의 2차 침입 때인 1010년 12월(음력), 요즘 같은 한겨울이었다. 몽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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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고개 이름 만들었다…동강 U라인, 뼝대 V라인이 빚은 명승
━ 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20〉 - 강원도 칠족령 U와 V. 여기는 모든 게 가파르다. 고개에 올라서면 동강은 360도 U턴하듯 줄기를 숨 가쁘게 틀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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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판을 바꿨다, 영화 '한산'에 나오는 이 고개
━ 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19〉 웅치·이치 웅치(熊峙)는 어디인가. 웅치는 725만 관객을 모은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에 나온다. 임진왜란 때 치열한 전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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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진부령, 험악한 미시령 사이 유순한 길 “사람 겁나게 와”
━ [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18〉 강원도 인제·고성 잇는 대간령 강원도 인제군과 고성군을 잇는 백두대간 고개 대간령(641m)을 현지 사람들은 새이령 또는 샛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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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육십령 오르니, 돈가스가 맞이해 주었다
━ [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17〉 백두대간 80고개 와인딩(하) 해발 1172m로, 지리산에서 차로 다다랄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인 정령치. 김홍준 기자 고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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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으로 국민 MC…그걸 시작한 건 61세였다
대중을 울리고 웃겨 온 영원한 딴따라의 웃음, 이른바 ‘송해표 웃음’이다. 95세 평생 ‘딴따라’를 자처했다. ‘전국노래자랑’을 34년간 진행하며 서민들의 웃음과 눈물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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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령 석불 머리가 없고, 하늘재 불상은 머리만 있어 웬일?
━ 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16〉 백두대간 80고개 와인딩(중) 굽이치는 말티재 도로. 말티재는 백두대간 고개가 아니지만 백두대간 80고개를 오토바이로 종주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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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 4겹 끼고 라이딩한 여자들 …1500㎞, 백두대간 80고개 넘었다
━ 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15〉 백두대간 80고개 와인딩(상) 백두대간 고개 80곳, 1500㎞를 차로 넘었다. 6박 7일간 한반도 허리가 되는 고개를 구불구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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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 폐위된 날 '탕춘대'가 죄목…실록 올라갔다
━ 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14〉 자하문고개·탕춘대고개 인왕산과 백악산을 가르는 자하문고개 위로 창의문이 보인다. 멀리 북한산 줄기에 우뚝 솟은 봉우리는 보현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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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적폐청산에 기분나빠하면 적폐”…“尹, 적폐 일소 적임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적폐청산’ 발언에 반발하는 여권을 겨냥해 “적폐청산하겠다고 하면 기분이 가장 나빠할 사람들은 적폐들”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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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13-문경새재] 신립 장군이 버린 조령 … 20대 “서울시청 앞에서 걸어왔어요”
━ 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13〉 문경새재 과연 큰 고개다. 새벽부터 하루를 온전히 바쳐야만 두루 살필 수 있는 큰길이다. 옛사람들이 ‘영남대로’라고 부르지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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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12] 라이더의 성지 피반령, 고갯마루 밑엔 라이더의 '묘지'가 있다
━ [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라이딩 행렬 줄 잇는 피반령 “찾아오는 오토바이·자전거 수가 승용차와 맞먹는 고개.” 피반령은 라이더들의 성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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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11] 은근슬쩍 넘어가고 말았다…철도·고속도·국도 다 풍은 추풍령
━ 스무고개, 수많은 이야기 〈11〉 교통 요충지 추풍령 경부선 철도, 경부고속도로, 국도 4호선 뿐만 아니라 지선도로도 추풍령을 고개 중의 으뜸으로 만들었다. 사진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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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10] "먹고살자" 석탄 구뎅이 들어갔다…1330m 만항재 밑 검은 물이 흘렀다
3년만 버티자며, 20대 남자는 강원도 사북으로 향했다. 탄광산업 호황으로 개도 만 원권 지폐를 물고 다녔다는 시절, 1971년이었다. 한 탄좌(炭座·석탄 광구의 집합체)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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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오피니언 나는 저격한다] 기모란 방역기획관님, 저녁 6시 4인과 6인 차이가 뭡니까
기모란 얼마 전 가수 성시경씨가 구설에 올랐습니다.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안을 갖는 시민들을 악마화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가 난타를 당했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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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9] 단종, 폭염에 700리 유배길…뱃길 대신 고갯길 넘었다
딱 이맘때였다. 이런 무더위였다. 1457년 6월 22일(양력 7월 13일)은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등된 단종이 유배를 떠난 날이었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선돌. 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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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8] 35년 행상, 국대, 무속인…대관령 아흔아홉 굽이서 만난 사연들
“35년 됐네요. 내 나이 스물아홉, 대관령에서 커피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9일 대관령에서 김기연(가명·64)씨를 만났다. 그는 고향 대구를 떠나 강원도 횡계에 터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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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7] 출판사도 이름 빌린 북한산 하루재…”몸과 마음 꼭 다잡는 고개이니까요”
“인수봉 정상에 커피 자판기 있다니까.” “그래? 카드도 되나?” 고갯마루에서 중년의 남녀가 이런 믿지 못할 정보를 주고받는 사이, 청년 셋이 마스크 안에서 거친 숨을 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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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6] '처언드응산~'과 박달재, 실제론 6㎞ 떨어져 있다
“영차, 영차, 세워! 고정!” 때아닌 노동. 거대한 목각을 일으켜 세운다. 남정네 넷이 힘을 모은다. ‘아니, 내가 왜.’ 말하려는 순간, 성각 스님과 정법 스님은 “여기